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 강의 경(Gaṅgāsutta, S15:8)
1.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에 벨루 숲의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2. 그 때 어떤 성직자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성직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성직자] “존자 고따마여. 얼마나 많은 겁이 이미 사라져 지나갔습니까?”
3. [세존] “성직자여, 참으로 많은 겁이 이미 사라져 지나갔습니다. ‘그것은 몇 겁이다. 그것은 몇 백 겁이다. 그것은 몇 천 겁이다. 그것은 몇 십만 겁이다.’라는 식으로 쉽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성직자] “세존이시여, 비유를 들어볼 수는 없습니까?”
4. 세존께서 말씀하셨다.
[세존] “성직자여, 예를 들어 여기 갠지스 강이 출발하여 큰 바다에 이르는데, 그사이에 있는 모래를 그것은 몇 알이다. 그것은 몇 백 알이다. 그것은 몇천 알이다. 그것은 몇 십만 알이다.’라는 식으로 쉽게 헤아릴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5. 성직자여, 이와 같이 참으로 많은 겁이 이미 사라져 지나갔습니다. ‘그것은 몇겁이다. 그것은 몇백 겁이다. 그것은 몇천 겁이다. 그것은 몇십만 겁이다.’라는 식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6.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성직자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습니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습니다.
7. 성직자여, 이와 같이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그대는 고통을 경험하고 고뇌를 경험하고 재난을 경험하고 재난을 경험하고 무덤을 증대시켰습니다. 성직자여, 그러나 이제 그대는 모든 형성된 것에서 싫어하여 떠나기에 충분하고, 사라지기에 충분하고, 해탈하기에 충분합니다.”
8. 이렇게 말씀하셨을 때 성직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성직자]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존자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존자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존자 고따마께서는 저를 재가신자로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갠지스 강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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