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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에 대한 비유의 경(kakacūpamasuttaṃ, M21)

moksha 2023. 2. 2. 21:15

톱에 대한 비유의 경(kakacūpamasuttaṃ, M2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사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승원에 계셨다.

 

2. 이때 존자 몰리야 팍구나가 수행녀들과 함께 너무 자주 어울렸다.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수행녀들과 함께 이와 같이 만약에 어떠한 수행승이든 존자 몰리야 팍구나 앞에서 수행녀들을 비방하면, 그 때문에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화를 내고 불쾌하게 여기고 항의하고, 또한 만약에 어떠한 수행승이든 수행녀들 앞에서 존자 몰리야 팍구나를 비방하면, 그 때문에 수행녀들은 화를 내고 불쾌하게 여기고 항의한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어울리고 있었다.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참으로 수행녀들과 함께 이와 같이 어울렸다.

 

3. 마침 어떤 수행승이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그 수행승은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한쪽으로 물러앉아서 그 수행승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존자 몰리야 팍구나가 수행녀들과 함께 너무 자주 만나고 있습니다.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수행녀들과 함께 이와 같이 만약에 어떠한 수행승이든 존자 몰리야 팍구나 앞에서 수행녀들을 비방하면, 그 때문에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화를 내고 불쾌하게 여기고 항의하고, 또한 만약에 어떠한 수행승이든 수행녀들 앞에서 존자 몰리야 팍구나를 비방하면, 그 때문에 수행녀들은 화를 내고 불쾌하게 여기고 항의한다.’라고 할 정도로 어울리고 있습니다.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참으로 수행녀들과 함께 이와 같이 어울리고 있습니다.”

 

4. 그래서 세존께서는 그 어떤 수행승을 불러 말했다.

[세존] “수행승이여, 그대는 나의 이름으로 존자 몰리야 팍구나에게 벗이여, 팍구나여, 스승이 그대를 부른다.’라고 알려라.”

[수행승]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 수행승은 세존께 대답하고 존자 몰리야 팍구나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몰리야 팍구나에게 벗이여, 팍구나여, 스승이 그대를 부른다.’라고 알렸다.

[팍구나] “벗이여, 알겠습니다.”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그 수행승에게 대답하고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한쪽으로 물러앉은 존자 몰리야 팍구나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5.[세존] “팍구나여, 그대가 수행녀들과 함께 너무 자주 모임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인가. 그대가 수행녀들과 함께 이와 같이 만약에 어떠한 수행승이든 존자 몰리야 팍구나 앞에서 수행녀들을 비방하면, 그 때문에 존자 몰리야 팍구나는 화를 내고 불쾌하게 여기고 항의하고, 또한 만약에 어떠한 수행승이든 수행녀들 앞에서 존자 몰리야 팍구나를 비방하면, 그 때문에 수행녀들은 화를 내고 불쾌하게 여기고 항의한다.’라고 할 정도로 친교를 갖고 있는가? 그대는 참으로 수행녀들과 함께 이와 같이 친교를 갖고 있는가?”

[팍구나]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6.[세존] “팍구나여, 그대는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믿음을 가지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것이 아닌가?”

[팍구나] “세존이시여, 그렇습니다.”

 

7.[세존] “팍구나여, 훌륭한 가문의 자제로서 믿음을 가지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대가 수행녀들과 함께 너무 자주 친교를 갖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러므로 팍구나여, 어떠한 사람이 그대의 앞에서 수행녀들을 비방하더라도, 그때 그대는 세속적인 욕망이나 세속적인 사유를 버리는 것이 좋다. 그때 팍구나여, 그대는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한다. ‘나의 마음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추악한 말을 뱉지 않을 것이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미워하지 않고 안녕을 기원하며 불쌍히 여길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팍구나여, 그대는 배워야 한다.

 

8. 그러므로 팍구나여, 어떠한 사람이 그대의 앞에서 그 수행녀들을 손으로 때리고, 흙덩이를 던지고, 몽둥이로 때리고, 칼로 치더라도 그때 그대는 세속적인 욕망이나 세속적인 사유를 버리는 것이 좋다. 그때 팍구나여, 그대는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한다. ‘나의 마음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추악한 말을 뱉지 않을 것이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미워하지 않고 안녕을 기원하며 불쌍히 여길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팍구나여, 그대는 배워야 한다.

