3. 경전의 구성과 조직
(1)12분교(分敎, dvādasāṇga-dharma-pravacana) = 12부경(十二部經) = 12분경(分經)
1)계경(契經, Sutta)
①범어 수트라(sutra)를 번역한 말로서 수다라(修多羅)라 음역하기도 한다.
②불교의 사상을 완전히 표현한 경문이다.
2)고기송(孤起頌)
①범어 가타(Gāthā)의 번역으로 게송(偈頌) 또는 송(頌)이라 번역되기도 하고, 가타(伽陀), 게(偈)라
음역하기도 한다.
②운(韻)을 붙인 시체(詩體) 형식을 취한다.
③본문과는 관계없이 노래한 부분이다.
3)중송(重頌)
①범어 게야(Geyya)를 번역한 말로서 기야(祈夜)라 음역한다.
②운을 붙이지 아니한 시체(時體)의 형식을 취한다.
③산문으로 된 본문의 뜻을 거듭 설명하는 부분이다.
4)무문자설(無問自說)
①범어 우다나(Udāna)의 번역으로 감흥어(感興語)라 번역하기도 하며 우타나(優陀那)라 음역하기도 한
다.
②질문하는 자 없이 부처님 스스로 설한 것을 말한다.
③부처님의 종교적 체험을 감격한 그대로 설하는 부분이다.
5)미증유법(未曾有法)
①범어 아뷰따담마(Abbhuta-dhamma)의 번역으로 희법(稀法)이라고도 하며 아부다달마(阿浮多達磨)라
음역하기도 한다.
②성자(聖子)의 특유한 심경(心境), 정신적 기적 같은 것을 설한 부분을 말한다.
③불가사의한 일을 설한 부분이다.
6)여시어(如是語)
①범어 이티뷰타카(Itivuttak)의 번역으로 이제왈불다가(伊帝曰佛多迦)라 음역한다.
② ‘여시아문(如是我聞)’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그대로 믿고 의심치 않는 다는 뜻 포함한다.
7)인연(因緣)ㆍ인연담(因緣譚)
①범어 니다나(Nidāna)의 번역으로 니타나(尼陀那)라 음역한다.
②경전을 설하게 된 사정이나 동기 등을 서술한 부분이다.
8)비유(譬喩)
①범어 아빠다나(Apadāna)의 번역으로 아파타나(阿波陀那)라 음역한다.
②경 가운데서 비유나 우언(寓言)으로써 교리를 설명・해석한 부분이다.
9)본생(本生)
①범어 자타카(Jātaka)의 번역으로 자타가(闍陀迦)라 음역한다.
②부처님의 전생의 이야기를 적은 경문이다.
10)수기(授記)
①범어 뱌카라나(vyakarana)의 번역으로 화가라나(和伽羅那)라 음역한다.
②제자들에게 다음 세상에서 성불하리라고 예언하는 경문의 부분이다.
③보통 문답식으로 의론을 전개하다가 최후에 부처님이 인가를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11)논의(論議)
①범어 우빠데사(Upadesa)의 번역으로 우파제사(優波提舍)라 음역한다.
②해석・논술로써 연구 논문 형식의 경문이다.
③부처님이 논의하고 문답하여 온갖 법의 내용을 명백히 말한 부분이다.
12)방광(方廣)ㆍ교리문답
①범어 바이풀야(vaipulya)의 번역으로 비부라(毘富羅)라 음역한다.
②부처님의 설교가 문답을 추구하는 형식으로 전개되면서 논리적으로 넓고 깊게 의미를 확대하고 심화
(深化)하여 철학적 내용을 방정하고 광대하게 진리를 설한 것이다.
☞9분교(九分敎, navaṅga-sāsana)와 12분교(十二分敎), dvādasāṇga-dharma-pravacana)
12분교에서 7)인연(因緣), 8)비유(譬喩), 11)논의(論議)의 3가지를 제외한 것을 말한다. 상좌부(上座部, Theravāda)와 대중부(大衆部, Mahāsaṅghika)에서는 아주 초기의 분류법인 구분교(九分敎)를 채택한 반면, 다른 부파들 특히 대승불교 계통에서는 일반적으로 12분교(十二分敎), dvādasāṇga-dharma-pravacana)를 채택했다.
(2)경전의 삼분(三分):동진(東晋)의 도안(道安:314~385)
1)서분(序分)
①경문의 첫머리에 그 경을 설한 때와 장소 그리고 대상 등 일체의 사정과 그 경을 설하게 된 동기를 서
술한 부분을 말한다.
②육사성취(六事成就)=육성취(六成就)
금강경(金剛經) 법회인유분(法會因由分) |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인구 (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人俱)
|
육성취(六成就) | 의 미 | 금강경의 예 |
신(信)성취 | 석존의 가르침이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 | 여시(如是) |
문(聞)성취 | 내(아난 존자)가 직접 들었음을 나타냄 | 아문(我聞) |
시(時)성취 | 설법의 때(시기)를 명시함 | 일시(一時) |
주(主)성취 | 설법의 주체(=부처님)를 나타냄 | 불(佛) |
처(處)성취 | 설법의 장소를 밝힘 | 재사위국기수급고독원 (在舍衛國祇樹給孤獨園) |
중(衆)성취 | 어떤 사람이 들었는가를 나타냄 | 여대비구중(與大比丘衆) |
2)정종분(正宗分)
석존의 설법을 서술한 경(經)의 본체 부분을 말한다.
3)유통분(流通分)
①경을 끝맺는 부분으로 경문의 마지막에 그 설법을 들은 대중의 감격이라든가 계발의 정도 그리고 장래
에 이 경을 읽는 사람의 이익이나 공덕 또는 그 경의 이름 등을 기록한 부분을 말한다.
②‘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모두 환희심을 내어 믿고 받들어 행했다.)
③작례이거(作禮而去), 환희용약(歡喜踊躍) 등
(3)경전의 권위(權威)
1)진리성(眞理性)
불타의 교(敎)로써 인정하는 근본 교리는 영원한 생명을 갖고 있는 것이지 결코 시대착오의 미신을 전
하는 것이 아니다.
2)존엄성(尊嚴性)
불타의 교(敎)로써 인정하는 근본 교리는 부동의 철칙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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