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와 불자(佛子)의 삶

포살의 덕목에 대한 경(Uposathaṅgasutta, A3:70) : 3가지 포살과 팔(관)재계

moksha 2018. 6. 24. 00:17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포살의 덕목에 대한 경(Uposathaṅgasutta, A3:70)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싸밧티 시의 뿝바라마1에 있는 미가라마뚜 강당2에 계셨다. 이 때 미가라의 어머니 비싸카가 포살일3에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미가라의 어머니 비싸카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마씀하셨다.

[세존]“오, 비싸카여, 그대는 대낮에 무슨 일로 왔습니까?”

[비싸카]“세존이시여, 오늘 포살을 지키는 것입니다.”

 

2. [세존]“비싸카여, 세 가지 포살이 있습니다. 세 가지란 무엇입니까? 소치기의 포살과 니간타의 포살과 고귀한 님의 포살이 있습니다.”

 

3. 비싸카여, 어떠한 것이 소치기의 포살입니까? 비싸카여, 예를 들어, 소치기가 저녁 무렵 주인에게 소를 돌려주면서‘오늘 소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서 물을 마셨는데, 내일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서 물을 마실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비싸카여,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은‘나는 오늘 이러저러한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었다. 나는 내일 이러저러한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그는 탐욕에 의해서 탐착에 가득 찬 마음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비싸카여, 소치기의 포살은 이와 같습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보낸 소치기의 포살에는 커다란 과보, 커다란 공덕, 커다란 광명, 커다란 충만이 없습니다.

 

4. 비싸카여, 어떠한 것이 니간타의 포살입니까? 비싸카여, 니간타라고 부르는 수행자의 부류가 있는데, 그들은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이보게, 오라. 동쪽으로 백 요자나4 밖에서 사는 뭇삶이 있는데, 그들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 남쪽으로 백 요자나 밖에서 사는 뭇삶이 있는데, 그들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 서쪽으로 백 요자나 밖에서 사는 뭇삶이 있는데, 그들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 북쪽으로 백 요자나 밖에서 사는 뭇삶이 있는데, 그들에 대하여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라고 권합니다. 이처럼 이들은 특정한 뭇삶에 대하여 자비를 베풀고 연민을 베풀지만, 특정한 뭇삶에 대해서는 자비를 베풀지 않고 연민을 베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포살에는 그들은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이보게, 오라. 모든 옷을 버리고‘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나는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고, 나는 어떠한 것에도 속하지 않는다. 어떠한 곳도 나에게 속하지 않고, 누구도 나에게 속하지 않고, 어떠한 것도 나에게 속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라.’라고 권합니다.

그러나 부모는 그가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아들은 그들이 나의 부모라는 것을 압니다. 처자는 그가 우리의 가장이라는 것을 알고, 가장은 그들이 나의 처자라는 것을 압니다. 하인들과 노복들은 그가 우리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고, 주인은 그들이 하인들과 노복들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들은 이와 같이 진실을 권해야 할 때에 거짓을 권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그들의 거짓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밤이 지나면 주어지지 않은 소유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주어지지 않은 것을 빼앗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니간타의 포살은 이와 같습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니간타의 포살에는 커다란 과보, 커다란 광명, 커다란 충만이 없습니다.”(A3.70, 전재성님역)

 

