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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제17 이득과 명예의 모음

똥벌레의 경(Piḷhikasutta, S17:5)

moksha 2021. 9. 23. 21:06

똥벌레의 경(Pihikasutta, S17:5)

 

1. 한 때 세존게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득과 명예와 칭송은 두렵고 자극적이고 거친 것으로 멍에를 여윈 위없는 안온을 얻는 데 장애가 된다.

 

2.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떤 똥벌레가 똥을 먹고 똥으로 배를 채우고 똥으로 충만하고도 앞에 큰 똥덩이가 남아 있다면, 그 똥벌레는 나는 똥을 먹고 똥으로 배를 채우고 똥으로 충만하고도 내 앞에 큰 똥덩이가 남아 있다.’고 다른 똥벌레들을 무시한다.

 

3.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수행승이 이득과 명예와 칭송에 압도되고 마음이 현혹되어 아침 일찍이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탁발을 하기 위해 마을이나 거리로 나가 거기서 실컷 먹고 그 이튿날 초대를 받고도 그의 발우에는 음식이 가득 차 있으면, 그는 정사로 가서 수행승의 무리에게 나는 실컷 먹고 내일 초대를 받고도 내 발우에는 음식이 가득하다. 또한 나는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약품을 얻었다. 그런데 다른 수행승들은 공덕이 적고 능력이 적어서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약품을 얻지 못했다.’고 자랑하며, 그 수행승은 이득과 명예와 칭송에 압도되고 마음이 현혹되어 다른 수행승들을 무시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렇게 하면, 그 어리석은 자는 오랫동안 불익과 고통을 겪을 것이다.

 

4. 수행승들이여, 이처럼 이득과 명예와 칭송은 두렵고 자극적이고 거친 것으로 멍에를 여윈 위없는 안온을 얻는 데 장애가 된다.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우리는 이미 생겨난 이득과 명예와 칭송을 버릴 것이며, 아직 생겨나지 않은 이득과 명예와 칭송에 집착하지 않고 지내겠다,’라고 배워야 한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이와 같이 배워야 한다.”

 

똥벌레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