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자취에 비유한 큰 경(Mahāhatthipadopamasuttaṃ, M28)
18. 벗들이여, 만약 어떤 수행승을 다른 자가 꾸짖고 질책하고 분노하여 상처를 준다면, 그는 이와 같이‘나에게 이 청각의 접촉으로 괴로운 느낌이 생겨났다. 그것은 조건으로 생겨났으므로 조건이 없으면 소멸한다. 무엇을 조건으로 하는가? 접촉을 조건으로 한다.’라고 알아야 합니다. 그는‘접촉은 무상하다.’라고 보고,‘느낌은 무상하다.’라고 보고,‘지각은 무상하다.’라고 보고,‘형성은 무상하다.’라고 보고,‘의식은 무상하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는 이와 같이 대상의 세계가 무상함을 마음으로 꿰뚫어 보아 신뢰와 안정과 해결을 얻습니다.
19. 벗들이여, 만약 다른 자가 그 수행승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사랑스럽지 않은 것으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주먹을 접촉하는 것으로, 흙덩이를 접촉하는 것으로, 몽둥이를 접촉하는 것으로 칼을 접촉하는 것으로 대한다면, 그는 이와 같이 ‘이 신체는 주먹을 접촉하여 공격받고, 흙덩이를 접촉하여 공격받고, 몽둥이를 접촉하여 공격받고, 칼을 접촉하여 공격받는, 그런 존재이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톱의 훈계의 비유에서 ‘수행승들이여, 만약 양쪽에 손잡이가 있는 톱으로 도적들이 잔인하게 그대들의 사지를 절단하더라도, 그때에 만약 마음에 분노를 일으킨다면, 그는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야 나의 정진은 피곤함을 모를 것이고, 새김은 안정되어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고, 몸은 맑아지고 격정이 일어나지 않고, 마음은 집중되고 통일될 것이다. 이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 몸을 주먹으로 접촉하여 공격하고, 흙덩이로 접촉하여 공격하고, 몽둥이로 접촉하여 공격하고, 칼로 접촉하여 공격하도록 내버려두자. 왜냐하면, 이것이 부처님들의 가르침이 이루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라고 압니다.
20. 벗들이여, 그 수행승이 이와 같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이와 같이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와 같이 참모임에 귀의한 그 수행승이라 할지라도, 만약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지하는 평정이 확립되지 않으면, 그는 동요하고 당황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이와 같이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와 같이 참모임에 귀의한 나에게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지하는 평정이 확립되지 않은 것은, 참으로 나에게 불행이고 결코 행복이 아니며, 참으로 나에게 손실이고 결코 나에게 이익이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벗들이여, 마치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보고 동요하고 당황하는 것과 같이, 이와 같이 벗들이여, 이와 같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이와 같이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와 같이 참모임에 귀의한 그 수행승이라 할지라도, 만약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지하는 평정이 확립되지 않으면, 그는 동요하고 당황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이와 같이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와 같이 참모임에 귀의한 나에게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지하는 평정이 확립되지 않은 것은, 참으로 나에게 불행이고 결코 행복이 아니며, 참으로 나에게 손실이고 결코 나에게 이익이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벗들이여, 이와 같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이와 같이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와 같이 참모임에 귀의한 그 수행승에게, 만약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지하는 평정이 확립되면, 그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벗들이여, 이렇게 되면 그 수행승에게 많은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21. 벗들이여, 바람의 세계란 어떠한 것입니까? 바람의 세계에는 몸 안의 것과 몸 밖의 것이 있습니다. 몸 안의 바람의 세계란 어떠한 것입니까? 내부에 있는 각각 기체나 기체적인 것과 그것에서 파생된 것, 예를 들어 상방으로 부는 바람, 하방으로 부는 바람, 창자에 부는 바람, 위에 부는 바람, 사지로 부는 바람, 날숨, 들숨, 그리고 기타의 각각 기체나 기체적인 것, 그것에서 파생된 것은 모두 몸 안의 바람의 세계입니다. 이러한 몸 안의 바람의 세계와 몸 밖의 바람의 세계를 바람의 세계라고 합니다. 그러한 것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보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보아 바람의 세계에 매혹되지 않고 바람의 세계로 향한 마음을 소멸시킵니다.
