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p84] 담미까 테라 이야기
담미까는 자기 아내와 함께 사왓티에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임신한 아내에게 집을 떠나 빅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의 아내는 아기를 낳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애원했다. 그래서 담미까는 아기를 낳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내가 아기를 낳자 다시 빅쿠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의 아내는 아이가 걸을 수 있을 때까지만 참아 달라고 간절하게 요청했다. 이에 담미까는 아내의 허락을 받아 빅쿠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하게 되었다.
그는 결국 자신의 해탈을 위해서는 스스로 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굳은 결심을 세우고 집을 떠나 빅쿠가 되었다. 그런 다음 부처님으로부터 법문을 듣고 좌선 수행에 관한 주제를 받아서 숲 속으로 들어가 맹렬하게 좌선 수행에 전념하여 마침내 아라한이 되었다.
그런지 몇 해가 지나 그는 자기의 아내와 아들에게 담마를 가르치려고 예전의 자기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는 집에 도착하여, 자기 아들이 이미 집을 떠나 사마네라가 되었는데 이제는 아라한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아내 역시 남편과 아들이 떠난 마당에 혼자서 무얼 한단 말인가 하고 생각하여 빅쿠니가 되었고, 그녀 또한 아라한이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느 때 빅쿠들이 부처님게 이 이야기, 즉 담미까가 어떻게 빅쿠가 되었으며, 어떻게 아라한이 되었고, 또 그의 아들과 아내가 어떻게 집을 떠나 상가에 들어와 수행하여 아라한이 되었는지를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었다.
“빅쿠들이여, 현명한 사람은 악행을 범하면서까지 자기가 부유하고 번창해지기를 바라지 않느니라. 그는 다만 담미까를 깨닫고 담미까에 따라 생활해 나감으로써 생사윤회의 고통으로부터 해탈하기 위해 열심히 일할 뿐이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Dhp84
“자신을 위해서도 남을 위해서도
자식도 재산도 왕국도 원치 말고
여법하지 않으면 번영을 바라지 말고
계행, 지혜, 진리를 갖추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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