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9장 불교 문화

(3)사찰 건축 1)지붕의 형식

moksha 2014. 6. 26. 21:29

 

(3) 사찰 건축

1)지붕의 형식

① 맞배지붕

지붕의 앞면과 뒷면을 사람인(人)자 모양으로 배를 맞댄 가장 단순한 기본형으로 수덕사 대웅전과 강진 월출산 무위사 극락보전이 대표적인이 양식이다.

 

② 팔작지붕

맞배지붕의 양측 면을 삼각형 모양으로 끌어내리고 다시 여덟팔(八)자의 모양을 덧붙여 마치 부챗살이 퍼지는 듯한 화려한 모양을 하고 있다.

 

        

                                <맞배지붕>                                                                           <팔작지붕>

 

③ 우진각(隅進閣)지붕

이름처럼 지붕의 네 귀(모서리)로 추녀(춘설春舌)가 얹혀나간 집으로 팔작지붕과의 차이는 측면에 삼각형의 합각부(合閣部)가 없다는 것이다. 지붕 네 모서리의 추녀마루가 처마 끝에서부터 경사지게 오르면서 용마루 또는 지붕의 중앙 정상점에서 합쳐지는 형태의 집인데, 그 구조는 정면ㆍ측면ㆍ후면 쪽으로 모두 지붕면을 형성하고, 처마와 추녀를 가지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앞 뒤에서 보면 사다리꼴 형태이고 옆에서 보면 삼각형 형태이다. 주로 성문이나 누문에 많이 사용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서울 남대문(숭례문)과 광화문 등이다.

 

④ 다각(多角)지붕

승보사찰 송광사의 대웅전의 경우 원래는 아(亞)자형으로 기획되었다가 지금의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한다.

 

  

                          <우진각 지붕>                                               <다각 지붕>

 

⑤ 정자(丁字)지붕

T자형의 지붕으로 주로 왕릉의 제사 공간 건물들이 이 형식이며 통도사의 배전(拜殿)인 금강계단이 대표적이다. 부처님께 예를 올리는 곳과 제사 공간의 의미가 비슷한 면이 있다.

 

⑥ 층단지붕

지붕이 중층을 이루고 있는 형식이다. 화엄사 각황전, 법주사 팔상전, 쌍봉사 대웅전 등이 대표적이다.

 

                  

                                 <정자(丁字)지붕>                                                   <층단지붕>

 

통도사(通度寺) 대웅전(大雄殿) (국보290호)


♣ 통도사는 불보사찰로서 신라 선덕여왕 15년(646)에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한다. 지금 건물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조선 인조 23년(1645)에 다시 지은 것이다.
♣ 앞면 3칸·옆면 5칸이고, 지붕은 앞면을 향해 T자형을 이룬 특이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계 양식이다.
♣ 금강계단은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 있다는 상징성을 띠고 있으며 금강과 같이 단단하고 보배로운 규범이란 뜻이다.
♣ 배전(拜殿)인 주전각의 전면(남쪽)에는 결코 깨어지지 않는 금강석처럼 계율을 지킨다는 뜻에서 ‘금강계단(金剛戒壇)’, 금강계단을 직접 대하는 북쪽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적멸보궁(寂滅寶宮)’, 동쪽면에는 석가모니를 모신 불전이라는 뜻에서 ‘대웅전(大雄殿)’, 서쪽면에는 영원한 진리와 우주의 본체를 상징하는 법신불이 상주하는 도량이라는 의미에서 ‘대방광전(大方廣殿)’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⑦ 다각(多角)지붕
지붕의 평면이 여러 각으로 형성된 형식이며 지붕은 십자형을 기본으로 하여 남쪽면이 아(亞)자형으로 다각화된 모양이다.

                                      

              <지리산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7호)                    <창덕궁 부용정(芙蓉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