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다나상가(Dānasaṅgha)담마 이야기

(12) 죽음에 대한 새김의 경 ①(Paṭhamamaraṇasatisutta, A6:19)

moksha 2017. 8. 21. 21:20

죽음에 대한 새김의 경 ①(Paṭhamamaraṇasatisutta, A6:19)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나띠까 마을1긴자까바싸타 정사2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고 익히면 불사(不死)에 뛰어들고, 불사를 궁극으로 하는 커다란 과보와 커다란 공덕을 얻는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아라.”

 

3.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어떤 수행승이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한 수행승]“세존이시여, 저는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고 있습니다.”

[세존]“그렇다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는가?”

[한 수행승]“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이와 같이‘내가 하루 밤낮 동안만을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저는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습니다.”

 

4. 다른 수행승도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다른 수행승]“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고 있습니다.”

[세존]“그렇다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는가?”

[다른 수행승]“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이와 같이‘내가 하루 낮 동안만을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저는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습니다.”

 

5. 또 다른 수행승도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또 다른 수행승]“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고 있습니다.”

[세존]“그렇다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는가?”

[또 다른 수행승]“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이와 같이‘내가 한 끼 탁발음식을 먹는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저는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습니다.”

 

6. 또 다른 수행승도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또 다른 수행승]“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고 있습니다.”

[세존]“그렇다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는가?”

[또 다른 수행승]“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이와 같이‘내가 네 다섯 모금을 씹어 삼키는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저는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습니다.”

 

7. 또 다른 수행승도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또 다른 수행승]“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고 있습니다.”

[세존]“그렇다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는가?”

[또 다른 수행승]“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이와 같이‘내가 한 모금을 씹어 삼키는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저는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습니다.”

 

8. 또 다른 수행승도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또 다른 수행승]“세존이시여, 저도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고 있습니다.”

[세존]“그렇다면, 그대는 어떻게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는가?”

[또 다른 수행승]“세존이시여, 여기 저는 이와 같이‘내가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저는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습니다.”

 

9. 이와 같이 말하자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①이 수행승이 죽음에 대한 새김을 이와 같이‘내가 하루 밤낮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닦는다. 수행승들이여,

②이 수행승이 죽음에 대한 새김을 이와 같이‘내가 하루 낮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닦는다. 수행승들이여,

③이 수행승이 죽음에 대한 새김을 이와 같이‘내가 한 끼 탁발음식을 먹는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닦는다. 수행승들이여,

④이 수행승이 죽음에 대한 새김을 이와 같이‘내가 네 다섯 모금을 씹어 삼키는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닦는다. 수행승들이여,

⑤이 수행승이 죽음에 대한 새김을 이와 같이‘내가 한 모금을 씹어 삼키는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닦는다. 수행승들이여,

⑥이 수행승이 죽음에 대한 새김을 이와 같이‘내가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닦는다.

 

10. 수행승들이여, 이 수행승들은 번뇌를 부수기 위해서 방일하지 않고 치열하게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는다.

 

11.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이와 같이“우리도 번뇌를 부수기 위해서 방일하지 말고 치열하게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자.’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죽음에 대한 새김의 경 ①이 끝났다.


  1. 나띠까(Nātika) : 밧지(Vajji)족의 마을로 꼬띠가마(Kotigāma) 마을과 베쌀리(Vesāli)시 사이에 있었다. 부처님께서 처음 그곳에 갔을 때에 매우 감동을 받아 긴자까바싸타(Giñjakāvasatha)를 지어 헌납했다. 부처님은 꼬삼비(Kosambī) 빅쿠들의 분열 이후에 이곳에서 머물렀다. 꾸시나라(Kusināra)로 가는 길에 마지막 여행에서 이곳에 들렀는데 그곳에서 암바빨리(Ambapālī)의 호의를 받아 들여 암바빨리 숲(Ambapālivana)을 기증 받았다. [본문으로]
  2. 긴자까바싸타(Giñjakāvasatha) : 이곳은 나띠까(Nātika) 마을사람들이 부처님을 위해 지은 정사(精舍)로 한역하여 연와당(煉瓦堂)이라고 번역하거나 번기가(繁耆迦) 정사라고 음사하고 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