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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생각한다/한국불교를 생각하다

[스크랩] “불자인 것이 창피하다” 자승원장은 퇴진하시라

moksha 2017. 6. 5. 19:20

 

불자인 것이 창피하다자승원장은 퇴진하시라

 

 

초기불교를 접하면서 몰랐던 것을 너무나 많이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부처님 그 분이 어떤 분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 부처님 그 분이 어떤 말씀을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부처님 그 분이 말씀하신 것과 정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지금 부처님이 한국에 계신다면 과연 무어라 말씀하실까요?

 

똥에 대한 법문

 

부처님의 똥에 대한 법문이 있습니다. 불경스럽게 똥이라 한 것은 상윳따니까야 똥벌레의 경을 소개하기 위함입니다. 부처님은 이득과 명예와 칭송을 추구하는 수행승들에게 이렇게 말씀 했습니다.

 

 

“어떤 똥벌레가 똥을 먹고 똥으로 배를 채우고 똥으로 충만하고도 그 앞에 큰 똥덩이가 남아 있다면, 그 똥벌레는 ‘나는 똥을 먹고 똥으로 배를 채우고 똥으로 충만하고도 내 앞에 큰 똥덩이가 남아 있다.’고 다른 똥벌레들을 무시한다. (S17.5, 전재성님역)

 

 

부처님은 이득과 명예와 칭송에 압도된 수행을 똥벌레에 비유했습니다. 탁발 나가서 실컫 먹고, 초대받아 실컫 먹은 수행승들이 그렇지 못한 수행승들에 대하여 공덕이 적고 능력이 적은 것이라고 자랑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은 똥벌레의 비유를 들어 이득과 명예와 칭송을 추구하는 삶의 위험성을 경고 했습니다. 출가수행자가 이득과 명예와 칭송을 추구하면 그 과보로서 오랫동안 불익과 고통을 당할 것이라 했습니다.

 

총무원장 후보를 제적하다니!

 

똥은 조금만 묻어도 악취가 납니다. 부처님은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아주 소량만 있어도 똥은 악취를 풍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손가락 튕기는 동안 존속하여 소량만이 있다고 하더라도 존재에 대하여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A1.348) 라 했습니다. 승려들이 돈의 노예가 되었을 때, 돈은 승려들에게 있어서 똥과 같은 것이기에 악취가 날 것입니다. 이익과 명예와 칭송을 추구하는 승려들은 아무리 고상한 척해도 똥냄새가 납니다.

 

한국불교는 똥벌레들의 불교가 된 듯합니다. 특히 종단의 권승들의 행태를 보면 똥벌레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똥벌레들이 똥으로 배를 채우고 더 큰 똥덩어리를 자랑하며 다른 똥벌레들을 무시하듯이. 한국불교의 승려들은 돈으로 배를 채우고 더욱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고 돈이 없는 승려들을 무시합니다. 특히 종단에 쓴소리 하면 불이익 받습니다. 명진스님은 쓴소리 했다 하여 제적당했습니다. 그것도 총무원장 후보를 제적했습니다.

 

5 31일 명진스님 승적박탈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백기완 선생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40여명의 저명 인사들은 명진스님의 승적박탈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승적박탈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런 사실은 교계신문뿐만 아니라 중앙일간지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었습니다. 참석자들은 불교적폐 청산을 이야기했습니다. 종단에 쓴소리 했다하여 승적을 박탈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자승OUT 일인시위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정권이 바뀌니 사람도 바뀌고 시스템도 바뀌고 있습니다. 불통으로 일관하던 권위주의 정권에서 소통하려는 민주정권으로 바뀌자 사회 곳곳에서 적폐청산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만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불교에서도 적폐청산 신호탄은 이미 발사되었습니다. 불자수 3백만명 감소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아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무능 종단에 대하여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입니. 그것은 총무원장 직선제로 표출됐습니다. 하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합니다. 지금까지 네 차례의 촛불법회를 열어 압박을 가하고 개선안을 전달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대부분 스님들이 찬성하는 직선제입니다. 또한 자승원장이 약속했던 공약입니다. 그럼에도 원점 재검토 이야기만 하는 등 시간끌기 전략으로 일관합니다. 결국 현행대로 갈 것입니다. 또 다시 돈선거가 될 것입니다. 종단과 종회를 완벽하게 장악한 권승들이 기득권을 내려 놓지 못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승려들이 타락해서 불교의 교세가 갈수록 위축 되어도 대부분 무관심합니다. 모두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용기 있는 불자들과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스님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제는 자승총무원장 퇴진으로 가닥이 잡혀 갑니다.

