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송18] 수마나데위(Sumanādevi) 이야기
이 게송과 관련된 일화는 사왓티의 재산가 아나타삔디까가 늙게 되어 기력이 쇠진해졌을 때 자기 대신 비구 상가에 공양올리는 것을 잘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을 찾다가 자신의 딸들에게 그 일을 위임했고, 그리하여 큰 딸 마하수밧다(Mahāsubhaddā)가 맡아 잘 처리해 가다가 결혼과 함께 집을 떠나게 되었다.
그 뒤 아나타삔디까는 둘째딸 쭐라수밧다(Cūḷasubhaddā)에게 일을 위임했고 그녀 또한 아버지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일을 처리해 가다가 나이가 차자 결혼과 함께 집을 떠나게 되었다.
그 뒤 셋째딸 수마나(Sumana)에게 그 일은 위임되었는데 그녀는 그 일을 무척 잘 해내었다. 그녀는 수행에도 열심이었고 싸까다가민(Sakadāgāmin, 사다함(斯陀含), 일왕래(一往來)ㆍ일래(一來)]을 성취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녀는 나이가 차가도 신랑감을 만나지 못하고 결혼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때 그녀는 병이 들어 자리에 눞게 되었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 후 아나타삔디까가 부처님을 찾아뵈어 딸 수마나가 어디에 태어났는지 여쭤보았을 때 부처님께서 수마나는 천상에 태어났고 선업을 많이 행하였기에 살아있는 동안 즐거웠고, 또 다음 생에서도 즐거울 수가 있는 것이라 말씀하시고 다음의 게송을 읊으셨다.
“선행을 하면 두 곳에서 즐거워하니
이 세상에서도 즐거워하고 저 세상에서도 즐거워한다.
‘내가 선을 지었다.’고 환호하고
좋은 곳으로 가서 한층 더 환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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