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 항수 독송집

거센 흐름을 건넘의 경(Oghataraṇasutta, S1:1) 나는 참으로 머무르지 않고 애쓰지도 않고 거센 흐름을 건넜다.

moksha 2017. 2. 25. 00:08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거센 흐름을 건넘의 경(Oghataraṇasutta, S1: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어떤 하늘사람이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제따 숲을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섰다.

 

3. 한 쪽으로 물러나 서서 그 하늘사람은 세존께 이와 같이 여쭈어 보았다.

[하늘사람] “스승이시여, 당신은 어떻게 거센 흐름1을 건너셨습니까?”

[세존] “벗이여, 나는 참으로 머무르지 않고 애쓰지도 않고 거센 흐름을 건넜습니다. 벗이여, 내가 머무를 때에는 가라앉으며 내가 애쓸 때에는 휘말려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처럼 머무르지 않고 애쓰지도 않으면서 거센 흐름을 건넜던 것입니다.”

 

4. [하늘사람] “머물지도 않고 애쓰지도 않으면서

   세상의 집착을 뛰어넘어

   참 열반을 성취한 거룩한 님을

   참으로 오랜만에 친견하네.”

 

5. 이와 같이 하늘사람이 말했다. 스승께서는 가상히 여기셨다. 그 때 그 하늘사람을 ‘나의 스승이 가상히 여기신다.’라고 알고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오른쪽으로 돌고 나서 바로 그곳에서 사라졌다.


거센 흐름을 건넘의 경이 끝났다.


  1. 거센 흐름 : 한역으로 폭류(暴流)라 한다. 네 폭류(ogha = āsavā) : ① 감각적 욕망의 폭류[욕류(欲流), kāmogha] ② 존재의 폭류[유류(有流), bhavogha] ③ 견해의 폭류[견류(見流), diṭṭogha] ④ 무명의 폭류[무명류(無明流), avijjogha]를 말하며 이는 중생들을 윤회의 바다로‘휩쓸어가 버리는 거칠고 빠른 흐름'이라는 뜻이다. 거센 흐름을 건넘의 경(Oghataraṇasuttaṃ, S1:1), 폭류 경(Ogha-sutta, S38:11), 독사의 비유에 대한 경[Āsivisopamasutta, S35:238(4-1)], 알라와까의 경(Āḷavakasutta, S10:12) (Sn1:10) 참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