5. 비싸카여, 어떠한 것이 고귀한 님의 포살입니까? 비싸카여,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비싸카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여래를 이와 같이‘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지혜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잘 길들이시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에 존귀하신 님이다.’라고 새기면, 여래를 새기는 그의 마음에는 청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지는 것이 비싸카여, 마치 오염된 머리가 치유되어 정화되는 것과 같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머리를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가루비누를 조건으로 향기로운 진흙을 조건으로 물을 조건으로 사람의 노력을 조건으로 비싸카여, 오염된 머리를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비싸카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여래를 이와 같이‘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지혜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잘 길들이시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에 존귀하신 님이다.’라고 새기면, 여래를 새기는 그의 마음에는 청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집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6.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비싸카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가르침에 대하여 이와 같이‘세존께서 잘 설하신 이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 유익한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새기면, 가르침을 새기는 그의 마음에는 청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지는 것이 비싸카여, 마치 오염된 몸이 치유되어 정화되는 것과 같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몸을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화장용 석말을 조건으로 화장용 분말을 조건으로 물을 조건으로 사람의 노력을 조건으로 비싸카여, 오염된 몸과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비싸카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가르침에 대하여 이와 같이‘세존께서 잘 설하신 이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 유익한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새기면, 가르침을 새기는 그의 마음에는 청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집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7. 비싸카여,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비싸카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참모임에 대하여 이와 같이‘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한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한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한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한다. 이와 같은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으로 이루어졌으니, 공양 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며 보시 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이다.’라고 새기면, 참모임을 새기는 그의 마음에는 청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지는 것이 비싸카여, 마치 오염된 옷이 치유되어 정화되는 것과 같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옷을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열기를 조건으로 양잿물을 조건으로 쇠똥을 조건으로 물을 조건으로 사람의 노력을 조건으로 비싸카여, 오염된 옷을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비싸카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참모임에 대하여 이와 같이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한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한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한다.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한다. 이와 같은 세존의 제자들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으로 이루어졌으니, 공양 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며 보시 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며 세상의 위없는 복밭이다.’라고 새기면, 참모임을 새기는 그의 마음에는 청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집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8. 비싸카여,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비싸카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자신을 위해 계행에 대하여 이와 같이 ‘파괴되지 않고, 균열되지 않고, 흠이 없고, 오점이 없고, 자유로 이끌고, 양식있는 님들이 칭찬하고,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고, 삼매로 이끄는 계행을 갖추고 있다.’라고 새기면, 계행을 새기는 그의 마음에는 청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지는 것이 비싸카여, 마치 오염된 거울이 치유되어 정화되는 것과 같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거울을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기름을 조건으로 재를 조건으로 털수건을 조건으로 사람의 노력을 조건으로 비싸카여, 오염된 거울을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비싸카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자신을 위해 계행에 대하여 이와 같이‘파괴되지 않고, 균열되지 않고, 흠이 없고, 오점이 없고, 자유로 이끌고, 양식있는 님들이 칭찬하고,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고, 삼매로 이끄는 계행을 갖추고 있다.’라고 새기면, 계행을 새기는 그의 마음에는 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집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9. 비싸카여,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키는 것입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비싸카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하늘사람에 대하여 이와 같이‘네 위대한 왕들의 하늘나라가 있고,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가 있고, 축복받은 신들의 하늘나라가 있고, 만족을 아는 신들의 하늘나라가 있고, 자신이 만든 것을 즐기는 신들의 하늘나라가 있고, 남이 만든 것을 즐기는 신들의 하늘나라, 하느님의 무리의 하늘나라와 그 이상의 하늘나라가 있다.

하늘사람들은 믿음을 갖추고 여기서 죽어서 거기에 태어난다. 그러한 동일한 믿음을 나도 갖추고 있다. 하늘사람들은 계행을 갖추고 여기서 죽어서 거기에 태어난다. 그러한 동일한 계행을 나도 갖추고 있다. 하늘사람들은 배움을 갖추고 여기서 죽어서 거기에 태어난다. 그러한 동일한 배움을 나도 갖추고 있다. 하늘사람들은 보시를 갖추고 여기서 죽어서 거기에 태어난다. 그러한 동일한 보시를 나도 갖추고 있다. 하늘사람들은 지혜를 갖추고 여기서 죽어서 거기에 태어난다. 그러한 동일한 지혜를 나도 갖추고 있다.’라고 새깁니다.

