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10장 불자의 예절과 신행

2. 귀의(歸依)와 발원(發願)ㆍ서원(誓願)

moksha 2017. 6. 28. 14:53

2. 귀의(歸依)와 발원(發願)ㆍ서원(誓願)

 

 (1) 귀의(歸依)의 의미

     ①귀의란 돌아가 의지한다는 말이다.

     ②세상의 잘못된 사상과 전도된 가치관을 가지고 살다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돌아와 삼보(三寶)를 의지하고 살겠다는 맹세이기도 하다.

     ③귀의삼보(歸依三寶)

        삼보(三寶)인 불보(佛寶)ㆍ법보(法寶)ㆍ승보(僧寶)에 귀의 하는 것을 말한다.

     ④자성삼보(自性三寶)

        마음 밖에서 따로 부처와 진리를 구하지 말고, 원래 모든 것이 마음 안에 원만구족(圓滿具足)해

        있음을 믿는 것이다.

 

나무(南無)

: 산스크리트어 나모(namo)의 음사로써 ‘귀의(歸依)하다’의 뜻이다. 원래의 음은 ‘남무’이나 불교 한자로써 ‘나무’라고 읽는다.


(2) 삼귀의례(三歸依禮)

삼귀의례는 불자가 삼보에 귀의하고, 스스로 부처님 제자임을 확인하는 거룩한 의식이다. 상주불변하는 무진삼보(無盡三寶)에 대한 귀의가 불자로서 신행의 출발이다.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귀의불 양족존(歸依佛 兩足尊)

복덕(福德)과 지혜(智慧)가 구족(具足)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귀의법 이욕존(歸依法 離欲尊)

일체의 탐욕(貪慾)을 떠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귀의승 중중존(歸依僧 衆中尊)

모든 무리 중에서 가장 뛰어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3) 사홍서원(四弘誓願)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중생무변 서원도(衆生無邊 誓願度)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번뇌무진 서원단(煩惱無盡 誓願斷)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법문무량 서원학(法門無量 誓願學)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불도무상 서원성(佛道無上 誓願成)

 

①대승보살들이 위로는 깨달음을 성취하고(상구보리上求菩提)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하화중생下化衆生)하기 위한 보편적인 실천덕목으로 제시된 것이다.

②보살이 성불하기 위하여 3아승지겁의 수행이 필요한데 그 동안에 자리이타(自利利他)의 행을 완성해야 한다.

③보리심을 일으킨 보살은 어떠한 곤란에도 물러서기 않는 견고한 결의를 일으켜야 한다. 이 굳은 결의를 서원(誓願)이라고 한다.

④중생을 구제하는 일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무량(無量)하고 무수(無數)하고 무변(無邊)하기에 큰 서원이라 한다.

⑤모든 보살이 지녀야 할, 모든 인류가 지녀야 할 보편적인 원이라 해서 총원(總願)이라 한다.

 

별원(別願)

각각의 보살들이 갖는 개별적인 원을 말한다. 법장보살의 48대원, 보현보살 10대원, 관세음보살의 원, 지장보살의 원 등을 말한다.

 

(4) 보살(菩薩)의 서원(誓願)

①이타행을 통하여 무량무수(無量無數)의 중생을 제도하며,

②누구를 제도한다거나 누가 제도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을 뿐더러

③아무런 공덕(功德)도 구하지 않는 것이 바로 보살의 서원이다.

 

승나승열(僧那僧涅)

보살의 큰 결심을 큰 서원(弘誓)의 갑옷을 입는다.(대개 大鎧)’(大誓莊嚴)고 하는데 「도행반야경」에서는 승나승열(僧那僧涅, mahasamnaha-samnaddha)이라고 음역하고 있다. 즉 승나승열은 대승불교의 출현의 주역인 보살들이 스스로 큰 서원의 갑옷을 입고 중생을 구제하여야 한다는 확신에서 생겨난 말로서 보살이 중생 구제를 향한 커다란 서원으로 자신의 몸을 갑옷처럼 무장한다는 뜻이다. 그 바탕의 사상은 바로 공사상이고 그 서원은 중생 구제의 큰 서원이며 그 서원을 유지 시켜주는 것은 바로 반야의 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