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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애의 부숨에 대한 큰 경 ①(Mahātaṇhāsaṅkhayasutta, M38)

moksha 2025. 2. 25. 19:15

갈애의 부숨에 대한 큰 경(Mahātaṇhāsaṅkhayasutta, M38)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러나 그 때 어부의 아들 싸띠라는 수행승에게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악한 견해가 생겨났다.

 

3. 그래서 많은 수행승들이어부의 아들 싸띠라는 수행승에게 이와 같이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악한 견해가 생겨났다.’라고 들었다. 그래서 그 수행승들이 어부의 아들 싸띠라는 수행승이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어부의 아들 싸띠라는 수행승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벗이여, 싸띠여, ‘그대에게 이와 같이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악한 견해가 생겨났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싸띠]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닙니다.”

 

4. 그러자 그 수행승들은 어부의 아들 싸띠라는 수행승을 이와 같은 악한 견해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추궁하고 규명하고 충고했다.

[수행승들] “벗이여, 싸띠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잘못 대변하지 마십시오. 세존을 잘못 대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그처럼 말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의식도 조건적으로 함께 생겨난다는 것, , 조건 없이는 의식도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차례 법문으로 설했습니다.”

이와 같이 그 수행승들이 추궁하고 규명하고 충고했지만,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는 그 악한 견해를 완강히 고집하고 그것에 집착하여 말했다.

[싸띠]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닙니다.”

 

5. 그 수행승들은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를 이와 같은 악한 견해에서 벗어나게 할 수 없었으므로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앉은 그 수행승들은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어부의 아들 싸띠라는 수행승에게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악한 견해가 생겨났습니다. 참으로 많은 수행승들이어부의 아들 싸띠라는 수행승에게 이와 같이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악한 견해가 생겨났다.’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어부의 아들 싸띠라는 수행승이 있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어부의 아들 싸띠라는 수행승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벗이여, 싸띠여, 그대에게 이와 같이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악한 견해가 생겨났다는 것이 사실입니까?’그러자 싸띠는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를 이와 같은 악한 견해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추궁하고 규명하고 충고했습니다.‘벗이여, 싸띠여,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잘못 대변하지 마십시오. 세존을 잘못 대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세존께서는 그처럼 말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의식도 조건적으로 함께 생겨난다는 것, , 조건 없이는 의식도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차례 법문으로 설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은 추궁하고 규명하고 충고했지만,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는 그 악한 견해를 완강히 고집하고 그것에 집착하여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를 이와 같은 악한 견해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일을 세존께 알립니다.”

 

6. 세존께서는 다른 수행승을 불러서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수행승이여, 오라. 그대는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를 찾아가서 그에게 나의 이름으로벗이여, 싸띠여, 스승이 그대를 부르신다.’라고 알려라.”

[수행승] “세존이시여, 알겠습니다.”

이와 같이 수행승들은 대답하고 수행승 싸띠에게 가서벗이여, 싸띠여, 우리의 스승이 그대를 부르십니다.’라고 알렸다.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는 벗이여, 알겠습니다.’라고 그 수행승에게 대답하고는 세존께서 계시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앉은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7.[세존] “싸띠여, 그대에게 이와 같이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악한 견해가 생겨났는가?”

[싸띠] “세존이시여, 제게 이와 같이 내가 세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을 알고 있기로는 바로 이 의식이 유전하고 윤회하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견해가 생겨났습니다.”

 

8.[세존]“싸띠여, 어떠한 것이 그 의식인가?”

[싸띠]“세존이시여, 그것은 말하고 느끼고 여기저기 선행과 악행의 결과를 체험하는 것입니다.고 대답했다.

[세존]“이 어리석은 자여, 누구에게 내가 그런 가르침을 설했다는 것인가? 어리석은 자여, 의식도 조건적으로 함께 생겨난다는 것, , 조건 없이는 의식도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차례 법문으로 설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어리석은 자여, 그대는 스스로 잘못 이해하여 오히려 우리를 왜곡하고 자신을 파괴하고 많은 해악을 낳는다. 그것은 실로 그대를 오랜 세월 불익과 고통으로 이끌 것이다.”

 

9. 그리고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가 가르침과 계율에 열중하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가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10. 이와 같이 말하자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는 말없이 얼굴을 붉히고 어깨를 떨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겨 대꾸 없이 앉아 있었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말없이 얼굴을 붉히고 어깨를 떨어뜨리고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겨 대꾸 없이 앉아 있는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어리석은 자여, 그대는 자신의 악한 견해에 대해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점에 관해 나는 수행승들에게 질문하겠다.”

 

11. 그래서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말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도 역시 내가 설한 가르침에 관해 이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가 스스로 잘못 이해하여 오히려 우리를 왜곡하고 자신을 파괴하고 많은 해악을 낳은 것처럼, 그렇게 이해하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아닙니다. 세존께서는 조건에서 의식이 생겨난다는 것, 즉 조건 없이는 의식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차례 법문으로 설했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이 내가 설한 가르침에 관해 이와 같이 아는 것은 훌륭하다. 나는 의식도 조건적으로 함께 생겨난다는 것, , 조건 없이는 의식도 생겨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차례 법문으로 설했다. 그러나 어부의 아들 수행승 싸띠는 스스로 잘못 이해하여 오히려 우리를 왜곡하고 자신을 파괴하고 많은 해악을 낳는다. 그것은 실로 그를 오랜 세월 불익과 고통으로 이끌 것이다.”

 

12.[세존]“수행승들이여, 의식은 어떠한 것도 그 조건에 의존하여 생겨나며, 그것이 일어나는 조건에 따라 이름 지어진다.

1) 시각과 형상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시각의식이라고 한다.

2) 청각과 소리를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청각의식이라고 한다.