그가 그 자신과 그 하늘사람들의 믿음, 계행, 배움, 보시, 지혜를 새기면, 마음이 청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지는 것이 비싸카여, 마치 오염된 금이 치유되어 정화되는 것과 같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금을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화로를 조건으로 석염을 조건으로 황토를 조건으로 배기관을 조건으로 집게를 조건으로 오염된 금을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금을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비싸카여, 어떻게 오염된 금을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까?

비싸카여, 이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하늘사람에 대하여 이와 같이‘네 위대한 왕들의 하늘나라가 있고,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가 있고, 축복받은 신들의 하늘나라가 있고, 만족을 아는 신들의 하늘나라가 있고, 자신이 만든 것을 즐기는 신들의 하늘나라가 있고, 남이 만든 것을 즐기는 신들의 하늘나라, 하느님의 무리의 하늘나라와 그 이상의 하늘나라가 있다.

하늘사람들은 믿음을 갖추고 여기서 죽어서 거기에 태어난다. 그러한 동일한 믿음을 나도 갖추고 있다. 하늘사람들은 계행을 갖추고 여기서 죽어서 거기에 태어난다. 그러한 동일한 계행을 나도 갖추고 있다. 하늘사람들은 배움을 갖추고 여기서 죽어서 거기에 태어난다. 그러한 동일한 배움을 나도 갖추고 있다. 하늘사람들은 보시를 갖추고 여기서 죽어서 거기에 태어난다. 그러한 동일한 보시를 나도 갖추고 있다. 하늘사람들은 지혜를 갖추고 여기서 죽어서 거기에 태어난다. 그러한 동일한 지혜를 나도 갖추고 있다.’라고 새깁니다.

그가 그 자신과 그 하늘사람들의 믿음, 계행, 배움, 보시, 지혜를 새기면, 마음이 청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생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집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고귀한 제자는 하늘사람의 포살을 지키는 자는 하늘사람들과 함께 보내며, 하늘사람과 관련하여 마음이 청정이 생겨나고 기쁨이 셩겨나서 마음의 오염이 끊어집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오염된 마음을 바른 방법으로 정화시킵니다.

 

10. 비싸카여, 그 고귀한 제자는 이와 같이 성찰합니다. ①‘거룩한 님은 목숨이 다하도록,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몽둥이를 놓아 버리고, 칼을 놓아 버리고, 부끄러움을 알고, 자비심을 일으키고, 일체의 생명을 이롭게 하고 애민히 여긴다. 나도 바로 오늘 낮 오늘 밤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삼가고, 몽둥이를 놓아 버리고, 칼을 놓아 버리고, 부끄러움을 알고, 자비심을 일으키고, 일체의 생명을 이롭게 하고 애민히 여기리라. 이러한 성품으로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며 포살을 지킬 것이다.’

②‘거룩한 님은 목숨이 다하도록,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고, 주는 것만을 취하고, 주어진 것만을 바라고, 도둑질하지 않고, 청정한 마음을 지닌다. 나도 바로 오늘 낮 오늘 밤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고, 주는 것만을 취하고, 주어진 것만을 바라고, 도둑질하지 않고, 청정한 마음을 지내리라. 이러한 성품으로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며 포살을 지킬 것이다.’

③‘거룩한 님은 목숨이 다하도록, 순결하지 못한 삶을 버리고, 순결한 삶을 살고, 멀리 여읨의 삶을 살고, 천한 행위인 성적접촉을 삼간다. 나도 바로 오늘 낮 오늘 밤 순결하지 못한 삶을 버리고, 순결한 삶을 살고, 멀리 여읨의 삶을 살고, 천한 행위인 성적접촉을 삼가리라. 이러한 성품으로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며 포살을 지킬 것이다.’

④‘거룩한 님은 목숨이 다하도록,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삼가고, 진실을 말하고, 진실과 관련된 것, 사실인 것, 신뢰할 수 있는 것, 세상을 속이지 않는 것을 말한다. 나도 바로 오늘 낮 오늘 밤 거짓말을 삼가고, 진실을 말하고, 진실과 관련된 것, 사실인 것, 신뢰할 수 있는 것, 세상을 속이지 않는 것을 말하리라. 이러한 성품으로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며 포살을 지킬 것이다.’

