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 항수 독송집

위사카 경 ①(Visākhāsutta, A8:43) : 팔관재계를 준수하면 큰 결실, 큰이익, 큰 빛, 큰 과보가 퍼진다.

moksha 2016. 8. 23. 14:14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위사카 경 ①(Visākhāsutta, A8:4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동쪽 원림에 있는 녹자모(미가라마따) 강당1에 머무셨다. 그때 미가라마따 위사카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미가라마따 위사카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위사카여,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팔관재계(八關齋戒)]을 준수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빛이 있고, 크게 과보가 퍼진다. 위사카여, 그러면 어떻게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을 준수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빛이 있고, 크게 과보가 퍼지는가?”

 

3. “위사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는다. 그분들은 양심적이고, 동정심이 있으며,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고, 연민하며 머문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의고,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으리라. 나도 양심적이고, 동정심을 가져,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고, 연민하며 머물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첫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위사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들은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문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고, 스스로 훔치지 않아 내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물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두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위사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는다. 그분들은 도덕적이고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의었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으리라. 도덕적이고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의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세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위사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들은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의리라.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으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네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위사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버리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버리고,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다섯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위사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하루 한 끼만 먹는다. 그분들은 밤에 먹는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하루 한 끼만 먹으리라. 나도 밤에 먹는 것을 그만두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여섯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위사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춤, 노래, 연주,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들은 화환과 향과 화장품으로 치장하는 것을 멀리 여의었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춤, 노래, 연주,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 화환을 목에 거는 것을 멀리 여의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일곱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위사카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이와 같이 숙고한다.‘아라한들은 일생 내내 높고 큰 침상을 버리고,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의었다. 그분들은 긴 의자나 골풀로 만든 돗자리의 낮은 침상에서 잠을 잔다. 나 역시 오늘 이 밤과 이 낮이 다가도록 높고 큰 침상을 버리고,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의리라. 나도 긴 의자나 골풀로 만든 돗자리의 낮은 침상에서 잠을 자리라. 이러한 공덕으로 나는 아라한을 본받으리라. 그러면 나의 포살은 바르게 준수될 것이다.’라고 그는 이러한 여덟 번째 구성요소를 구족한다.

 

 위사카여, 이와 같이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팔관재계(八關齋戒)]을 준수하면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빛이 있고, 크게 과보가 퍼진다.

 

4. “그러면 얼마만큼 큰 결실이 있고, 큰 이익이 있고, 큰 빛이 있고, 크게 과보가 퍼지는가?

 위사카여,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앙가, 마가다, 까시, 꼬살라, 왓지, 말라, 쩨띠, 왕가, 꾸루, 빤짤라, 맛차, 수라세나, 앗사까, 아완띠, 간다라, 깜보자라는 칠보가 가득한 이 열여섯의 큰 나라를 다스리는 지배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의 지배력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팔관재계(八關齋戒)]을 준수하는 것의 16분의 1만큼의 가치도 없다. 그것은 무슨 이유인가? 위사카여, 인간들의 왕위는 천상의 행복에 비하면 하잘 것 없기 때문이다.”

 

5. “위사카여, 인간들의 50년은 사대왕천의 단 하루 밤낮과 같고, 그 밤으로 [계산하여] 30일이 한 달이고, 그 달로 [계산하여] 12달이 1년이다. 그 해로 계산하여 사대왕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500년이다.2 위사카여, 어떤 여자나 남자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팔관재계(八關齋戒)]을 준수하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사대왕천의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것은 가능하다. 위사카여, 이것과 관련하여 나는 말했다. ‘인간들의 왕위는 천상의 행복에 비하면 하잘 것 없다.’라고.”

 

6. “위사카여, 인간들의 100년은 삼십삼천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밤으로 계산하여 30일이 한 달이고, 그 달로 계산하여 12달이 1년이다. 그 해로 계산하여 삼십삼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1,000년이다.3 위사카여, 어떤 여자나 남자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팔관재계(八關齋戒)]을 준수하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삼십삼천의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것은 가능하다. 위사카여, 이것과 관련하여 나는 말했다. ‘인간들의 왕위는 천상의 행복에 비하면 하잘 것 없다.’라고.”

 

7. “위사카여, 인간들의 200년은 야마천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밤으로 계산하여 30일이 한 달이고, 그 달로 계산하여 12달이 1년이다. 그 해로 [계산하여] 야마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2,000년이다.4 수행자들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팔관재계(八關齋戒)]을 준수하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야마천의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것은 가능하다. 수행자들이여, 이것과 관련하여 나는 말했다. ‘인간들의 왕위는 천상의 행복에 비하면 하잘 것 없다.’라고.