3) 후각과 냄새를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후각의식이라고 한다.

4) 미각과 맛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미각의식이라고 한다.

5) 촉각과 감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촉각의식이라고 한다.

6) 정신과 사실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정신의식이라고 한다.

 

13.[세존] 예를 들어 수행승들이여, 불이란 그 연료에 따라서 이름 지어지는 것과 같다. 불이 장작으로 인해서 타게 되면 장작불이라고 불린다. 불이 나무조각으로 인해서 타게 되면 모닥불이라고 불린다. 불이 섶에 의해서 타게 되면 섶불이라고 불린다. 불이 쇠똥으로 인해서 타게 되면 쇠똥불이라고 불린다. 불이 왕겨로 인해서 타게 되면 왕겨불이라고 불린다. 불이 쓰레기로 인해서 타게 되면 쓰레기불이라고 불린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의식은 어떠한 것도 그 조건에 의존하여 생겨나며, 그것이 일어나는 조건에 따라 이름 지어진다.

1) 시각과 형상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시각의식이라고 한다.

2) 청각과 소리를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청각의식이라고 한다.

3) 후각과 냄새를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후각의식이라고 한다.

4) 미각과 맛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미각의식이라고 한다.

5) 촉각과 감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촉각의식이라고 한다.

6) 정신과 사실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는데, 그것을 정신의식이라고 한다.“

 

14.[세존]“수행승들이여,‘이것은 생겨난 것이다.’라고 보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것은 자양분에서 생겨난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것은 자양분이 소멸하면, 그 생겨난 것은 소멸하는 것인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5.[세존]“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생겨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을 때에 의심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것이 자양분에서 생겨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을 때에 의심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자양분이 소멸하면, 그 생겨난 것이 소멸하는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을 때에 의심이 생겨나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6.[세존]“수행승들이여,‘이것은 생겨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보면 의심은 사라지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이것은 자양분에서 생겨난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보면 의심은 사라지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자양분이 소멸하면 그 생겨난 것은 소멸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보면 의심은 사라지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7.[세존]“수행승들이여,‘이것은 생겨난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이것에 대하여 의심에서 벗어났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이것은 자양분에서 생겨난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이것에 대하여 의심에서 벗어났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자양분이 소멸하면 그 생겨난 것은 소멸하는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이것에 대하여 의심에서 벗어났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8.[세존]“수행승들이여,‘이것은 생겨난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보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이것은 자양분에서 생겨난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보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세존]“수행승들이여,‘자양분이 소멸하면 그 생겨난 것은 소멸하는 것이다.’라고 그대들은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보는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19.[세존] “수행승들이여, 만약 그대들이 이와 같이 청정하고 이와 같이 고결한 관점이라도 그것에 집착하고 애착하고 추구하고 나의 것이라고 한다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건너기 위해서 있지 붙잡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닌 뗏목의 비유에 대한 법문을 안다고 볼 수 있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만약 그대들이 이와 같이 청정하고 이와 같이 고결한 관점이라도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애착하지 않고 추구하지 않고 나의 것이라고 하지 않는다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건너기 위해서 있지 붙잡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닌 뗏목의 비유에 대한 법문을 안다고 볼 수 있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20.[세존]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네 가지 자양분이 있는데 이미 생겨난 뭇삶의 생존을 위하고 다시 생겨나게 될 뭇삶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네 가지란 어떠한 것인가? 첫 번째로는 거칠거나 미세한 물질적인 자양분, 두 번째로는 접촉의 자양분, 세 번째는 의도의 자양분, 네 번째로는 의식의 자양분이 있다.

 

21. 수행승들이여, 이 네 가지 자양분들은 무엇을 토대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는가? 이러한 네 가지 자양분은 갈애를 토대로 하고, 갈애를 원인으로 하고, 갈애를 기원으로 하고, 갈애를 근원으로 한다.

 

22. 수행승들이여, 이 갈애는 무엇을 토대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는가? 이러한 갈애는 느낌을 토대로 하고, 느낌을 원인으로 하고, 느낌을 기원으로 하고, 느낌을 근원으로 한다.

 

23. 수행승들이여, 이 느낌은 무엇을 토대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는가? 이러한 느낌은 접촉을 토대로 하고, 접촉을 원인으로 하고, 접촉을 기원으로 하고, 접촉을 근원으로 한다.

 

24. 수행승들이여, 이 접촉은 무엇을 토대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는가? 이러한 접촉은 여섯 감역을 토대로 하고, 여섯 감역을 원인으로 하고, 여섯 감역을 기원으로 하고, 여섯 감역을 근원으로 한다.

 

25. 수행승들이여, 이 여섯 감역은 무엇을 토대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는가? 이러한 여섯 감역은 명색을 토대로 하고, 명색을 원인으로 하고, 명색을 기원으로 하고, 명색을 근원으로 한다.

 

26. 수행승들이여, 이 명색은 무엇을 토대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는가? 이러한 명색은 의식을 토대로 하고, 의식을 원인으로 하고, 의식을 기원으로 하고, 의식을 근원으로 한다.

 

27. 수행승들이여, 이 의식은 무엇을 토대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는가? 이러한 의식은 형성을 토대로 하고, 형성을 원인으로 하고, 형성을 기원으로 하고, 형성을 근원으로 한다.

 

28. 수행승들이여, 이 형성은 무엇을 토대로 하고,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을 기원으로 하고, 무엇을 근원으로 하는가? 이러한 형성은 무명을 토대로 하고, 무명을 원인으로 하고, 무명을 기원으로 하고, 무명을 근원으로 한다.

 

29. 수행승들이여,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나며,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감역이 생겨나며, 여섯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며,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나며,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나며,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해서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함께 생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