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맛지마 니까야(Majjhima Nikāya)

코끼리 자취에 비유한 작은 경(Cūlahatthipadopamasuttaṃ, M27) (2)

moksha 2023. 9. 30. 07:48

16. 이와 같이, 그는 출가해서 수행승이 배워야 할 생활규칙을 갖추어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떠나고, 몽둥이를 버리고 칼을 버리고, 부끄러워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살아있는 생명을 가엾고 불쌍히 여깁니다.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떠나고, 주는 것을 받고, 주는 것에 따르고, 훔치지 않은 깨끗한 것으로 살아갑니다. 순결하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하지 못한 삶을 멀리하고, 음욕을 일삼는 세속적인 것을 떠납니다.

 

17.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떠나고, 진실을 말하고, 신뢰할 만하고, 의지할 만하고, 세상을 속이지 않습니다. 중상을 버리고, 중상에서 떠나고, 여기서 듣고 저기에 옮겨 사람들 사이를 이간함이 없이, 저기서 듣고 여기에 옮겨서 사람들 사이를 이간함이 없이, 그래서 사이가 멀어진 자를 화해시키고, 화해한 자를 돕고, 화해에 흐뭇해하고, 화해를 즐기고, 화해를 기뻐하고, 화해하는 말을 합니다.

욕지거리를 버리고 욕지거리에서 떠나고 온화하여 귀에 듣기 좋고 사랑스럽고 흐뭇하고 우아하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이 마음에 들어 하는 그러한 말을 합니다.

꾸며대는 말을 버리고, 꾸며대는 말을 떠나고, 적당한 때에 말하고, 사실을 말하고, 유익한 말을 하고, 가르침을 말하고, 계율을 말하고, 새길 가치가 있고, 이유가 있고, 신중하고, 이익을 가져오는 말을 때에 맞춰 합니다.

 

18. 그는 종자나 식물을 해치는 것에서도 떠납니다. 하루 한 번 식사하고, 밤에는 식사하지 않으며,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떠납니다. 노래ㆍ춤ㆍ음악ㆍ연극 등을 보는 것에서 떠납니다. 꽃다발ㆍ향료ㆍ크림을 가지고 화장하고 장식하는 것에서 떠납니다. 높은 침대, 큰 침대에서 떠납니다. 금ㆍ은을 받는 것에서 떠납니다. 날곡식을 받는 것에서 떠납니다. 날고기를 받는 것에서 떠납니다. 여인이나 여자아이를 받는 것에서 떠납니다. 하녀나 하인을 받는 것에서 떠납니다. 산양이나 양을 받는 것에서 떠납니다. 닭이나 돼지를 받는 것에서 떠납니다. 코끼리나 소나 암말, 숫말을 받는 것에서 떠납니다. 전답이나 땅을 받는 것에서 떠납니다. 심부름을 보내거나 가는 것에서 떠납니다. 사고파는 것을 떠납니다. 저울을 속이고, 화폐를 속이고, 도량을 속이는 것에서 떠납니다. 사기ㆍ기만ㆍ간계ㆍ부정에서 떠납니다. 절단하고 살육하고 포박하고 노략하고 약탈하고 폭행하는 것에서 떠납니다.

 

19. 그는 옷은 몸을 보호하는 것으로 족하게 걸치고, 식사는 배를 유지하는 것으로 족하게 하고, 어디에 가든지 오로지 이것들만을 가지고 갑니다. 마치 날개를 가진 새가 어디로 날든지 날개를 유일한 짐으로 하늘을 날듯이, 이와 같이 수행승은 옷은 몸을 보호하는 것으로 족하게 걸치고, 식사는 배를 유지하는 것으로 족하게 하고 어디에 가든지 오로지 이것들만 가지고 갑니다. 그는 고귀한 여러 가지 계율을 갖추고 안으로 허물이 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20. 그는 시각으로 형상을 보지만 그 인상에 집착하지 않고 그 특징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가 시각능력을 다스리지 않으면 탐욕, 근심,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가 그를 침입할 것이므로, 절제의 길을 따르고, 시각능력을 보호하고, 시각능력을 수호합니다.

 

21. 그는 청각으로 소리를 듣지만 그 인상에 집착하지 않고 그 특징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가 청각능력을 다스리지 않으면 탐욕, 근심,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가 그를 침입할 것이므로, 절제의 길을 따르고, 청각능력을 보호하고, 청각능력을 수호합니다.

 

22. 그는 후각으로 냄새를 맡지만 그 인상에 집착하지 않고 그 특징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가 후각능력을 다스리지 않으면 탐욕, 근심,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가 그를 침입할 것이므로, 절제의 길을 따르고, 후각능력을 보호하고, 후각능력을 수호합니다.

