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6 범천(Brahma-Saṁyutta)

존중의 경(Gāravasutta, S6:2)

moksha 2021. 10. 11. 23:02

존중의 경(Gāravasutta, S6:2)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직후, 우루벨라 마을의 네란자라 강가에 있는 아자빨라 보리수 아래에 계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그 한적한 곳에서 홀로 고요히 명상하는데 이와 같은 생각이 마음속에 떠올랐다. ‘공경하고 존중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괴로운 것이다. 참으로 어떠한 수행자나 또는 성직자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할 수 있을까?

 

1) 아직 원만히 성취되지 않은 계행의 다발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수행자나 또는 성직자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해 보자. 그러나 나는 신들과 악마들과 하나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나보다 더 계행을 성취해서 내가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수행자나 성직자를 보지 못했다.

 

2) 아직 원만히 성취되지 않은 삼매의 다발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수행자나 또는 성직자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해 보자. 그러나 나는 신들과 악마들과 하나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나보다 더 삼매를 성취해서 내가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수행자나 성직자를 보지 못했다.

 

3) 아직 원만히 성취되지 않은 지혜의 다발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수행자나 또는 성직자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해 보자. 그러나 나는 신들과 악마들과 하나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나보다 더 지혜를 성취해서 내가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수행자나 성직자를 보지 못했다.

 

4) 아직 원만히 성취되지 않은 해탈의 다발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수행자나 또는 성직자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해 보자. 그러나 나는 신들과 악마들과 하나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나보다 더 해탈을 성취해서 내가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수행자나 성직자를 보지 못했다.

 

5) 아직 원만히 성취되지 않은 해탈에 대한 앎과 봄의 다발을 성취하기 위해 다른 수행자나 또는 성직자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해 보자. 그러나 나는 신들과 악마들과 하나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나보다 더 해탈에 대한 앎과 봄을 성취해서 내가 공경하고 존중하고 의지할 수 있는 다른 수행자나 성직자를 보지 못했다.

 

3. 나는 내 스스로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진리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거기에 의지하는 것이 어떨까?’

 

4. 그때 하느님 싸함빠띠가 세존께서 마음속으로 생각하시는 바를 알아차리고 마치 힘센 사람이 굽혀진 팔을 펴고 펴진 팔을 굽히는 듯한 사이에 하느님의 세계에서 모습을 감추고 세존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5. 그리고 하느님 싸함빠띠는 왼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은 채 세존께서 계신 곳을 향해 합장하고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6. [싸함빠띠] “세상의 존귀한 님이여, 그렇습니다.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이여,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과거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들이셨던 세존께서도 진리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그것에 의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미래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들이 되실 세존께서도 진리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그것에 의지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현재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인 세존께서도 진리를 공경하고 존중하고 그것에 의지합니다.”

 

7. 이와 같이 하느님 싸함빠띠는 말했다. 말하고 나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싸함빠띠]

“과거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미래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현재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서는

수많은 사람의 슬픔을 없애주네.

 

8. 모두가 올바른 가르침을 공경하며 살았고,

살고 있으며, 또한 살아갈 것이니,

이것이 깨달은 님들의 법성이네.

 

9. 자신에게 유익한 것을 바라고,

참모임의 성장을 소망하는 자는

깨달은 님의 가르침을 새겨

올바른 가르침을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존중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