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55 흐름에 듦의 모음(Sotāpatti)

벨루드와라의 사람들의 경(Veḷudvārayyasutta, S55:7)

moksha 2024. 9. 28. 14:16

벨루드와라의 사람들의 경(Veḷudvārayyasutta, S55:7)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많은 수행승의 무리와 함께 꼬쌀라 국의 바라문 마을 베루드와라에 도착하셨다.

 

2. 그 때 벨루드와라의 바라문 장자들은 이와 같이 싸끼야 족의 아들 수행자 고따마는 싸끼야 족에서 출가하여 꼬쌀라 국을 유행하시면서 많은 수행승의 무리와 함께 벨루드와라에 도착했다. 또한 그 세존이신 고따마는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훌륭한 명성을 드날리고 있다. 그는 신들과 악마들과 하느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스스로 곧바로 알고 깨달아 설법하고 있다. 그는 처음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마지막도 훌륭한, 내용을 갖추고 형식이 완성된 가르침을 설한다. 그는 지극히 원만하고 오로지 청정한 거룩한 삶을 실현한다. 이와 같이 거룩한 님을 친견하는 것은 얼마나 훌륭한 일인가?’라고 들었다.

 

3.그래서 벨루드와라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어떤 이들은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이들은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이들은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이들은 세존께 합장공경하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이들은 세존께 이름을 대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어떤 이들은 말없이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4.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서 그 벨루드와라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바라문들존자 고따마여, 저희들에게 이와 같은 욕망이 있고 이와 같은 의도가 있고 이와 같은 소망이 있으니 저희들은 어린 아이들로 북적이는 집에서 살고 싶고, 까씨의 전단향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화환과 향과 크림으로 치장하고 싶고, 금과 은을 향유하고 싶습니다.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나고 싶습니다. 존자 고따마여, 저희들은 이와 같은 욕망이 있고 이와 같은 의도가 있고 이와 같은 소망이 있으니 저희들은 어린 아이들로 북적이는 집에서 살고 싶고, 까씨의 전단향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화환과 향과 크림으로 치장하고 싶고, 금과 은을 향유하고 싶고,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날 수 있도록 가르침을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

 

5.세존장자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자신을 위해 유익한 법문을 설할 것입니다. 듣고 잘 새기십시오. 내가 설할 것입니다.”

바라문들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들 벨루드와라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6.세존장자들이여, 자신을 위해 유익한 법문이란 무엇입니까?

1) 장자들이여,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이와 같이 나는 삶을 원하고 죽음을 싫어하고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한다. 나는 삶을 원하고 죽음을 싫어하고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하므로 만약에 누군가 나의 목숨을 빼앗는다면 그것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만약에 내가 삶을 원하고 죽음을 싫어하고 즐거움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하는 남의 목숨을 빼앗는다면 그것은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로써 어떻게 남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않고, 남에게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않도록 권하고, 살아있는 생명을 해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와 같이 하면 그의 신체적 행위는 세 가지 관점에서 청정해집니다.

 

2) 장자들이여, 다시 고귀한 제자는 이와 같이 내가 주지 않은 것을 누군가 훔치려는 의도로 빼앗는다면 그것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남이 주지 않은 것을 내가 훔치려는 의도로 빼앗는다면 그것은 그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로써 어떻게 남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않도록 권하고, 주지 않은 것을 빼앗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와 같이 하면 그의 신체적 행위는 세 가지 관점에서 청정해집니다.

 

3) 장자들이여, 다시 고귀한 제자는 이와 같이 누군가가 나의 아내와 간통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내가 남의 아내와 누군가 간통한다면 그것은 그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로써 어떻게 남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고, 남에게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권하고,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범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와 같이 하면 그의 신체적 행위는 세 가지 관점에서 청정해집니다.

 

4) 장자들이여, 다시 고귀한 제자는 이와 같이 누군가가 거짓말로써 나의 이익을 훼손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내가 거짓말로써 남의 이익을 훼손한다며 그것은 그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로써 어떻게 남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거짓말을 하지 않고, 남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권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와 같이 하면 그의 언어적 행위는 세 가지 관점에서 청정해집니다.

 

5) 장자들이여, 다시 고귀한 제자는 이와 같이 누군가가 나를 이간질함으로써 친구와 이간시킨다면 그것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내가 남을 이간질함으로써 친구와 이간시킨다면 그것은 그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로써 어떻게 남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이간질을 하지 않고, 남에게 이간질하지 않도록 권하고, 이간질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와 같이 하면 그의 언어적 행위는 세 가지 관점에서 청정해집니다.

 

6) 장자들이여, 다시 고귀한 제자는 이와 같이 누군가가 나를 욕지거리로 꾸짖는다면 그것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내가 남을 욕지거리로 꾸짖는다면 그것은 그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로써 어떻게 남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욕지거리하지 않고, 남에게 욕지거리하지 않도록 권하고, 욕지거리 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와 같이 하면 그의 언어적 행위는 세 가지 관점에서 청정해집니다.

 

7) 장자들이여, 다시 고귀한 제자는 이와 같이 누군가가 쓸데없는 말, 꾸며대는 말로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내가 쓸데없는 말, 꾸며대는 말로 남을 혼란스럽게 한다면 그것은 그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남에게도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다. 나에게 사랑스럽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로써 어떻게 남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꾸며대는 말을 하지 않고, 남에게 꾸며대는 말을 하지 않도록 권하고, 꾸며대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을 찬탄합니다. 이와 같이 하면 그의 언어적 행위는 세 가지 관점에서 청정해집니다.

 

7.세존

1)“그는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2) 그는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3) 그는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4) 그는 또한 파괴되지 않고 균열되지 않고 잡되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자유로워지고 현자가 칭찬하고 번뇌에 물들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고귀한 님들이 사랑하는 계행을 갖춥니다.

 

8. 장자들이여, 고귀한 제자는 이러한 일곱 가지 바른 원리의 가르침과 네 가지 바람직한 기반을 갖추었으므로, 그가 원한다면 이와 같이지옥도 부서졌고 축생도 부수어 졌고 아귀도 부서졌고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도 부수어 졌고 나는 이제 흐름에 든 님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분명히 압니다.”

 

9. 이처럼 말씀하시자 벨루드와라의 바라문 장자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바라문들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존자 고따마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이제 저희들은 존자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존자 고따마께서는 저희들을 재가신도로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벨루드와라의 사람들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