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9장 불교 문화

3. 불교 조형물 (1) 탑(塔) (Ⅱ)

moksha 2017. 6. 17. 23:11

3. 불교 조형물



(1) 탑(塔) (Ⅱ)


⑬ 특수형 이형탑(異形塔)

 

화엄사 사사자삼충석탑(華嚴寺四獅子三層石塔) (국보 제35호)


♣ 아래층 기단의 각 면에는 천인상(天人像)을 도드라지게 새겼는데, 악기와 꽃을 받치고 춤추며 찬미하는 등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 사자들에 에워싸여 있는 중앙에는 합장한 채 서있는 스님상이 있는데 이는 연기조사의 어머니라고 전하며, 바로 앞 석등의 탑을 향해 꿇어앉아 있는 스님상은 석등을 이고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의 지극한 효성을 표현해 놓은 것이라 한다.

♣ 탑신은 1층 몸돌에 문짝모양을 본떠 새기고, 양옆으로 인왕상(仁王像), 사천왕상(四天王像), 보살상을 조각해 두었다.

♣ 특히 윗층 기단의 사자조각은 탑 구성의 한 역할을 하고 있어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과 더불어 우리나라 이형(異形)석탑의 쌍벽을 이루고 있다.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         <중앙의 스님상>                 <탑신의 인왕상>


▣ 운주사 원형다층석탑 (雲住寺 圓形多層石塔) (보물 제798호)


♣ 탑의 구성이나 전체적인 형태에서 일반적인 석탑의 형태를 따르지 않은 특이한 모양의 석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그 예가 드문 모습으로, 고려시대에 이르러 각 지방에서 나타난 특이한 양식이다.

♣ 기단(基壇)은 2단의 둥근 바닥돌에 높직한 10각의 돌을 짜 올리고 그 위로 16장의 연꽃잎을 장식한 돌을 올려 마무리하였다.

♣ 탑신(塔身)은 몸돌과 지붕돌이 모두 원형이고, 층마다 몸돌 측면에 2줄의 선이 돌려져 있다.

♣ 현재 남아 있는 것은 6층뿐이나 원래는 더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운주사 원형다층석탑>


▣ 보협인석탑(寶篋印石塔) (국보 제209호)


♣ 보협인석탑은 일반형 석탑과는 형태를 완전히 달리하는 유례가 없는 특수형의 석탑이다.

♣ 보협(寶篋)이란 ‘보배상자’를 뜻하는 것으로 의역하면 부처님의 귀중하고 보배로운 말씀을 담은 상자라는 의미가 된다.

♣ 이 탑은 원래 충청남도 천안시 북면 대평리사지(大坪里寺址)에서 수습된 것으로 현재 5석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완형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 이 석탑은 오월국(吳越國)의 마지막 왕인 충의왕 전홍숙(錢弘淑)은 인도의 아소카왕이 부처의 진신사리를 8만 4천기의 탑에 나누어 봉안하였다는 고사를 본따 금・동・철 등의 재료로 소탑 8만 4천기를 만들고 그 속에 일일이『보협인다라니경을 안치하였다.

♣ 이 탑에서 주목되는 것은 기단부의 이불병좌상(二佛竝座像)과 본생도 조각이다.

♣ 보협인석탑은 비록 완형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유일무이한 예로 그 가치가 매우 높으며 조성연대는 오월과의 관계로 미루어 보아 고려시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보협인석탑(寶篋印石塔)과 기단부의 이불병좌상 조각> (국보 제209호)


이불병좌상(二佛竝座像)

이불병좌상은 부처님 두 분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묘법연화경 견보탑품과 관련된 것으로 석가여래상주설법(釋迦如來常住說法), 다보여래상주증명(多寶如來常住證明)의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보협인다라니경(寶篋印陀羅尼經)

진언밀교 3대 다라니 중의 하나로서 이 다라니를 쓰거나 독송하거나 이 다라니를 넣은 보협인탑을 예배하면 죄장을 멸하고 삼도(三途)의 고(苦)를 면하며 수명이 길어지는 공덕이 있다고 한다. 원래 보협인다라니경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마가다국에 머물고 계실 때 무구묘광(無垢妙光) 바라문에게 전한 것으로 이 다라니는 일체여래의 말씀을 담은 법요(法要)가 들어 있는 것으로 간주하되 이 진언을 봉안한 탑은 부처님과 같은 위신력을 갖추고 있다는 믿음이 있으며, 그 탑을 예배하는 것은 눈앞에 계신 부처님께 예불하는 것과 같은 뜻을 가진다고 믿어진다.


                    

                                         <탑의 세부 명칭>                       <상륜부의 세부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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