 

23. 그는 미각으로 맛을 맛보지만 그 인상에 집착하지 않고 그 특징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가 미각능력을 다스리지 않으면 탐욕, 근심,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가 그를 침입할 것이므로, 절제의 길을 따르고, 미각능력을 보호하고, 미각능력을 수호합니다.

 

24. 그는 촉각으로 감촉을 느끼지만 그 인상에 집착하지 않고 그 특징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가 촉각능력을 다스리지 않으면 탐욕과 근심, 그리고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가 그를 침입할 것이므로, 절제의 길을 따르고, 촉각능력을 보호하고, 촉각능력을 수호합니다.

 

25. 그는 정신으로 사물을 인식하지만 그 인상에 집착하지 않고 그 특징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만약 그가 정신능력을 다스리지 않으면 탐욕과 근심, 그리고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가 그를 침입할 것이므로, 절제의 길을 따르고, 정신능력을 보호하고, 정신능력을 수호합니다. 그는 이 고귀한 감각능력을 수호하고, 안으로 허물이 없는 행복을 느낍니다.

 

26. 그는 나아가는 것과 돌아오는 것을 올바로 알고, 앞을 바라는 것과 뒤를 바라보는 것을 올바로 알고, 굽히는 것과 펼치는 것을 올바로 알고, 가사와 발우를 간수하는 것을 올바로 알고,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보는 것을 올바로 알고, 대변과 소변을 보는 것을 올바로 알고, 가고 서고 앉고 잠자고 깨어나고 말하고 침묵하는 것을 올바로 압니다.

 

27. 그는 이 고귀한 여러 계율을 갖추고 이 고귀한 감각능력을 수호하여 갖추고, 이 고귀한 올바른 앎을 갖추고, 한적한 숲, 나무아래, , 계곡, 동굴, 묘지, 숲속, 확트인 곳, 짚더미가 있는 곳과 같은 고독한 처소를 벗으로 삼습니다.

 

28. 그는 식후에 탁발에서 돌아와, 앉아서 가부좌를 틀고, 몸을 곧게 세우고, 얼굴 앞으로 새김을 일으킵니다.

1) 세상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탐욕을 여읜 마음으로 지내며, 탐욕에서 마음을 정화시킨다.

2) 세상에 대한 분노를 버리고 분노를 여읜 마음으로 지내며, 모든 뭇 삶을 가엾게 여기며, 분노에서 마음을 정화시킨다.

3) 해태와 혼침을 버리고 해태와 혼침을 떠나서 빛을 지각하고 깊이 새기고 올바로 알아서 해태와 혼침에서 마음을 정화시킨다.

4) 흥분과 회한을 버리고 차분하게 지내며, 안으로 마음을 고요히 하여, 흥분과 회한으로부터 마음을 정화시킨다.

5) 의심을 버리고 의심을 극복하여 착하고 건전한 것에 의혹을 품지 않고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정화한다.

 

