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아! 그분 고따마 붓다/고따마 붓다의 생애

유복의 경[Sukhumālasutta, A3:39a(4-9a)]

moksha 2022. 3. 19. 22:56

유복의 경[Sukhumālasutta, A3:39a(4-9a)]

 

1. [세존] “수행승들이여, 나는 유복했고 아주 유복했고 최상으로 유복했다. 수행승들이여, 나의 아버지의 주처에는 연못이 있었는데, 수행승들이여, 오로지 나를 위하여 한 곳에는 청련을 심었고 한 곳에는 홍련을 심었고 한 곳에는 백련을 심었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까씨(Kāsi) 국의 전단향이외는 사용하지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나의 터어반도 까씨 국의 것이며, 나의 외투도 까씨 국의 것이며, 나의 속옷도 까씨 국의 것이며, 나의 웃옷도 까씨 국의 것이었다.

수행승들이여, 또한 나에게 추위나 더위나 먼지나 지푸라기나 이슬이 닿지 않도록 밤낮으로 나를 위해 흰 양산이 펼쳐졌다. 수행승들이여, 그러한 나에게는 세 궁전이 있었는데, 하나는 겨울 궁전이고 하나는 여름궁전이고 하나는 우기궁전이었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우기궁전에서는 사개월간 궁녀들에 둘러싸여 보냈으며 그 시기에 궁전을 떠나지 않았다. 수행승들이여, 다른 사람의 집에서는 하인들이나 노예들에게 쌀겨나 기껏해야 신죽이 제공되는 반면에 나의 아버지의 집에서는 하인들이나 노예들에게도 쌀밥과 고기반찬을 제공했다.

 

2.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유복한 삶을 살면서 이와 같이 유복한 삶을 살면서도 이와 같이 생각했다. ‘참으로 배우지 못한 일반 사람들은 스스로 늙음에 종속되었으면서도 늙음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자신을 빼놓고 남의 늙음을 보고 아파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 만약 나도 스스로 늙음에 종속되었으면서도 늙음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남의 늙음을 보고 아파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옳지 않은 일이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와 같이 생각하자 청년시절의 젊음의 도취가 모두 사라졌다.

 

3. ‘참으로 배우지 못한 일반 사람들은 스스로 질병에 종속되었으면서도 질병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자신을 빼놓고 남의 질병을 보고 아파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 만약 나도 스스로 질병에 종속되었으면서도 질병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남의 질병을 보고 아파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옳지 않은 일이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와 같이 생각하자 청년시절의 건강의 도취가 모두 사라졌다.

 

4. ‘참으로 배우지 못한 일반 사람들은 스스로 죽음에 종속되었으면서도 죽음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자신을 빼놓고 남의 죽음을 보고 아파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 만약 나도 스스로 죽음에 종속되었으면서도 죽음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남의 죽음을 보고 아파하고 부끄러워하고 싫어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옳지 않은 일이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이와 같이 생각하자 청년시절의 생명의 도취가 모두 사라졌다.”

 

유복의 경이 끝났다.

 

편안함 경(Sukhumālasutta, A3:38)

  

1. “빅쿠들이여, 나는 편안했고 아주 편안했고 지극히 편안했다. 빅쿠들이여, 나의 아버지는 궁궐에 연못을 만들게 했다. 한곳에는 청련이 피었고, 한곳에는 홍련이 피었고, 한곳에는 백련이 피었다.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었다. 까시의 전단향이 아닌 것은 사용하지 않았고, 모자는 까시의 [비단으로] 만든 것이었고 외투도 까시의 것이었고, 하의도 까시의 것이었고, 상의도 까시의 것이었다. 빅쿠들이여, 더위, 추위, 먼지, 풀, 이슬과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밤낮으로 내게 하얀 일산이 씌워졌다.

 

 빅쿠들이여, 나는 세 개의 궁전을 가졌었는데 하나는 겨울용이었고, 하나는 여름용이었고, 하나는 우기용이었다. 빅쿠들이여, 우기의 넉 달 동안에는 우기를 위해 지은 궁전에서 순전히 여자 악사들에 의한 연회를 즐기면서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빅쿠들이여, 다른 사람들의 집에서는 하인과 일꾼들에게 시큼한 죽과 함께 싸라기밥을 음식으로 주었지만 나의 아버지 집에서는 쌀밥과 고기반찬을 주었다.”

 

2. “빅쿠들이여, 이와 같은 영화를 누렸고 이와 같이 지극히 편안했던 나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자기 스스로도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늙은 사람을 보고는 자신도 늙기 마련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 나도 또한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만약 내가 늙기 마련이고 늙음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늙은 사람을 보고는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 빅쿠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숙고했을 때 젊음에 대한 나의 자부심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자기 스스로도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병든 사람을 보고는 자신도 병들기 마련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 나도 또한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했다. 만약 내가 병들기 마련이고 병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병든 사람을 보고는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치 않다.’ 빅쿠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숙고했을 때 건강에 대한 나의 자부심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배우지 못한 범부는 자기 스스로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죽은 사람을 보고는 자신도 죽기 마련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 나도 또한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했다. 만약 내가 죽기 마련이고 죽음을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죽은 사람을 보고는 싫어하고 부끄러워하고 혐오스러워한다면 그것은 나에게 적절하지 않다.’ 빅쿠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숙고했을 때 장수에 대한 나의 자부심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편안함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