 

9. 그러므로 팍구나여, 어떠한 사람이 만약 그대에게 비방을 일삼더라도, 그때 그대는 세속적인 욕망이나 세속적인 사유를 버리는 것이 좋다. 그때 팍구나여, 그대는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한다. ‘나의 마음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추악한 말을 뱉지 않을 것이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미워하지 않고 안녕을 기원하며 불쌍히 여길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팍구나여, 그대는 배워야 한다.

 

10. 그러므로 팍구나여, 어떠한 사람이 그대를 손으로 때리고, 흙덩이를 던지고, 몽둥이로 때리고, 칼로 치더라도 그때 그대는 세속적인 욕망이나 세속적인 사유를 버리는 것이 좋다. 그때 팍구나여, 그대는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한다. ‘나의 마음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추악한 말을 뱉지 않을 것이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미워하지 않고 안녕을 기원하며 불쌍히 여길 것이다.’라고 이와 같이 팍구나여, 그대는 배워야 한다.”

 

11. 그리고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이르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수행승들이 나의 마음을 기쁘게 한 적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수행승들에게 수행승들이여, 나는 참으로 하루에 한 번 식사를 한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하루에 한 번 식사를 함으로써 무병하고, 건강하고, 상쾌하고, 힘 있고, 평안한 것을 지각한다[sañjānāmi]. 수행승들이여, 그대들도 하루에 한 번 식사하면 좋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도 하루에 한 번 식사를 함으로써 무병하고, 건강하고, 상쾌하고, 힘 있고, 평안한 것을 지각하면 좋을 것이다.’라고 일러주었다. 나는 그 수행승들에게 가르침을 베풀 필요가 없었고, 오로지 그 수행승들에게 새김을 확립할 필요가 있었다.

 

12. 수행승들이여, 마치 아주 평탄한 네거리에서 잘 길들여진 말이 끄는 수레가 준비되어 채찍을 기다리는데, 말을 잘 다루는 숙련된 마부가 왼쪽 손으로 밧줄을 잡고 오른쪽 손으로 채찍을 들어 원하는 대로 달려가게 하고 달려오게 하는 것처럼,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그 수행승들에게 가르침을 베풀 필요가 없었고, 오로지 그 수행승들에게 새김을 확립할 필요가 있었다.

 

13.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악하고 불건전한 원리를 버리고 착하고 건전한 것들을 향해 노력하면, 그대들도 또한 이 가르침과 계율 안에서 성장, 번영, 증대를 이룰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마치 마을 또는 부락에서 멀지 않은 곳에 커다란 살라나무 숲이 에란다풀에 뒤덮여 있는데, 그것에 대해 어떠한 사람이든지 이익을 바라고 평안을 바란다면, 살라나무 줄기의 굽고 힘이 쇠약해진 것을 잘라내어 밖으로 버려서 숲속을 청정하게 하여 살라나무가 곧게 잘 성장하도록 올바로 보호하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해서 살라나무 숲이 나중에 성장, 번영, 증대를 이루는 것과 같다.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그대들은 악하고 불건전한 원리를 버리고 착하고 건전한 것들을 향해 노력하면, 그대들도 또한 이 가르침과 계율 안에서 성장, 번영, 증대를 이룰 것이다.

 

14. 수행승들이여, 옛날에 이 사밧티 시에 베데히까라고 부르는 장자의 부인이 있었다. 수행승들이여, 사밧티 시에서는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에 대해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친절하다,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겸손하다.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정숙하다.’라고 훌륭한 명성이 자자했다. 수행승들이여,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에게는 깔리라는 하녀가 있었는데, 영리하고 부지런하고 일을 잘 처리했다.

 

15. 수행승들이여, 하녀 깔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깔리] ‘나의 주인의 부인에게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친절하다,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겸손하다.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정숙하다.’라고 훌륭한 명성이 자자하다. 귀부인께서 결코 화를 내보인 적이 없다. 그런데 실제로는 속으로 화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속으로도 화를 내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일을 잘 처리하니까 귀부인께서, 실제로는 화를 낼 줄 알지만, 내게 화를 내지 않는 것일까? 내가 귀부인을 시험해보면 어떨까?’

