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담마빠다(Dhammapada)/담마빠다 이야기

[게송16] 재가 신도 담미까 이야기

moksha 2018. 4. 21. 17:03

[게송16] 재가 신도 담미까 이야기

 

사왓티 성 내에 담미까라는 이름을 가진 재가 신자가 있었다. 그는 평소 계행을 호지했고, 덕이 있었으며, 베푸는 마음이 있었고 비구들을 잘 공양했다. 그에게는 일곱 쌍의 아들과 딸이 있었다. 그들 열네 명의 자녀들도 아버지의 언행을 닮아 동정심이 있고 베풀기를 즐거워하며, 부모를 따라 수도원에 가서 자주 설법을 들었다.

 

그러다가 담미까가 늙어 병이 들었다. 그는 죽음이 임박함을 알았고 비구들을 집에 초청하여 마하사따빳타나수따[Mahāsatipaṭṭhānasutta, 대념처경1(大念處經), D22]를 독경해 주기를 청하였다.

죽음이 점점 더 임박해 왔을 때 눈을 감고 있는 담미까에게 욕계의 여섯 하늘 세계로 부터 자기를 데리러 오려는 천인들 무리가 보였다. 각 마차에 타고 있는 천인들은 서로 자기 마차에 타기를 재촉했다.

그는 그 천인들 무리가 자신을 그 하늘 세계로 인도하려고 하는 것이란 걸 알았으나 아직 비구들의 독경이 끝나지 않았기에 “잠깐 기다려 주시요!”라고 말하게 되었다.

 

담미까는 자녀들을 불러놓고 자기가 본 여섯 하늘 세계로 부터 오는 천인 무리에 대해 얘기해 주었다. 그러자 자녀들은 그 여섯 하늘 세계 중 어떤 곳을 선택할 것인지 아버지에게 묻자 담미까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고 대답을 한 후에 곧 숨을 거두었다.

“뚜시따 (tusita:도솔천, 욕계 천상 가운데 하나)에서 내려온 수레를 선택 하겠다.”

이 일과 관련하여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Dhp16] 

“선행을 행하면, 두 곳에서 기뻐하니

이 세상에서도 기뻐하고 저 세상에서도 기뻐한다.

자신의 업의 청정함을 보고

기뻐하고 그리고 환희한다.”

  1. 대념처경(大念處經, Mahāsatipaṭṭhānasutta, D22) : 디가 니까야(Dīgha Nikaya)의 22번째 경으로 부처님께서 꾸루(Kuru)국의 깜맛사담마(Kammāssadamma)에서 설하셨다. 이 경에서 부처님께서는 4가지 마음새김[사념처(四念處)]이 열반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씀하신다. 4가지 마음새김이란 ①몸(kāya)에 대한 마음새김 ②느낌(vedanā)에 대한 마음새김 ③마음(citta)에 대한 마음새김 ④법(dhamma)에 대한 마음새김이다. 이 경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경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이고 수행의 기준이 되는 경전이다. 남방에서는 이 경을 단지 외우는 것만으로도 재난을 예방하고 행복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불자들이 임종할 때 이 경을 암송하거나 독송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죽는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