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묶음의 경(Naḷakalāpiya-sutta, S12:67)
1. 한 때 존자 싸리뿟따와 존자 마하 꼿티따가 바라나씨 시의 이씨빠따나에 있는 미가다야에 있었다.
2. 그 때 마침 존자 마하 꼿티따가 홀로 고요히 명상하다가 저녁 무렵에 일어나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싸리뿟따와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 쪽으로 물어나 앉았다.
3.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 존자 마하 꼿티따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말했다.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늙음과 죽음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늙음과 죽음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늙음과 죽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이 생겨납니다.”
4.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태어남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태어남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태어남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태어남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태어남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생겨납니다.”
5.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존재는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존재는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존재는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존재는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존재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생겨납니다.”
6.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집착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집착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집착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집착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집착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갈애를 조건으로 집착이 생겨납니다.”
7.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갈애는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갈애는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갈애는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갈애는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갈애는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느낌을 조건으로 갈애가 생겨납니다.”
8.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느낌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느낌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느낌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느낌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느낌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납니다.”
9.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접촉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접촉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접촉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접촉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접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여섯 가지 감역을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납니다.”
10.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여섯 가지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감역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여섯 가지 감역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여섯 가지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여섯 가지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여섯 가지 감역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여섯 가지 감역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여섯 가지 감역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명색을 조건으로 여섯 가지 감역이 생겨납니다.”
11.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명색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명색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명색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명색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납니다.”
12. [꼿티따] “존자 싸리뿟따여,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까? 의식은 남이 만드는 것입니까? 의식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까? 혹은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입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꼿티따여,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의식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의식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납니다.”
13. [꼿티따] “이제 우리는 존자 싸리뿟따가 말한 바를 이와 같이 ‘벗이여 꼿티따여,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명색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명색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명색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의식을 조건으로 명색이 생겨난다.’라고 이해합니다.
14. 이제 우리는 존자 싸리뿟따가 말한 바를 이와 같이 ‘벗이여 꼿티따여,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의식은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니며, 의식은 스스로 만들기도 하고 남이 만들기도 하는 것도 아니고, 혹은 의식은 스스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드는 것도 아닌 원인 없이 생겨나는 것도 아니다. 명색을 조건으로 의식이 생겨난다.’라고 이해합니다.
15. 벗이여 싸리뿟따여, 그런데 그대가 말한 그 뜻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습니까?”
[싸리뿟따] “벗이여, 그렇다면 비유를 들겠습니다. 아는 자는 비유로 말하는 그 뜻을 이해합니다.”
16. 벗이여, 예를 들어 두 갈대묶음이 서로 의존하여 서 있는 것처럼 벗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명색을 의존하여 의식이 생겨나고, 의식을 의존하여 명색이 생겨나고, 명색을 의존하여 여섯 가지 감역이 생겨나고, 여섯 가지 감역을 의존하여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의존하여 느낌이 생겨나고, 느낌을 의존하여 갈애가 생겨나고, 갈애를 의존하여 집착이 생겨나고, 집착을 의존하여 존재가 생겨나고, 존재를 의존하여 태어남이 생겨나고, 태어남을 의존하여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납니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생겨납니다.
벗이여, 만약 그 갈대묶음 가운데 하나를 떼어내면 다른 하나도 쓰러질 것입니다. 또한 다른 하나를 떼어내면 본래의 하나도 쓰러질 것입니다. 벗이여, 이와 같이 명색이 소멸하면 의식이 소멸하고, 의식이 소멸하면 명색이 소멸하며, 명색이 소멸하면 여섯 가지 감역이 소멸하고, 여섯 가지 감역이 소멸하면 접촉이 소멸하며, 접촉이 소멸하면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면 갈애가 소멸하며, 갈애가 소멸하면 집착이 소멸하고, 집착이 소멸하면 존재가 소멸하며, 존재가 소멸하면 태어남이 소멸하고, 태어남이 소멸하면 늙음과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이 소멸합니다.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은 이와 같이 해서 소멸합니다.”
17. [꼿티따] “벗이여 싸리뿟따여,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벗이여 싸리뿟따여, 일찍이 없었던 일입니다. 참으로 존자 싸리뿟따는 잘 설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존자 싸리뿟따가 말한 것을 이와 같이 서른여섯 가지 명제로 정리해서 함께 기뻐합니다.”
18.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늙음과 죽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늙음과 죽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늙음과 죽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 벗이여, 한 수행승이 태어남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태어남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한 수행승이 태어남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 벗이여, 한 수행승이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존재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 벗이여, 한 수행승이 집착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집착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집착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2. 벗이여, 한 수행승이 갈애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갈애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갈애를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3.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느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느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느낌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4. 벗이여, 한 수행승이 접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접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접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5. 벗이여, 한 수행승이 여섯 가지 감역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여섯 가지 감역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여섯 가지 감역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6. 벗이여, 한 수행승이 명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명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명색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7. 벗이여, 한 수행승이 의식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의식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의식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8. 벗이여, 한 수행승이 형성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형성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형성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9. 벗이여, 한 수행승이 무명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가르침을 설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설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무명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하도록 실천하면, 그 수행승은 가르침을 여법하게 실천하는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한 수행승이 무명을 싫어하여 떠나, 그것이 사라지고 소멸함으로써 집착 없이 해탈하면, 그 수행승은 바로 현세에서 열반을 성취한 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갈대묶음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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