⑤‘거룩한 님은 목숨이 다하도록, 곡주나 과일주 등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는 것을 버리고, 곡주나 과일주 등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는 것을 삼간다. 나도 바로 오늘 낮 오늘 밤 곡주나 과일주 등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는 것을 버리고, 곡주나 과일주 등 취하게 하는 것을 마시는 것을 삼가리라. 이러한 성품으로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며 포살을 지킬 것이다.’

⑥‘거룩한 님은 목숨이 다하도록, 하루 한 끼 식사를 하고 저녁은 들지 않고, 때 아닌 때에 식사를 삼간다. 나도 바로 오늘 낮 오늘 밤 하루 한 끼 식사를 하고 저녁은 들지 않고, 때 아닌 때에 식사를 삼가리라. 이러한 성품으로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며 포살을 지킬 것이다.’

⑦‘거룩한 님은 목숨이 다하도록, 춤, 노래, 음악, 연극을 보거나 화환, 향기, 크림을 가지고 단장하고 치장하는 것을 삼간다. 나도 바로 오늘 낮 오늘 밤 춤, 노래, 음악, 연극을 보거나 화환, 향기, 크림을 가지고 단장하고 치장하는 것을 삼가리라. 이러한 성품으로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며 포살을 지킬 것이다.’

⑧‘거룩한 님은 목숨이 다하도록, 높은 침대, 큰 침대를 버리고 높은 침대, 큰 침대를 삼가고 낮은 침대 즉 안락의자나 풀로 엮은 깔개에서 잠을 청한다. 나도 바로 오늘 낮 오늘 밤  높은 침대, 큰 침대를 버리고 높은 침대, 큰 침대를 삼가고 낮은 침대 즉 안락의자나 풀로 엮은 깔개에서 잠을 청하리라. 이러한 성품으로 나는 거룩한 님을 따르며, 포살을 지킬 것이다.’

 

11. 비싸카여, 고귀한 님의 포살은 이와 같습니다. 비싸카여, 이와 같이 보낸 고귀한 님의 포살에는 커다란 과보, 커다란 공덕, 커다란 광명, 커다란 충만이 있습니다.

 

12. 비싸카여, 어느 정도 과보가 있고, 어느 정도 커다란 공덕이 있고, 어느 정도 커다란 광명이 있고, 어느 정도 커다란 충만이 있습니까?”

비싸카여, 예를 들어 많은 칠보5를 소유하고 있는 십육대국, 즉 앙가, 마가다, 까시, 꼬쌀라, 밧지, 말라, 쩨띠야, 방싸, 꾸루, 빤짤라, 맛차, 쑤라쎄나, 앗싸카, 아반띠, 간다라, 깜보자에 대하여 왕이 왕권을 가지고 권력을 행사하더라도 여덟 가지 덕목을 갖춘 포살을 준수 하는 것6의 십육 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비싸카여, 하늘나라의 행복에 비해서 인간의 권력은 저열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13. 비싸카여, 인간들의 50년은 사대왕천(네 위대한 왕들 하늘나라)의 단 하루 밤낮과 같고, 그 하루의 30일이 한 달이고, 그 한 달의 12개월이 1년이다. 그 1년의 500년이 사대왕천의 신들의 수명입니다.7

비싸카여, 세상의 어떤 남자나 여인이 여덟 가지 덕목을 갖춘 포살을 지키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네 위대한 왕들의 하늘나라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비싸카여,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행복에 비해서 인간의 권력은 저열한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14. 비싸카여, 인간의 100년이 삼십삼천(서른 셋 신들 하늘나라)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하루의 30일이 한 달이고, 그 한 달의 12개월이 1년이다. 그 1년의 1,000년이 삼십삼천의 신들의 수명입니다.8

