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 항수 독송집

공덕을 낳는 토대의 경(Puññakiriyavatthusutta, A8:36) 공덕을 낳는 3가지(보시ㆍ지계ㆍ수행) 토대가 있다.

moksha 2017. 2. 26. 13:14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공덕을 낳는 토대의 경(Puññakiriyavatthusutta, A8:36)

 

1. 한 때 세존께서는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공덕을 낳는 토대가 있다. 세 가지란 무엇인가?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가 있다.

 

2.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이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조금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조금 계발하고,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는 전혀 계발하지 않는다면, 그는 몸이 파괴되고 죽은 후에 인간 사이의 불행한 관계에 태어난다.

 

3.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이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적당히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적당히 계발하고,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는 전혀 계발하지 않더라도, 그는 몸이 파괴되고 죽은 후에 인간 사이의 행복한 관계 속에 태어난다.

 

4.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이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면,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는 전혀 계발하지 않더라도, 그는 몸이 파괴되고 죽은 후에 네 위대한 왕의 하늘나라 신들의 사이에 태어난다.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네 위대한 왕1은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여 네 위대한 왕의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열 가지 경우 즉, 하늘수명, 하늘수명, 하늘용모, 하늘안락, 하늘명예, 하늘주권, 하늘형상, 하늘소리, 하늘향기, 하늘맛, 하늘감촉에서 탁월하다.

 

5.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이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면,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는 전혀 계발하지 않더라도, 그는 몸이 파괴되고 죽은 후에 서른 셋 하늘나라 신들의 사이에 태어난다.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제석천2은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여 서른 셋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열 가지 경우 즉, 하늘수명, 하늘수명, 하늘용모, 하늘안락, 하늘명예, 하늘주권, 하늘형상, 하늘소리, 하늘향기, 하늘맛, 하늘감촉에서 탁월하다.

 

6.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이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면,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는 전혀 계발하지 않더라도, 그는 몸이 파괴되고 죽은 후에 축복받은 하늘나라 신들의 사이에 태어난다.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하늘아들 쑤야마3는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여 축복받은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열 가지 경우 즉, 하늘수명, 하늘수명, 하늘용모, 하늘안락, 하늘명예, 하늘주권, 하늘형상, 하늘소리, 하늘향기, 하늘맛, 하늘감촉에서 탁월하다.

 

7.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이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면,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는 전혀 계발하지 않더라도, 그는 몸이 파괴되고 죽은 후에 만족을 아는 하늘나라 신들의 사이에 태어난다.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하늘아들 싼뚜씨따4는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여 만족을 아는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열 가지 경우 즉, 하늘수명, 하늘수명, 하늘용모, 하늘안락, 하늘명예, 하늘주권, 하늘형상, 하늘소리, 하늘향기, 하늘맛, 하늘감촉에서 탁월하다.

 

8.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이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면,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는 전혀 계발하지 않더라도, 그는 몸이 파괴되고 죽은 후에 창조하고 기뻐하는 하늘나라 신들의 사이에 태어난다.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하늘아들 쑤님미따5는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여 창조하고 기뻐하는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열 가지 경우 즉, 하늘수명, 하늘수명, 하늘용모, 하늘안락, 하늘명예, 하늘주권, 하늘형상, 하늘소리, 하늘향기, 하늘맛, 하늘감촉에서 탁월하다.

9.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어떤 사람이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극도로 계발하면, 수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는 전혀 계발하지 않더라도, 그는 몸이 파괴되고 죽은 후에 다른 신들이 창조한 것을 누리는 하늘나라 신들의 사이에 태어난다. 수행승들이여, 그 가운데 하늘아들 바싸밧띠6는 보시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고, 계행으로 이루어진 공덕을 낳는 토대를 아주 극도로 계발하여 다른 신들이 창조한 것을 누리는 하늘나라 신들 가운데 열 가지 경우 즉, 하늘수명, 하늘수명, 하늘용모, 하늘안락, 하늘명예, 하늘주권, 하늘형상, 하늘소리, 하늘향기, 하늘맛, 하늘감촉에서 탁월하다.

 

10.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세 가지 공덕을 낳는 토대가 있다.”