 

16. 그래서 하녀 깔리는 해가 떠서야 늦게 일어났다. 그러자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하녀 깔리에게 말했다.

[베데히까] ‘얘야, 깔리야.’

[깔리] ‘귀부인이여, 무슨 일입니까?’

[베데히까] ‘이렇게 늦게 일어나다니 어찌된 일이냐?’

[깔리] ‘귀부인이여, 아무 일도 아닙니다.’

[베데히까] ‘못된 하녀야, 해가 떠서야 일어나고도 아무 일도 아니란 말이냐?’

그녀는 분노하고 불쾌히 생각하고 하녀를 노려보았다.

 

17. 그러자 수행승들이여, 하녀 깔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깔리] ‘귀부인께서 결코 화를 내보인 적이 없다. 그런데 실제로는 속으로 화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속으로도 화를 내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일을 잘 처리하니까 귀부인께서, 실제로는 화를 낼 줄 알지만, 내게 화를 내지 않는 것일까? 내가 귀부인을 더 시험해보면 어떨까?’

 

18. 그래서 하녀 깔리는 해가 떠서 더욱 늦게 일어났다. 그러자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하녀 깔리에게 말했다.

[베데히까] ‘얘야, 깔리야.’

[깔리] ‘귀부인이여, 무슨 일입니까?’

[베데히까] ‘이렇게 늦게 일어나다니 어찌된 일이냐?’

[깔리] ‘귀부인이여, 아무 일도 아닙니다.’

[베데히까] ‘못된 하녀야, 해가 떠서야 일어나고도 아무 일도 아니란 말이냐?’

그녀는 분노하고 불쾌히 생각하여 하녀에게 욕지거리를 해댔다.

 

19. 그러자 수행승들이여, 하녀 깔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일어났다.

[깔리] ‘귀부인께서 결코 화를 내보인 적이 없다. 그런데 실제로는 속으로 화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속으로도 화를 내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내가 일을 잘 처리하니까 귀부인께서, 실제로는 화를 낼 줄 알지만, 내게 화를 내지 않는 것일까? 내가 귀부인을 더 시험해보면 어떨까?’

 

18. 그래서 하녀 깔리는 해가 떠서 더욱 늦게 일어났다. 그러자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하녀 깔리에게 말했다.

[베데히까] ‘얘야, 깔리야.’

[깔리] ‘귀부인이여, 무슨 일입니까?’

[베데히까] ‘이렇게 늦게 일어나다니 어찌된 일이냐?’

[깔리] ‘귀부인이여, 아무 일도 아닙니다.’

[베데히까] ‘못된 하녀야, 해가 떠서야 일어나고도 아무 일도 아니란 말이냐?’

그녀는 분노하고 불쾌히 생각하여 나무못을 집어 머리에 던지는 바람에 하녀의 머리가 깨졌다.

 

21.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하녀 깔리는 깨진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이웃들에게 귀부인의 친절한 행동을 보세요. 귀부인의 겸손한 행동을 보세요. 귀부인의 정숙한 행동을 보세요.’라고 불평하여 말했다. 수행승들이여, 그래서 이후부터는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에게는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난폭하다.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겸손하지 않다. 장자의 부인 베데히까는 정숙하지 않다.’라는 나쁜 평판이 나돌았다.

 

22.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세상에 어떤 수행승은 불쾌한 말을 만나지 않는 한, 지극히 친절한 자이고, 지극히 겸손한 자이고, 지극히 정숙한 자이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은 불쾌한 말을 하는 자와 만나더라도, 지극히 친절한 자로 알려져야 하고, 지극히 겸손한 자로 알려져야 하고, 지극히 정숙한 자로 알려져야 한다.

 

23.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으로서 의복, 음식, 처소, 필수약품을 바래서 친절하게 되고 친절하게 구는 자를 나는 친절한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수행승들이여, 그 수행승들은 참으로 의복, 음식, 처소, 필수약품을 얻지 못할 때에는 친절하지 않고 친절함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으로서 가르침을 공경하고 가르침을 존중하고 가르침을 숭배하여, 친절하게 되고 친절함을 보이는 자를 나는 친절한 자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가르침을 공경하고 가르침을 존중하고 가르침을 숭배하여, 친절하게 되고 친절함을 보이자.’라고 그대들은 배워야 한다.