비싸카여, 세상의 어떤 남자나 여인이 여덟 가지 덕목을 갖춘 포살을 지키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서른 셋 신들 하늘나라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비싸카여,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행복에 비해서 인간의 권력은 저열한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15. 비싸카여, 인간의 200년이 야마천(축복받은 신들의 하늘나라)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하루의 30일이 1달이고, 그 한 달의 12개월이 1년이다. 그 1년의 2,000년이 야마천의 신들의 수명입니다.9

비싸카여, 세상의 어떤 남자나 여인이 여덟 가지 덕목을 갖춘 포살을 지키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축복받은 신들의 하늘나라의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비싸카여,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행복에 비해서 인간의 권력은 저열한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16. 비싸카여, 인간의 400년이 도솔천(만족을 아는 신들의 하늘나라)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하루의 30일이 1달이고, 그 한 달의 12개월이 1년이다. 그 일 년의 4,0000년이 도솔천의 신들의 수명입니다.10

비싸카여, 세상의 어떤 남자나 여인이 여덟 가지 덕목을 갖춘 포살을 지키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만족을 아는 신들의 하늘나라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비싸카여,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행복에 비해서 인간의 권력은 저열한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17. 비싸카여, 인간의 800년은 화락천(창조하고 즐기는 신들의 하늘나라)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하루의 30일이 1달이고, 그 한 달의 12개월이 1년이다. 그 일 년의 8,000년이 화락천의 신들의 수명입니다.11

비싸카여, 세상의 어떤 남자나 여인이 여덟 가지 덕목을 갖춘 포살을 지키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창조하고 즐기는 신들의 하늘나라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비싸카여,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행복에 비해서 인간의 권력은 저열한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18. 비싸카여, 인간의 1,600년은 타화자재천(남이 만든 것을 지배하는 신들의 하늘나라)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하루의 30일이 1달이고, 그 한 달의 12개월이 1년이다. 그 일 년의 16,000년이 타화자재천의 신들의 수명입니다.12

비싸카여, 세상의 어떤 남자나 여인이 여덟 가지 덕목을 갖춘 포살을 지키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남이 만든 것을 지배하는 신들의 하늘나라 신들의 동료로 태어나는 것이 가능합니다. 비싸카여,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행복에 비해서 인간의 권력은 저열한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19. [세존]

“생명을 죽이지 말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지 말고,

거짓말을 하지 말고, 취기 있는 것을 마시지 말고,

순결하지 못한 것을 삼가고 ,성적 교섭을 금하라.

그리고 밤의 때 아닌 때에 식사하지 말라.

 

화환과 향수를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낮은 침대, 바닥에 누워야 하리.

이것이 포살일에 지켜야 하는 계행이네.

괴로움을 종식시킨 부처님이 설하신 것.

 

태양과 달이 모두 밝게 비추고

그 궤도를 따라 멀리 비추네.

어둠을 몰아내고 허공을 달리며

모든 방향으로 비추며 하늘에서 빛나네.

 

그 빛나는 지역에 모든 재보

진주와 보석과 황금과 청금석과

쇠뿔모양의 황금과 광산의 황금과

황색의 황금과 황금티끌이 있어도

여덞가지 덕목을 갖춘 포살을 지키는 것에 비하면

이들은 십육분지 일의 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리.

마치 달이 허공에 비추면

별들의 무리들이 빛을 잃어버리듯.

 

남자이든지 여자이든지

계행을 지키며 여덟 가지 덕목을 갖춘 님은

지복을 가져오는 공덕을 쌓아

비난받지 않고 하늘나라에 이르네.”

 

포살의 덕목에 대한 경이 끝났다.