 

대다수 스님들이 바라는 직선제는 기득권자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기득권자를 대표하는 자를 퇴진하는 운동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말합니다. 이에 초짜 활동가라 볼 수 있는 M법우님이 과감하게 나섰습니다. 조계사 앞에서 일인시위 하는 것입니다.

 

 

 

 

M법우님은 피켓을 여러 개 준비 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자승OUT’입니다. 하루에도 수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수 많은 관광객들이 드나드는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한국불교 적폐청산을 알리는 피켓과 자승원장 퇴진 피켓을 든 것입니다. 매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일주문 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5.9 대선으로 민주정권이 들어섬에 따라 사회 전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불교계도 피해 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동안 보수정권과 유착관계로 온갖 이득을 취해 왔던 현 총무원장 체제는 이제 거센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용주사에서 제적당한 대안스님은 청와대에서 일인시위 하고 있습니다. 온 몸에 구호가 써진 종이옷을 입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띠는 말이 자승원장 물러가라입니다.

 

불자인 것이 창피하다

 

자승원장은 이명박정부와 박근혜정부에서 갖은 혜택을 누렸습니다. 두 번에 걸친 총무원장 선거에 당선되어 현재 8년째 입니다. 그 동안 불자수는 3백만명이나 감소하고 불교위상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무엇 보다 8년 재임기간동안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자승원장의 의혹과 실책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연주암사건

2) 총무원장 돈선거 의혹

3) MB선거운동지원

4) 은처의혹

5) MB에 충성맹세,

6) 세종시 백지화건 개입

7) MB정권과 유착

8) 봉은사 직영사건

9) 적광스님폭행

10) 총무원장재선불출마번복

11) 권력의 사유화

12) 룸살롱출입

13) 승적조작의혹

14) 불교닷컴, 불교포커스 언론탄압

15) 회전문인사

16) 범계승 솜방망이처벌

17) 재임기간내 불자수 300만명 감소

18) 용주사선거개입 및 마곡사 금품선거 방조

19) 송담스님탈종

20) 동국대총장선임불법개입

21) 불교지명지명지켜내지못함

22) 문수스님소신정신말살

23) 정법수호 스님과 재가자 탄압 및 고소고발

 

 

이 외에도 수 없이 많습니다. 마치 복마전을 보는 듯합니다. 이것이 한국불교의 현실입니다. 이런 사실에 불자들은 불자인 것이 창피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일까 2010년 종교인구 총조사에서 불자수가 무려 3백만명이나 빠져 나갔습니다.

 

자승원장은 퇴진하시라

 

한국불교의 교세는 갈수록 위축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어쩌면 한세대가 지나면 한국에서 3등 종교가 되어 소수종교로 전락될지 모릅니다.

 

오늘날 한국불교는 악취로 가득합니다. 똥은 조금만 묻어도 악취가 나듯이, 돈맛을 알아 버린 승려들에게 악취가 진동합니다. 한국불교가 다시 중흥하려면 부처님 법대로살아야 합니다. 승려들이 부처님 법대로 살지 않기 때문에 복마전이 된 듯합니다.

 

용기 있는 재가불자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스님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한결 같은 목소리는 자승OUT”입니다. 온갖 의혹과 실책으로 가득한 자승원장은 퇴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7-06-02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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