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15 무시(Anamatagga-Saṁyutta)

사람의 경(Puggalasutta, S15:10)

moksha 2022. 2. 9. 17:13

사람의 경(Puggalasutta, S15:10)

 

1. 한 때 세존께서 라자가하 시에 있는 깃자꾸따 산에 계셨다.

 

2. 그 대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 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 라고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 [세존]“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4. 수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일 겁의 세월 동안 유전하는 동안 그가 남긴 유골을 한 떼 모아놓고 사라지지 않게 한다면, 그 유골의 더미는 베뿔라 산만큼이나 클 것이다.

 

5.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참으로 오랜 세월동안 그대들은 고통을 경험하고 고뇌를 경험하고 재난을 경험하고 무덤을 증대시켰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나 이제 그대들은 모든 형성된 것에서 싫어하여 떠나기에 충분하고, 사라지기에 충분하고, 해탈하기에 충분하다.”

 

6.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을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7. [세존] “일 겁의 세월만 윤회하더라도 한 사람이 남겨놓는 유골의 양은 그 더미가 산과 같이 되리라고 위대한 선인께서는 말씀하셨네.

 

8. 그런데 큰 산은 이처럼 베뿔라 산()이라고 불리우니

   깃자꾸따 산의 북쪽에 놓여 있고 그곳에 마가다의 산성이 있네.

 

9. 올바른 지혜를 가지고 거룩한 진리, 괴로움과 괴로움의 발생과

   괴로움을 뛰어넘는 괴로움을 종식으로 이끄는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을 보는 자가 있으니.

 

10. 그는 많이 잡아 일곱 번을  더 윤회하더라도 모든 속박을 부수고 괴로움을 소멸시킬 것이리.”

 

사람의 경이 끝났다.

 

베뿔라 산 : 부처님 당시 마가다(Māgadhā) 국의 수도인 왕사성[王舍城, 라자가하(Rājagaha)]을 에워싼 다섯 개의 산 중의 하나이다. 다섯 개의 산은 빤다와(Pāṇḍava), 깃자꾸따(Gijjhakūṭa, 靈鷲山), 웨바라(Vebhara), 이시길리(Isaigili), 베뿔라(Vepulla)이다.

▣웨바라(Vebhara) : 삿따빵니구하[Sattapaṇṇiguhā, 삿따빤니구하, 칠엽굴(七葉窟)]가 위치한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