22. 벗들이여, 때때로 몸 밖의 바람의 세계가 교란됩니다. 그 때에 마을을 휩쓸고, 도시를 휩쓸고, 도성을 휩쓸고, 지방을 휩쓸고, 나라를 휩씁니다. 벗들이여, 종려나무 잎사귀나 부채로 바람을 구하는 폭염기의 마지막 달에는 초가지붕의 물받이에 있는 지푸라기조차 흔들리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그 몸 밖의 바람의 세계는 위대하지만 무상한 것임을 알 수 있으며, 변괴하는 것임을 알 수 있으며, 파멸하는 것임을 알 수 있으며, 변화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물며 이 갈애에 집착된 조그마한 몸뚱이에 ‘나’또는 ‘나의 것’ 또는 ‘나는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오히려 결코 그것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3. 벗들이여, 만약 어떤 수행승을 다른 자가 꾸짖고 질책하고 분노하여 상처를 준다면, 그는 이와 같이 ‘나에게 이 청각의 접촉으로 괴로운 느낌이 생겨났다. 그것은 조건으로 생겨났으므로 조건이 없으면 소멸한다. 무엇을 조건으로 하는가? 접촉을 조건으로 한다.’라고 알아야 합니다. 그는‘접촉은 무상하다.’라고 보고,‘느낌은 무상하다.’라고 보고,‘지각은 무상하다.’라고 보고,‘형성은 문상하다.’라고 보고,‘의식은 무상하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는 이와 같이 대상의 세계가 무상함을 마음으로 꿰뚫어 보아 신뢰와 안정과 해결을 얻습니다.
24. 벗들이여, 만약 다른 자가 그 수행승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사랑스럽지 않은 것으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주먹을 접촉하는 것으로, 흙덩이를 접촉하는 것으로, 몽둥이를 접촉하는 것으로 칼을 접촉하는 것으로 대한다면, 그는 이와 같이 ‘이 신체는 주먹을 접촉하여 공격받고, 흙덩이를 접촉하여 공격받고, 몽둥이를 접촉하여 공격받고, 칼을 접촉하여 공격받는, 그런 존재이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톱의 훈계의 비유에서 ‘수행승들이여, 만약 양쪽에 손잡이가 있는 톱으로 도적들이 잔인하게 그대들의 사지를 절단하더라도, 그때에 만약 마음에 분노를 일으킨다면, 그는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야 나의 정진은 피곤함을 모를 것이고, 새김은 안정되어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고, 몸은 맑아지고 격정이 일어나지 않고, 마음은 집중되고 통일될 것이다. 이제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이 몸을 주먹으로 접촉하여 공격하고, 흙덩이로 접촉하여 공격하고, 몽둥이로 접촉하여 공격하고, 칼로 접촉하여 공격하도록 내버려두자. 왜냐하면, 이것이 부처님들의 가르침이 이루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압니다.
25. 벗들이여, 그 수행승이 이와 같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이와 같이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와 같이 참모임에 귀의한 그 수행승이라 할지라도, 만약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지하는 평정이 확립되지 않으면, 그는 동요하고 당황하게 됩니다.‘이와 같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이와 같이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와 같이 참모임에 귀의한 나에게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지하는 평정이 확립되지 않은 것은, 참으로 나에게 불행이고 결코 행복이 아니며, 참으로 나에게 손실이고 결코 나에게 이익이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벗들이여, 마치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보고 동요하고 당황하는 것과 같이, 이와 같이 벗들이여, 이와 같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이와 같이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와 같이 참모임에 귀의한 그 수행승이라 할지라도, 만약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지하는 평정이 확립되지 않으면, 그는 동요하고 당황하게 됩니다.‘이와 같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이와 같이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와 같이 참모임에 귀의한 나에게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지하는 평정이 확립되지 않은 것은, 참으로 나에게 불행이고 결코 행복이 아니며, 참으로 나에게 손실이고 결코 나에게 이익이 아니다.’라고 말입니다. 벗들이여, 이와 같이 부처님께 귀의하고 이와 같이 가르침에 귀의하고 이와 같이 참모임에 귀의한 그 수행승에게, 만약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지하는 평정이 확립되면, 그는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벗들이여, 이렇게 되면 그 수행승에게 많은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26. 벗들이여, 마치 목재를 조건으로, 덩굴을 조건으로, 짚을 조건으로, 진흙을 조건으로, 공간에 둘러싸여 집이란 명칭을 얻게 되는 것처럼, 벗이여, 뼈를 조건으로, 근육을 조건으로, 살을 조건으로, 피부를 조건으로, 공간에 둘러싸여 신체란 명칭을 얻게 됩니다.
27. 벗들이여, 안으로 시각능력이 완전하더라도, 밖에서 형상이 시각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시각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형상이 시각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시각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형상이 시각영역에 들어오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이 나타납니다.
