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까의 경(Mallikāsutta, S3:8)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왕이 말리까 왕비와 함께 높은 누각 위로 올라가 있었다.
2. 그 때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은 말리까 왕비에게 말했다.
[빠세나디] “말리까여, 그대에게는 그대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다른 사람이 있소?”
3. [말리까] “대왕이시여, 나에게는 나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다른 사람은 없습니다. 대왕이시여, 그런데 전하께서는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다른 사람이 있습니까?”
4. [빠쎄나디] “말리까여, 나에게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다른 사람은 없소”
5. 그리고 나서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은 높은 누각에서 내려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아서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6. [빠쎄나디] “세존이시여, 저는 말리까 왕비와 함께 높은 누각 위에 올라가 말리까 왕비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말리까여, 그대에게는 그대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다른 사람이 있소?’ 이렇게 물었을 때 세존이시여, 말리까 왕비는 이와 같이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시여, 나에게는 나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다른 사람은 없습니다. 대왕이시여, 그런데 전하께서는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다른 사람이 있습니까? ‘이렇게 물었을 때 세존이시여, 저는 말리까 왕비에게 ’말리까여, 나에게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다른 사람은 없소‘ 라고 대답했습니다.”
7. 그 때 세존께서는 그 뜻을 아시고 이와 같이 읊으셨다.
[세존]
“마음이 어느 곳으로 돌아다녀도
자기보다 더 사랑스러운 남을 찾지 못하듯,
다른 사람에게도 자기는 사랑스러우니
자신을 위해 남을 해쳐서는 안 되리.”
말리까의 경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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