  1. 뿝바라마(Pubbārāma) : 싸빳티 시의 동문 밖의 승원(東園)이었다. 그래서 한역하여 동원정사(東園精舍)라고도 부른다. 세존께서는 아나타삔디까의 승원에서 시간을 보내신 뒤에는 여기서 오후를 보내셨다. [본문으로]
  2. 미가라마뚜 빠사다(Migāramātu pāsāda) : 이 정사는 사밧티의 동쪽 교외에 있었는데, 비사카(Visākhā)의 별명인 녹자모(鹿子母)를 따서 미가라마뚜-빠사다(Migāramātu pāsāda) 즉 녹자모강당(鹿子母講堂)이라 하기도 하며, 사밧티의 동쪽에 있는 정사이므로 동원정사(東園精舍, 뿝바라마(Pubbārāma)라고도 부르고 혹은 동원녹자모강당(東園鹿子母講堂)이라 하였다. 1층과 2층에는 각각 5백 개의 승방이 만들어졌다. 비사카는 뿝바라마를 9천만 까하빠나로 사들여 다시 9천만 까하빠나를 들여 각층에 500개의 방사가 있는 중각(重閣)의 미가라마뚜 강당을 지었고, 6개월 만에 완성되자 다시 9천만 까하빠나를 들여 4개월간 낙성축제를 했다. [본문으로]
  3. 우뽀사타(Uposatha) : 계(戒)를 설하는 것. 혹은 그 날. 재일(齋日). 포살(布薩)이라 한역한다. 경전에 나타나는 고대인도의 역법에 따르면 인도의 일 년은 3계절(겨울ㆍ여름ㆍ우기)로 나뉘며, 각 계절은 4개월씩 계속된다. 4개월은 8개의 보름단위 기간(pakkha)으로 나뉘고, 세 번째와 일곱 번째는 14일로 구성되고 나머지는 15일로 구성된다. 신월(초승달)이나 보름달이거나 반월(상현이나 하현)의 날이 특별히 길조인 것으로 여겨진다. 불교에서는 이런 날에 포살의식(布薩儀式)을 행한다. 보름날과 신월의 포살일에는 수행승들이 자신들의 의무계율[계본(戒本)]을 외우고, 일반신도들은 설법을 듣거나 수행을 하기 위해 승원을 방문한다. [본문으로]
  4. 요자나(Yojana) : 한역으로는 유순(由旬)이라 하며 1요자나는 약13Km~14Km정도의 거리이다. [본문으로]
  5. 칠보(七寶, sattaratana) : 일반적으로 금, 은, 진주, 보석, 묘목(猫目), 금강(金剛), 산호(珊瑚)를 말한다. 그리고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칠보(七寶)에는 ①윤보(輪寶, 수레바퀴의 보물), ②상보(象寶, 코끼리의 보물), ③마보(馬寶, 말의 보물), ④보배보(寶貝寶, 구슬의 보물), ⑤여인보(女人寶, 여자의 보물), ⑥장자보(長子寶, 장자의 보물), ⑦주장신보(主藏臣寶, 장군의 보물)가 있다. [본문으로]
  6. 한역에서는 팔재계(八齋戒) 혹은 팔관재계(八關齋戒)라고 한다. 고귀한 제자가 포살일에 지켜야 할 여덟 가지 덕목으로 이 경에서 상세히 언급하고 있다. [본문으로]
  7. 사대왕천(cātu-māha-rajikā)의 수명 : 500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9백만년이 된다. (500×남섬부주5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9,000,000년) [본문으로]
  8. 삼십삼천(tāvatiṁsa)의 수명 : 1,000 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3천6백만년이 된다. (1,000×남섬부주10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36,000,000년) [본문으로]
  9. 야마천(yāmā)의 수명 : 2,000 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1억4천4백만년이 된다. (2,000×남섬부주20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144,000,000년) [본문으로]
  10. 도솔천(tusitā)의 수명 : 4,000 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5억7천6백만년이 된다. (4,000×남섬부주40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576,000,000년) [본문으로]
  11. 화락천(nimmāna-rati)의 수명 : 8,000 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23억4백만년이 된다. (8,000×남섬부주80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2,304,000,000년) [본문으로]
  12. 타화자재천(paranimmita-vasa-vatti)의 수명 : 16,000 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92억1천6백만년이 된다. (16,000×남섬부주1,60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9,216,000,000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