28. 이와 같은 상태에서 물질이라는 것은 물질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느낌이라는 것은 느낌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지각이라는 것은 지각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형성이라는 것은 형성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의식이라는 것은 의식의 집착다발에 포섭됩니다. 그는‘이러한 방식으로 참으로 이러한 것들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집합되고, 결합된다.’라고 이와 같이 잘 압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고, 진리를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라고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은 연기된 것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 욕망하고 집착하고 경향을 갖고 탐착하는 것은 괴로움의 발생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고 욕망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벗들이여, 이렇게 되면 그 수행승들에게 많은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29. 벗들이여, 안으로 청각능력이 완전하더라도, 밖에서 소리가 청각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청각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소리가 청각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청각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소리가 청각영역에 들어오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 물질이라는 것은 물질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느낌이라는 것은 느낌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지각이라는 것은 지각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형성이라는 것은 형성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의식이라는 것은 의식의 집착다발에 포섭됩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참으로 이러한 것들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집합되고, 결합된다.’라고 이와 같이 잘 압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고, 진리를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라고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은 연기된 것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 욕망하고 집착하고 경향을 갖고 탐착하는 것은 괴로움의 발생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고 욕망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벗들이여, 이렇게 되면 그 수행승들에게 많은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30. 벗들이여, 안으로 후각능력이 완전하더라도, 밖에서 냄새가 후각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후각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냄새가 후각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후각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냄새가 후각영역에 들어오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 물질이라는 것은 물질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느낌이라는 것은 느낌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지각이라는 것은 지각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형성이라는 것은 형성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의식이라는 것은 의식의 집착다발에 포섭됩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참으로 이러한 것들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집합되고, 결합된다.’라고 이와 같이 잘 압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고, 진리를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라고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은 연기된 것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 욕망하고 집착하고 경향을 갖고 탐착하는 것은 괴로움의 발생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고 욕망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벗들이여, 이렇게 되면 그 수행승들에게 많은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31. 벗들이여, 안으로 미각능력이 완전하더라도, 밖에서 맛이 미각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미각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맛이 미각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미각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맛이 미각영역에 들어오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 물질이라는 것은 물질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느낌이라는 것은 느낌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지각이라는 것은 지각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형성이라는 것은 형성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의식이라는 것은 의식의 집착다발에 포섭됩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참으로 이러한 것들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집합되고, 결합된다.’라고 이와 같이 잘 압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고, 진리를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라고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은 연기된 것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 욕망하고 집착하고 경향을 갖고 탐착하는 것은 괴로움의 발생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고 욕망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벗들이여, 이렇게 되면 그 수행승들에게 많은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32. 벗들이여, 안으로 촉각능력이 완전하더라도, 밖에서 감촉이 촉각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촉각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감촉이 촉각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촉각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감촉이 촉각영역에 들어오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 물질이라는 것은 물질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느낌이라는 것은 느낌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지각이라는 것은 지각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형성이라는 것은 형성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의식이라는 것은 의식의 집착다발에 포섭됩니다. 그는‘이러한 방식으로 참으로 이러한 것들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집합되고, 결합된다.’라고 이와 같이 잘 압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고, 진리를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라고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은 연기된 것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 욕망하고 집착하고 경향을 갖고 탐착하는 것은 괴로움의 발생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고 욕망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벗들이여, 이렇게 되면 그 수행승들에게 많은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33. 벗들이여, 안으로 정신능력이 완전하더라도, 밖에서 사물이 정신영역에 들어오지 않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정신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사물이 정신영역에 들어오더라도,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안으로 정신능력이 완전하고 밖에서 사물이 정신영역에 들어오고,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것에 일치하는 의식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 물질이라는 것은 물질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느낌이라는 것은 느낌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지각이라는 것은 지각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형성이라는 것은 형성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이와 같은 상태에서 의식이라는 것은 의식의 집착다발에 포섭됩니다. 그는‘이러한 방식으로 참으로 이러한 것들은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에 포섭되고, 집합되고, 결합된다.’라고 이와 같이 잘 압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연기를 보는 자는 진리를 보고, 진리를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라고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은 연기된 것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 욕망하고 집착하고 경향을 갖고 탐착하는 것은 괴로움의 발생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집착다발에서 욕망과 탐욕을 제거하고 욕망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괴로움의 소멸입니다. 벗들이여, 이렇게 되면 그 수행승들에게 많은 것이 성취된 것입니다.”
34. 존자 싸리뿟따는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은 만족하여 존자 싸리뿟따가 설한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코끼리 자취에 비유한 큰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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