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숫따니빠따(Suttanipāta)/숫따니빠따 독송

Sn4:8 빠수라에 대한 설법의 경(Pasūrasutta) : 자신의 견해나 이 세상에서 최상의 것이라 집착하지 말라.

moksha 2016. 10. 30. 14:04


Sn4:8 빠수라에 대한 설법의 경(Pasūrasutta)

 

824. [세존] “그들은 ‘이것만이 청정하다.’고 고집하며, ‘다른 가르침은 청정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집착하는 것만이 아름답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제각기 자신들의 진리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825. 그들은 토론을 좋아하여 집회에 뛰어들어 서로 상대방을 어리석은 자라고 여기며, 칭찬을 받기 위해 자신을 착하고 건전한 자라고 하면서, 다른 전제 위에 기초해서 논쟁을 일삼습니다.

 

826. 집회에서 논쟁에 참가한 사람은 칭찬을 받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패배하면 수치스럽게 여기고, 공격할 것을 찾다가, 비난을 받으면 화를 냅니다.

 

827. 논쟁의 심판자들이 그가 말한 바에 대해서 ‘그대는 패배했다. 논파 당했다.’고 하면, 논쟁에 패배한 자는 비탄해 하고 슬퍼하며, ‘그가 나를 짓밟았다.’고 울부짖습니다.

 

828. 이러한 논쟁이 수행자들 사이에 일어나면, 이들 가운데에 득의와 실의가 엇갈립니다. 사람들은 이것을 보고 논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칭찬을 얻는 것 외에 어떤 이익도 없기 때문입니다.

 

829. 대중 가운데 자신의 의견을 말하여 그로 인해 칭찬을 받고, 마음속으로 기대한 바대로 이익을 얻으면, 그 때문에 우쭐하여 기뻐합니다.

 

830. 우쭐하다면, 파멸의 장에 들어선 것입니다. 자만하고 교만한 것을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아 논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착하고 건전한 님은 그것을 청정이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831. 용사여, 국왕의 녹을 먹고 사는 용사가 적의 용사를 찾아 포효하듯, 그가 어디에 있건 그곳으로 가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전처럼 싸울 만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832. 견해를 가지고 논쟁하여 ‘이것이야말로 진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거든, 그대는 그들에게 ‘논쟁이 일어나면, 그대와 상대해 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고 말하십시오.

 

833. 그러나 한 견해로 다른 견해를 부수지 않고, 적의를 없애고 유행한다면, 빠수라여, 그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최상의 것이라 집착한 것이 없는데, 그들에게서 그대는 무엇을 얻으려 합니까.

 

834. 그런데 그대가 정신적으로 견해들을 고집하며 논쟁하고 있으니, 청정한 님과 어깨를 겨누지만, 그대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빠쑤라에 대한 설법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