 

8. “위사카여, 인간들의 400년은 도솔천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밤으로 [계산하여] 30일이 한 달이고, 그 달로 계산하여 12달이 1년이다. 그 해로 계산하여 도솔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4,000년이다.5 수행자들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팔관재계(八關齋戒)]을 준수하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도솔천의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것은 가능하다. 수행자들이여, 이것과 관련하여 나는 말했다. ‘인간들의 왕위는 천상의 행복에 비하면 하잘 것 없다.’라고.”

 

9. “위사카여, 인간들의 800년은 화락천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밤으로 계산하여 30일이 한 달이고, 그 달로 계산하여 12달이 1년이다. 그 해로 [계산하여] 화락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8,000년이다.6 수행자들이여, 어떤 여자나 남자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팔관재계(八關齋戒)]을 준수하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화락천의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것은 가능하다. 수행자들이여, 이것과 관련하여 나는 말했다. ‘인간들의 왕위는 천상의 행복에 비하면 하잘 것 없다.’라고.”

 

10. “위사카여, 인간들의 1,600년은 타화자재천의 신들의 하루 밤낮과 같고, 그 밤으로 [계산하여] 30일이 한 달이고, 그 달로 [계산하여] 12달이 1년이다. 그 해로 [계산하여] 타화자재천의 신들의 수명의 한계는 일만 육천년이다.7 위사카여, 어떤 여자나 남자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팔관재계(八關齋戒)]을 준수하고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타화자재천의 신들 가운데 태어나는 것은 가능하다. 위사카여, 이것과 관련하여 나는 말했다. ‘인간들의 왕위는 천상의 행복에 비하면 하잘 것 없다.’라고.”

 

11.“생명을 빼앗지 말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지 말고, 거짓말을 하지 말고, 술을 마시지 말고, 금욕적이지 못한 삶과 성행위를 삼가고, 밤과 때 아닌 때에 먹지 말고, 화환을 목에 걸지 말고, 향을 뿌리지 말고, 낮은 침상이나 땅이나 풀로 엮은 자리 위에 자야 하리.

깨달은 자는 이것을 설하였으니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괴로움을 종식시키는 포살이라네. 달과 태양, 둘 다 아름답게 보이나니 이곳에서 저곳으로 움직이면서 그들이 미치는 곳마다 빛을 주기 때문이라네. 그들은 어둠을 흩어버리고 허공에 떠오르며 구름을 비추고 모든 방향을 밝게 비추리. 이 우주에 보배가 있으니 진주, 수정, 녹주석, 행운을 가져오는 청금석, 금괴, 번쩍이는 금, 순금, 하따까 금이 그것이라네. 그러나 이들은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의 16분의 1의 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나니 마치 모든 별들이 달의 광휘로움의 16분의 1도 얻지 못하는 것과 같도다. 그러므로 계를 지닌 여자와 남자는 여덟 가지 구성요소를 가진 포살을 준수하여 비난받지 않으며, 행복을 가져올 덕을 쌓아서 선처에 태어날진저!”



위사카 경이 끝났다.


  1. 녹자모강당(鹿子母講堂) : 미가라마뚜 빠사다(Migāramātu pāsāda)의 번역으로서 이 정사(精舍)는 사왓티의 동쪽 교외에 있었는데, 위사카(Visākhā)의 별명인 녹자모(鹿子母)를 따서 미가라마뚜-빠사다(Migāramātu pāsāda) 즉 녹자모강당(鹿子母講堂)이라 하기도 하며, 사왓티의 동쪽에 있는 정사이므로 동원정사(東園精舍, 뿝바라마(Pubbārāma)라고도 부르고 혹은 동원녹자모강당(東園鹿子母講堂)이라 하였다. 1층과 2층에는 각각 5백 개의 승방이 만들어졌다. [본문으로]
  2. 사대왕천(cātu-māha-rajikā)의 수명 : 500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9백만년이 된다. (500×남섬부주5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9,000,000년) [본문으로]
  3. 삼십삼천(tāvatiṁsa)의 수명 : 1,000 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3천6백만년이 된다. (1,000×남섬부주10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36,000,000년) [본문으로]
  4. 야마천(yāmā)의 수명 : 2,000 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1억4천4백만년이 된다. (2,000×남섬부주20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144,000,000년) [본문으로]
  5. 도솔천(tusitā)의 수명 : 4,000 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5억7천6백만년이 된다. (4,000×남섬부주40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576,000,000년) [본문으로]
  6. 화락천(nimmāna-rati)의 수명 : 8,000 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23억4백만년이 된다. (8,000×남섬부주80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2,304,000,000년) [본문으로]
  7. 타화자재천(paranimmita-vasa-vatti)의 수명 : 16,000 천상년으로 남섬부주의 수명으로는 92억1천6백만년이 된다. (16,000×남섬부주1,600년이 일주야×한달 30일×12개월 = 9,216,000,000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