 

24.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때에 맞거나 때가 아닌 것, 진실하거나 진실이 아닌 것, 부드럽거나 거친 것, 유익하거나 불리한 것, 자비가 깃들거나 분노가 깃들어 있는 것의 다섯 가지 대화의 길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때맞춰 말하고 혹은 때가 아닐 때에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진실하게 말하고, 혹은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부드럽게 말하고 혹은 거칠게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유익하게 말하고 혹은 불리하게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자비를 깃들여 말하고 혹은 분노를 깃들여 말한다.

 

25. 수행승들이여, 여기서 그대들은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한다. ‘나의 마음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추악한 말을 뱉지 않을 것이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미워하지 않고 안녕을 기원하며 불쌍히 여길 것이다. 그래서 자애로운 마음으로 이 사람을 채우리라. 이 사람에게서 시작하여 모든 세상을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무량하게,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로운 마음으로 채우리라.’라고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대들은 배워야 한다.

 

26.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호미와 바구니를 가지고 와서 내가 이 대지를 대지가 아닌 것으로 만들어 보자.’라고 말한다면, 그는 여기저기 파내고, 여기저기 파헤치고, 여기저기 침을 뱉고, 여기저기 오줌을 누고 그대는 대지가 아닌 것이 되라. 그대는 대지가 아닌 것이 되라.’라고 말한다면,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이 이 대지를 대지가 아닌 것으로 할 수 있는가?”

 

27.[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참으로 이 대지는 깊고 끝이 없어, 그 사람이 피로하여 죽음에 이를지라도 그 대지는 대지가 아닌 것으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28.[세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때에 맞거나 때가 아닌 것, 진실하거나 진실이 아닌 것, 부드럽거나 거친 것, 유익하거나 불리한 것, 자비가 깃들거나 분노가 깃들어 있는 것의 다섯 가지 대화의 길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때맞춰 말하고 혹은 때가 아닐 때에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진실하게 말하고, 혹은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부드럽게 말하고 혹은 거칠게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유익하게 말하고 혹은 불리하게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자비를 깃들여 말하고 혹은 분노를 깃들여 말한다.

 

29. 수행승들이여, 여기서 그대들은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한다. ‘나의 마음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추악한 말을 뱉지 않을 것이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미워하지 않고 안녕을 기원하며 불쌍히 여길 것이다. 그래서 자애로운 마음으로 이 사람을 채우리라. 이 사람에게서 시작하여 모든 세상을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무량하게,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로운 마음으로 채우리라.’라고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대들은 배워야 한다.

 

30. 수행승들이여, 마치 사람이 락이나 심황이나 쪽빛물감이나 적색물감을 가지고 와서 내가 이 허공에 형상을 만들고 형상을 나타내 보자.’라고 말한다면,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이 이 허공에 형상을 만들고 형상을 나타낼 수 있는가?“

 

31.[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참으로 이 허공은 형태가 없고 볼 수가 없어, 그 사람이 과로하여 죽음에 이를지라도 그곳에 형상을 만들고 형상을 나타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32.[세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때에 맞거나 때가 아닌 것, 진실하거나 진실이 아닌 것, 부드럽거나 거친 것, 유익하거나 불리한 것, 자비가 깃들거나 분노가 깃들어 있는 것의 다섯 가지 대화의 길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때맞춰 말하고 혹은 때가 아닐 때에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진실하게 말하고, 혹은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부드럽게 말하고 혹은 거칠게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유익하게 말하고 혹은 불리하게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자비를 깃들여 말하고 혹은 분노를 깃들여 말한다.

 

33. 수행승들이여, 여기서 그대들은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한다. ‘나의 마음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추악한 말을 뱉지 않을 것이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미워하지 않고 안녕을 기원하며 불쌍히 여길 것이다. 그래서 자애로운 마음으로 이 사람을 채우리라. 이 사람에게서 시작하여 모든 세상을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무량하게,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로운 마음으로 채우리라.’라고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대들은 배워야 한다.

