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생겨나는 것의 경(Odakajasutta, S56:65)
1. 한 때 세존께서는 손톱 끝으로 흙먼지를 집어 들어 수행승들에게 말씀하셨다.
2.〔세존〕“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큰 대지와 내가 손톱 끝에 집어든 이 흙먼지와 어느 쪽이 더 큰가?”
〔수행승들〕“세존이시여, 이 큰 대지가 훨씬 크고 세존께서 손톱 끝에 집어든 흙먼지는 아주 작습니다. 세존께서 손톱 끝에 집어든 흙먼지를 큰 대지와 비교한다면 수량에도 미치지 못하고 비교에도 미치지 못하고 부분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3.〔세존〕“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육지에 생겨나는 뭇삶들은 매우 적고 물에서 생겨나는 뭇삶들은 매우 많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4. 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거룩한 진리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네 가지란 무엇인가?
1) 괴로움의 거룩한 진리,
2) 괴로움의 발생의 거룩한 진리,
3) 괴로움의 소멸의 거룩한 진리,
4) 괴로움의 소멸에 이끄는 길의 거룩한 진리이다.
5.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네 가지 거룩한 진리가 있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이것은 괴로움이다.’라고 명상해야 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이다.’라고 명상해야 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명상해야 하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로 이끄는 길이다.’라고 명상해야 한다.”
물에서 생겨나는 것의 경이 끝났다.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 > 니까야(Nikāya)와 불자(佛子)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난다의 경 ①(Paṭhamānandasutta, A10:39) (0) | 2023.05.15 |
---|---|
힘에 의한 섭수의 경(balasaṅghavatthusutta, A9:5) (0) | 2023.05.13 |
해탈의 영역에 대한 경(Vimuttāyatanasutta, A5:26) (0) | 2023.03.29 |
암흑의 경(Andhakārasutta, S56:46) (0) | 2022.02.09 |
자눗소니 경(Jāṇussoṇisutta, A10:177) (0) | 2022.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