 

 

공덕을 낳는 토대의 경이 끝났다.


  1. 사대왕천(四大王天, Cātumahārājika) : 다따랏따[Dataraṭṭa, 동(東) 지국천왕(持國天王)], 위룰하까[Viruḷhaka, 남(南) 증장천왕(增長天王)], 위루빡카[Virūpakkha, 서(西) 광목천왕(廣目天王)], 꾸웨라[Kuvera 혹은 Vessavaṇa, 북(北)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은 원래 고대 인도에서 세계의 수호신(Loka-pāla)이었던 것을 불교가 수용한 것이다. 불교의 우주관에 의하면 세계의 중앙에 우뚝 솟은 수미산(須彌山, Sineru)의 정상에는 삼심삼천(三十三天, Tāvatiṁs)이라 불리는 신들의 세계가 있고, 이 수미산의 중턱을 둘러싸고 사방에 사천왕의 세계가 있다. 동쪽의 천왕은 지국천왕(持國天王, Dhataraṭṭha)인데 천상의 음악가인 간답바(Gandabba)들을 통치하고, 남쪽의 천왕은 증장천왕(增長天王, Virūḷhaka)인데 숲이나 산이나 숨겨진 보물을 관리하는 꿈반다(Kumbhaṇḍa)들을 통치하고, 서쪽의 천왕인 광목천왕(廣目天王, Virūpakkha)은 용들을 통치하며, 북쪽의 천왕인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 Vessavaṇa)은 야차(Yakkha)들을 통치한다고 한다. 이들은 위로는 제석(Sakka)을 섬기고 아래로는 팔부중(八部衆)을 지배하여 불법에 귀의한 중생을 보호한다고 한다. [본문으로]
  2. 제석천(帝釋天) : 서른 셋 하늘나라이다. 삼십삼천[三十三天, 제석천(帝釋天), 도리천(忉利天)]은 따와띰사(Tāvatiṃsa)의 역어이다. 육욕천(六欲天) 중의 두 번째 하늘로, 수미산(須彌山, Sineru)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제석[帝釋, 삭가(Sakka)]은 사대왕천과 삼십삼천 양쪽의 왕이지만 삼십삼천에만 거주한다. 원래 삼십삼천은 아수라(Asura)의 영역이었지만, 전생의 선업으로 인해 마가(Māgha)가 제석이 되어 동료 32명과 함께 이 하늘에 살게 되었다. 하지만 제석은 아수라의 무리들과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하여 아수라들을 술에 잔뜩 취하게 한 뒤에 수미산 아래로 내던졌다. 삼십삼천에는 파하루사카(Phārusaka), 찟따라따(Cittalatā), 미싸카(Missaka), 난다나(Nandana)의 다섯 정원과, 웨쟈얀따빠사다(Vejayantapāsāda), 빠리짜따(Pāricchatta)나무, 에라와나(Erāvaṇa)라고 하는 코끼리왕, 수담마(Sudhamma)라는 대회당이 있다. [본문으로]
  3. 쑤야마(Suyāma) : 야마천(Yāmā)의 왕이다. 부처님께서 마야 부인을 위해서 야마천에서 아비담마를 설하고 상까사(Saṅkasa)로 내려 오셨을 때 수야마가 불자(拂子)를 들고 수행하였다고 한다. [본문으로]
  4. 싼뚜씨따(Santusita) : 도솔천(Tusitā)의 왕이다. 문자적으로 ‘잘 만족함[지족(知足)]’을 뜻한다. [본문으로]
  5. 쑤님미따(Sunimmita) : 화락천(Nimmānarati)의 왕이다. 문자적으로 ‘잘 창조됨[낙화(樂化)]’을 뜻한다. [본문으로]
  6. 바싸밧띠(Vasavatti)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Paranimmitavasavatti)의 왕을 말한다. 문자적으로 바싸밧띠(Vasavatti)는 ‘자재(自在)’를 뜻한다. 마라(Māra)도 때로는 바싸밧띠라고 불리는데 불교에서는 마라를 타화자재천에 거주하고 있으며 무리 혹은 군대[마군(魔軍), Marāsena)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