 

34. 수행승들이여, 닦여지고, 잘 닦여져서, 완전히 잘 닦여진, 부드럽고, 비단결 같고, 스치는 소리가 없고, 걸치는 소리가 없는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자루가 있는데, 마치 사람이 어떤 나무조각이나 자갈을 가지고 와서 내가 이 닦여지고, 잘 닦여져서, 완전히 잘 닦여진, 부드럽고, 비단결 같고, 스치는 소리가 없고, 걸치는 소리가 없는 고양이 가죽으로 만든 자루에 나무조각이나 자갈로 스치는 소리를 내거나 걸치는 소리를 내보자.’라고 말한다면,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이 닦여지고, 잘 닦여져서, 완전히 잘 닦여진, 부드럽고, 비단결 같고, 스치는 소리가 없고, 걸치는 소리가 없는 고양이가죽으로 만든 자루에 나무조각이나 자갈로 스치는 소리를 내거나 걸치는 소리를 낼 수 있겠는가?“

 

35.[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참으로 고양이가죽으로 만든 자루는 닦여지고, 잘 닦여져서, 완전히 잘 닦여진, 부드럽고, 비단결 같고, 스치는 소리가 없고, 걸치는 소리가 없으므로 그 사람이 과로하여 죽음에 이를지라도, 그 사람이 닦여지고, 잘 닦여져서, 완전히 잘 닦여진, 부드럽고, 비단결 같고, 스치는 소리가 없고, 걸치는 소리가 없는 고양이가죽으로 만든 자루에 나뭇조각이나 자갈로 스치는 소리를 내거나 걸치는 소리를 낼 수 어렵기 때문입니다.”

 

36.[세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때에 맞거나 때가 아닌 것, 진실하거나 진실이 아닌 것, 부드럽거나 거친 것, 유익하거나 불리한 것, 자비가 깃들거나 분노가 깃들어 있는 것의 다섯 가지 대화의 길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때맞춰 말하고 혹은 때가 아닐 때에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진실하게 말하고, 혹은 진실이 아닌 것을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부드럽게 말하고 혹은 거칠게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유익하게 말하고 혹은 불리하게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들이 그대들에게 말을 할 때에는 혹은 자비를 깃들여 말하고 혹은 분노를 깃들여 말한다.

 

37. 수행승들이여, 여기서 그대들은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한다. ‘나의 마음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추악한 말을 뱉지 않을 것이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미워하지 않고 안녕을 기원하며 불쌍히 여길 것이다. 그래서 자애로운 마음으로 이 사람을 채우리라. 이 사람에게서 시작하여 모든 세상을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무량하게,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로운 마음으로 채우리라.’라고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대들은 배워야 한다.

 

35. 수행승들이여, 만약 양쪽에 손잡이가 있는 톱으로 도적들이 잔인하게 그대들의 사지를 조각조각 절단하더라도, 그때 만약 마음에 분노를 일으킨다면, 그는 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자가 될 수 없다. 수행승들이여, 여기서도 그대들은 다음과 같이 배워야 한다. ‘나의 마음은 그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고, 추악한 말을 뱉지 않을 것이고, 자애로운 마음을 가지고, 미워하지 않고 안녕을 기원하며 불쌍히 여길 것이다. 그래서 자애로운 마음으로 이 사람을 채우리라. 이 사람에게서 시작하여 모든 세상을 광대하고 멀리 미치고 무량하게, 원한 없고 악의 없는 자애로운 마음으로 채우리라.’라고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대들은 배워야 한다.

 

39.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 톱에 대한 비유의 교훈을 항상 정신에 새겨라. 수행승들이여, 지금까지 설한 대화의 길에 대해 미세한 부분에서건 거친 부분에서건 그대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있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세존] “그렇다면, 수행승들이여, 이 톱에 대한 비유의 교훈을 항상 정신에 새기면, 오랜 세월 그대들에게 이익과 행복을 줄 것이다.”

 

40. 이와 같이 세존께서 말씀하시자, 그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하신 말씀에 만족하며 기뻐했다.

 

톱에 대한 비유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