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6 범천(Brahma-Saṁyutta)

다른 견해의 경(Aparādiṭṭhisutta, S6:5)

moksha 2021. 10. 12. 22:03

다른 견해의 경(Aparādiṭṭhisutta, S6:5)

 

1.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때 한 어떤 하느님에게 이와 같은 나쁜 견해가 생겼다.

[하느님]‘여기에 올 수 있는 수행자나 성직자는 없다.’

 

2. 그때 세존께서 마음속으로 그 하느님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제따바나 숲에서 모습을 감추고 하늘나라에 모습을 나타내셨다.

 

3. 그리고 세존께서는 그 하느님의 머리 위 공중에 결과부좌를 하고 불의 삼매에 들었다.

 

4. 그때 존자 마하 목갈리나가 이와 같이 생각했다.

[마하 목갈리나] ‘세존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실까?’

 

5. 마하 목갈리나는 사람의 눈을 초월하는 청정한 하늘눈으로 세존께서 그 하느님의 머리 위 공중에 결과부좌를 하고 불의 삼매에 들어 계신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제따바나 숲에서 모습을 감추고 하늘나라에 모습을 나타냈다.

 

6. 그리고 나서 마하 목갈리나는 동쪽에서 그 하느님의 머리 위 세존보다 낮은 공중에 결과부좌를 하고 불의 삼매에 들었다.

 

7. 그때 존자 마하 깟싸빠가 이와 같이 생각했다.

[마하 깟싸빠] ‘세존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실까?’

 

8. 마하 깟싸빠는 사람의 눈을 초월하는 청정한 하늘눈으로 세존께서 그 하느님의 머리 위 공중에 결과부좌를 하고 불의 삼매에 들어 계신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제따바나 숲에서 모습을 감추고 하늘나라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나서 존자 마하 깟싸빠는 남쪽에서 그 하느님의 머리 위 세존보다 낮은 공중에 결과부좌를 하고 불의 삼매에 들었다.

 

9. 그때 존자 마하 깝삐나가 이와 같이 생각했다.

[마하 깝삐나] ‘세존께서는 어디에 계실까?’

 

10. 마하 깝삐나는 사람의 눈을 초월하는 청정한 하늘눈으로 세존께서 그 하느님의 머리 위 공중에 결과부좌를 하고 불의 삼매에 들어 계신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제따바나 숲에서 모습을 감추고 하늘나라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나서 존자 마하 깝삐나는 서쪽에서 그 하느님의 머리 위 세존보다 낮은 공중에 결과부좌를 하고 불의 삼매에 들었다.

 

11. 그때 존자 아누룻다가 이와 같이 생각했다.

[아누룻다] ‘세존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실까?’

 

12. 아누룻다는 사람의 눈을 초월하는 청정한 하늘눈으로 세존께서 그 하느님의 머리 위 공중에 결과부좌를 하고 불의 삼매에 들어 계신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제따바나 숲에서 모습을 감추고 하늘나라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나서 존자 아누룻다는 북쪽에서 그 하느님의 머리 위 세존보다 낮은 공중에 결과부좌를 하고 불의 삼매에 들었다.

 

13. 그때 존자 마하 목갈리나가 하느님에게 시로 말했다.

[목갈리나]

“그대가 예전에 지녔던 견해를

그대는 아직도 갖고 있습니까?

하느님의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찬란한 광휘를 보고 있습니까?”

 

14. [하느님]

“벗이여, 예전에 가졌던 견해를

나는 지금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세계를 관통하고 있는

찬란한 광휘를 나는 보고 있습니다.

오늘‘나는 항상하고 영원하다.’라고

내가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15. 그 하느님을 감동시키고 나서, 마치 힘센 남자가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세존께서는 하늘나라에서 모습을 감추고 제따바나 숲에 모습을 나타내셨다.

 

16. 그때 그 하느님은 하느님을 따르는 무리 가운데 다른 한 신에게 말했다.

[하느님] “벗이여, 그대는 존자 마하 목갈라나를 찾아가 보십시오. 찾아뵙고 존자 마하 목갈라나에게 이와 같이 ‘벗이여, 목갈라나여, 목갈라나와 깟싸빠, 깝삐나, 아누룻다와 같은 위대한 신통과 크나큰 위력을 지닌 다른 세존의 제자들도 있습니까?’라고 여쭈어 보십시오.”

[하느님을 따르는 무리 가운데 한 신] “벗이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17. 하느님을 따르는 무리 가운데 한 신은 그 하느님에게 대답하고 존자 목갈리나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목갈라나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하느님을 따르는 무리 가운데 한 신] “벗이여 목갈라나여, 목갈라나와 깟싸빠, 깝삐나, 아누룻다와 같은 위대한 신통과 크나큰 위력을 지닌 다른 세존의 제자들도 있습니까?”

 

18. 그러자 존자 마하 목갈라나는 하느님을 따르는 무리 가운데 한 신에게 시로 대답했다.

[목갈라나]

“세 가지 명지와 신통의 힘을 갖추고

타인의 마음을 아는 데 숙달하고

모든 번뇌를 소멸한, 많은 거룩한 님들이

깨달은 님의 제자들입니다.”

 

19. 그러자 하느님을 따르는 무리 가운데 한 신이 존자 마하 목갈라나의 말씀을 듣고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위대한 하느님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찾아가서 그 하느님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하느님을 따르는 무리 가운데 한 신] “벗이여, 존자 마하 목갈라나는 이와 같이 말했다.

‘세 가지 명지와 신통을 갖추고

타인의 마음을 아는 데 숙달하고

모든 번뇌가 소멸한 많은 거룩한 님들이

깨달은 님의 제자들입니다.’”

 

20. 하느님을 따르는 무리 가운데 한 신은 이와 같이 말했다. 그 하느님은 하느님을 따르는 무리 가운데 한 신이 말하는 바를 듣고 흡족해하고 기뻐했다.

 

다른 견해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