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p85]~[Dhp86] 법문 듣는 사람들 이야기
어느 때 한 무리의 사왓티 사람들이 빅쿠들을 자기 마을에 모셔 놓고 특별 공양을 올리면서 밤을 새며 법회를 열어 설법을 들었다. 그러나 밤새도록 앉아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어서 사람들 중 일부는 중간에 자기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고, 일부는 밤을 새며 앉아서 법문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남아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대체로 거의 모든 시간을 졸며 보냈다. 그들은 반은 잠자고 반은 깨어 있는 상태였던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만은 졸지 않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법문을 듣고 있었다.
먼동이 틀 무렵 빅쿠들이 지난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부처님께 보고 드렸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거의 대무분의 사람들은 이 세상(오온)에 강한 집착을 지니고 있느니라. 다만 극히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오온의 자연적인 성품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닙바나를 성취하고 생사윤회를 건너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의 게송 두 편을 읊으시었다.
[Dhp85]
“인간 가운데
저 언덕에 가는 자는 드물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 언덕을 헤매고 있다.”
[Dhp86]
“올바른 가르침이 설해질 때
가르침에 따라 사는 사람들은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왕국을 건너
저 언덕에 도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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