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담마빠다(Dhammapada)/담마빠다 이야기

[Dhp92] 벨랏타시사 테라 이야기

moksha 2021. 9. 24. 21:53

[Dhp92] 벨랏타시사 테라 이야기

 

벨랏타시사 테라는 탁발을 나가 음식을 얻어 거기서 음식을 먹은 다음 다시 탁발을 계속하여 음식을 받아 그것을 수도원에 가지고 와서는 건조시켜 찐밥으로 만들어 저장하곤 했다. 이와 같이 해서 그는 매일 탁발을 하지 않아도 좋게끔 한 다음 여유 있는 시간을 이용하여 2,3일씩 선정 삼매에 드는 것이었다. 그는 선정을 익히다가 배가 고프면 건조시켜 저장해 둔 찐밥을 물에 불려서 간단하게 공양을 마치고 다시 좌선에 몰두했다.

 

그러자 다른 빅쿠들이 테라가 밥을 저장하여 먹고 지낸다는 사실을 부처님께 보고했다. 그 당시 빅쿠들이 음식을 저장해 두는 일은 부처님에 의해 금지되어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보고를 받으시고 벨랏타시사 테라가 밥을 저장한 것은 여래가 계율을 정하기 이전부터 해온 일로서, 그는 욕심이 많아서 음식을 저장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절약하여 수행을 하기 위해서 저장한 것이므로 계율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선언하시었다.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Dhp92]

“쌓아 모으는 것이 없고 음식에 대하여 완전히 알고

있음을 여의고 인상을 여의어 활동영역에서 해탈한 님들,

허공을 나는 새처럼,

그들의 자취는 찾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