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경(Metta-sutta, A6:13)
1. “수행승들이여, 여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가 있다. 무엇이 여섯인가?”
2. “수행승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자심해탈(慈心解脫)]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였습니다만, 여전히 악의가 나의 마음에 침입하여 머뭅니다.’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말해주어야 한다.‘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들이여,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였음에도, 악의가 그의 마음에 침입하여 머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은 악의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니 그것은 바로 자애를 통한 마음의 해탈입니다.’라고.”
3. “다시 수행승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비심해탈(悲心解脫)]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였습니다만, 여전히 잔인함이 나의 마음에 침입하여 머뭅니다.’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말해주어야 한다.‘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들이여,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였음에도, 잔인함이 그의 마음에 침입하여 머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은 잔인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니 그것은 바로 연민을 통한 마음의 해탈입니다.’라고.”
4. “다시 수행승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더불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희심해탈(喜心解脫)]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였습니다만, 여전히 따분함이 나의 마음에 침입하여 머뭅니다.’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들이여, 더불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였음에도, 따분함이 그의 마음에 침입하여 머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은 따분함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니 그것은 바로 더불어 기뻐함을 통한 마음의 해탈입니다.’라고.”
5. “다시 수행승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사심해탈(捨心解脫)]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였습니다만, 여전히 애욕이 나의 마음에 침입하여 머뭅니다.’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들이여,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였음에도, 애욕이 그의 마음에 침입하여 머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은 애욕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니 그것은 바로 평온을 통한 마음의 해탈입니다.’라고.”
6. “다시 수행승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표상 없음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였습니다만, 여전히 나의 마음은 표상을 기억하고 있습니다.’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들이여, 표상 없음을 통한 마음의 해탈을 닦고 많이 학습하고 수레로 삼고 기초로 삼고 확립하고 굳건히 하고 부지런히 정진하였음에도, 그의 마음이 표상을 기억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은 모든 표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니 그것은 바로 표상 없음을 통한 마음의 해탈입니다.’라고.”
7. “다시 수행승들이여, 여기 비구가 말하기를 ‘나에게는 내가 있다는 자아 의식이 없어졌으며 ‘이 내가 있다.’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나에게는 의심의 화살이 나의 마음에 침입하여 머뭅니다.’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말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지 마시오. 세존을 비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세존을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도반들이여, 내가 있다는 자아 의식이 없어졌으며 ‘이 내가 있다.’라고 보지 않는데도, 의심의 화살이 그의 마음에 침입하여 머문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도반들이여, 이것은 의심의 화살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니 그것은 바로 내가 있다는 자만을 뿌리 뽑는 것입니다.’라고.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여섯 가지 벗어남의 요소가 있다.”
자애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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