29. 그리고

1) 그는 이들 다섯 가지 장애, 즉 지혜를 허약하게 만드는 마음의 오염을 버리고,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버리고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를 떠나서, 사유를 갖추고 숙고를 갖추어, 멀리 떠남에서 생겨난 희열과 행복을 갖춘 첫 번째 선정을 성취합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여래의 자취라고 하고 여래의 흔적이라 하고 여래의 표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거룩한 제자는 세존께서는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이고, 가르침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참모임은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2) 바라문이여, 다시 수행승은 사유와 숙고를 멈춘 뒤, 안으로 고요하게 하여 마음을 통일하고, 사유를 뛰어넘고 숙고를 뛰어넘어 삼매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을 성취합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여래의 자취라고 하고 여래의 흔적이라 하고 여래의 표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거룩한 제자는세존께서는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이고, 가르침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참모임은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3) 바라문이여, 다시 수행승은 희열이 사라진 뒤, 아직 신체적으로 즐거움을 느끼지만, 깊이 새기고 올바로 알아차리며 평정하게 지낸다. 그래서 고귀한 이들이평정하고 새김이 깊고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는 세 번째 선정을 성취합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여래의 자취라고 하고 여래의 흔적이라 하고 여래의 표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거룩한 제자는세존제서는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이고, 가르침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참모임은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4) 바라문이여, 다시 수행승은 행복을 버리고 고통을 버려서, 이전의 쾌락과 근심을 사라지게 하고, 괴로움을 뛰어넘고 즐거움을 뛰어넘어, 평정하고 새김이 깊고 청정한 네 번째 선정을 성취합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여래의 자취라고 하고 여래의 흔적이라 하고 여래의 표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거룩한 제자는세존께서는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이고, 가르침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참모임은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30. 이와 같이 마음이 통일되어 청정하고 순결하고 때 묻지 않고 오염되지 않고 유연하고 유능하고 확립되고 흔들림이 없게 되자, 그는 마음을 전생의 삶에 대한 관찰의 지혜로 향하게 합니다. 이와 같이 그는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기억합니다. 예를 들어 한 번 태어나고 두 번 태어나고 세 번 태어나고 네 번 태어나고 다섯 번 태어나고 열 번 태어나고 스무 번 태어나고 서른 번 태어나고 마흔 번 태어나고 쉰 번 태어나고 백 번 태어나고 천 번 태어나고 십만 번 태어나고, 수많은 세계가 파괴되고 수많은 세계가 생성되고 수많은 세계가 파괴되고 생성되는 시간을 지나면서, 당시에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고, 나는 그 곳에서 죽은 뒤에 나는 다른 곳에 태어났는데, 거기서 나는 이러한 이름과 이러한 성을 지니고 이러한 용모를 지니고 이러한 음식을 먹고 이러한 괴로움과 즐거움을 맛보고 이러한 목숨을 지녔었다. 그 곳에서 죽은 뒤에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이와 같이 그는 그의 전생의 여러 가지 삶의 형태를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억합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여래의 자취라고 하고 여래의 흔적이라 하고 여래의 표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거룩한 제자는 세존께서는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이고, 가르침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참모임은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31. 이와 같이 마음이 통일되어 청정하고 순결하고 때 묻지 않고 오염되지 않고 유연하고 유능하고 확립되고 흔들림이 없게 되자 그는 마음을 뭇 삶들의 삶과 죽음에 대한 관찰의 지혜로 향하게 합니다. 이와 같이 그는 청정한,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뭇 삶들을 봅니다.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보에 따라서 등장하는 뭇 삶들을 봅니다. 어떤 뭇 삶들은 몸으로 악행을 저지르고 입으로 악행을 저지르고 마음으로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고귀한 분들을 비난하고 잘못된 견해를 지니고 잘못된 견해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몸이 파괴되고 죽은 뒤에 괴로운 곳, 나쁜 곳, 타락한 곳, 지옥에 태어납니다. 그러나 다른 뭇 삶들은 몸으로 선행을 하고 입으로 선행을 하고 마음으로 선행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고귀한 분들을 비난하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지니고 올바른 견해에 따라 행동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육체가 파괴되고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났습니다. 이와 같이 그는 청정한, 인간을 뛰어넘는 하늘눈으로 뭇 삶들을 볼 것입니다. 죽거나 다시 태어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아름답거나 추하거나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업보에 따라서 등장하는 뭇 삶들을 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여래의 자취라고 하고, 여래의 흔적이라 하고, 여래의 표시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 거룩한 제자는세존께서는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이고, 가르침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참모임은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32. 이와 같이 마음이 통일되어 청정하고 순결하고 때 묻지 않고 오염되지 않고 유연하고 유능하고 확립되고 흔들림이 없게 되자 그는 마음을 번뇌의 소멸에 대한 관찰의 지혜로 향하게 합니다. 그는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고,‘이것이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고,‘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고,‘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고,‘이것이 번뇌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고, ‘이것이 번뇌의 발생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고,‘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알고,‘이것이 번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압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여래의 자취라고 하고 여래의 흔적이라 하고 여래의 표시라고 합니다. 거룩한 제자는 미처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이제세존께서는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이고, 가르침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참모임은 잘 실천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33.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았을 때, 그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하고 존재의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하고 무명의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합니다. 해탈하면 그에게나는 해탈했다.’는 앎이 생겨납니다. 그는태어남은 부서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 할 일은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는 일이 없다.’라고 분명히 압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여래의 자취라고 하고 여래의 흔적이라 하고 여래의 표시라고 합니다. 거룩한 제자는 이렇게 세존께서는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자이고, 가르침은 세존에 의해서 잘 설해졌고, 참모임은 잘 실천하고 있다.’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바라문이여, 이렇게 코끼리 자취의 비유가 상세히 원만하게 설해졌습니다.”

 

34. 이렇게 말씀하시자 바라문 자눗쏘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아주 놀라운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예전에 없었던 일입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이,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이,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이,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들어 올리듯이,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재가신자로서 저를 받아주옵소서. 오늘부터 목숨 바쳐 귀의하겠습니다.”

 

쭐라핫티빠도빠마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