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55 흐름에 듦의 모음(Sotāpatti)

싸리뿟따의 경 ①(Paṭhamasāriputta, S55:4)

moksha 2021. 10. 5. 23:17

싸리뿟따의 경 ①(Paṭhamasāriputta, S55:4)

 

1. 한 때 존자 싸리뿟따와 존자 아난다는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있었다.

 

2. 그 때 마침 존자 아난다는 홀로 고요히 명상하다가 저녁 무렵에 일어나 존자 싸리뿟따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존자 아난다는 존자 싸리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3.〔아난다〕“벗이여 싸리뿟따여, 어떠한 원리를 갖추면 세존께서는 그 사람을 두고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흐름에 든 님이라고 합니까?”

〔싸리뿟따〕“벗이여, 이와 같은 네 가지 원리를 갖추면 세존께서는 그 사람을 두고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흐름에 든 님이라고 합니다. 네 가지란 무엇입니까?

 

4. 벗이여,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1)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 명지와 덕행을 갖춘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세상을 아는 님, 위없이 높으신 님, 사람을 길들이는 님, 하늘사람과 인간의 스승이신 님, 깨달은 님, 세상의 존귀한 님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2)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3)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들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선물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춥니다.

 

4) 또한 그는 파괴되지 않고 균열되지 않고 잡되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자유로워지고 현자가 칭찬하고 번뇌에 물들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고귀한 님들이 사랑하는 계행을 갖춥니다.

 

5. 벗이여, 이와 같이 네 가지 원리를 갖추면 세존께서는 그 사람을 두고 더 이상 타락하지 않고 삶의 길이 정초되어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흐름에 든 님이라고 합니다.”

 

싸리뿟따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