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8장 불교사상의 이해

Ⅰ. 중관사상(中觀思想) 1. 반야경(般若徑)의 공(空)으로 연기설 설명

moksha 2016. 9. 10. 16:02

Ⅰ. 중관사상(中觀思想)

 1. 반야경(般若徑)의 공(空)으로 연기설 설명

 

(1) 공(空)의 의미

   ① 공(空)의 원어인 쑤냐(śūnya)는 원래 부풀어 오른’, ‘속이 텅 빈’, ‘텅 비어 있음 이란

      의미로 속이 비어 있는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② 대승불교에서 공은 자성(自性), 실체(實體), 본성(本性), 자아(自我) 등과 같이 궁극적으로 실제

      하다고 믿는 것이 실제하지 않는 것을 역설하는 사상이다.

③ 공사상은 본질과 자성이 존재하지 않음과 언어에 의해 잘못 부여된 개념분별을 타파할 것을 역설

   한다.

④ 공(空)이란 대승불교의 근본개념으로 반야경(般若經)을 시작으로 체계화되었다.

 

(2) 중관(中觀) 공사상의 출현 배경

① 대승불교의 공사상은 초기불교의 무아설(無我說)과 연기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② 부처님 당시의 사상계는 브라만교가 주장하는 전변설(轉變說 : 브라흐만에 의해 모든 사물이 형성된다는 설)과 자유사상가인 신흥사문이 주장하는 적취설(積聚說 : 요소의 집합에 의해 모든 것이 형성된다는 설)이 지배하고 있었다.

③ 브라만교에서 주장하는 아트만(Atman : 自我)은 절대 진리인 브라흐만과 본질을 같이 하며 고정불변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범아일여(梵我一如)사상이 인도 고대 문헌인 우파니사드(Upanisad)에서 완성되어 궁극적인 자아(自我)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④ 그러나 부처님은 이러한 아트만(Atman)사상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무아설(無我說)과 연기설(緣起說)로서 사물의 형성을 설명하고 실천적 이해를 확고히 하였다.

⑤ 연기설(緣起說)은 현상은 브라만교에서 주장하는 주체자인 아트만(Atman)에 의해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연관성으로 존재하므로 주체가 비어 있는 공(空)인 것이다.

⑥ 초기불전에서의 공(空)을 관찰해 무아(無我)를 증득하도록 설한 가르침


“항상 생각을 집중하여 자아에 집착하는 견해를 타파하여 세간을 공으로 관찰하라. 그러면 죽음을 초월할 수 있을 것이다.”                   -숫타니파타(Suttanipāta)-

 

⑦ 무아를 잘못 이해하여 고정된 자아가 존재하는 것처럼 이해하고 있는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삼

   세실유 법체항유(三世實有 法體恒有 : 현상은 무상이나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고정불변한 것

   이 있다는 주장)사상을 타파하기 위하여 체계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