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5 수행녀(Bhikkhunī-Saṁyutta)

알라비까의 경(Āḷāvikāsutta, S5:1)

moksha 2021. 10. 11. 21:27

알라비까의 경(Āḷāvikāsutta, S5: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게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수행녀 알라비까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기 위해 싸밧티 시에서 탁발을 하고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홀로 있기 위해 안다 숲으로 갔다.

 

3. 그런데 악마 빠삐만이 수행녀 알라비까에게 소름끼치는 공포심을 일으켜서 홀로 있는 것을 방해하려고 수행녀 알라비까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수행녀 알라비까에게 시로 말했다.

 

4. [빠삐만] “세상에 욕망의 여읨이란 없으니

   멀리 여의어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즐겨라.

   나중에 후회하지 말아야 하네.”

 

5. 그러자 수행녀 알라비까는‘사람인가 사람이 아닌가, 누가 이 시를 읊조리는가?’라고 생각했다.

 

6. 또한 수행녀 알라비까에게‘이것은 나에게 소름끼치는 공포심을 일으켜서 홀로 있는 것을 방해하려고 시를 읊조리는 악마 빠삐만이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7.그 때 수행녀 알라비까는‘이것은 악마 빠삐만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 대답했다.

   [알라비까] “세상에서 욕망의 여읨은 있으니

   나는 지혜로 잘 파악하고 있네.

   게으름의 벗, 빠삐만이여,

   너의 그러한 발자취를 알지 못하네.

 

8.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창칼과 같고

   존재의 다발은 형틀과 같네.

   그대가 감각적 쾌락이라고 부르는 것이

   나에게는 즐거움이 아니네.”

 

9. 그 때 악마 빠삐만은 수행녀 알라비까는 나에 대하여 알고 있다.“ 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바로 그곳에서 사라졌다.

알라비까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