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와 불자(佛子)의 삶

형상의 즐거움에 대한 경 ①(Paṭhamarūpārāmasutta, S35:136) : 다른 사람이 괴롭다고 말하는 것을 고귀한 님은 즐겁다고 말한다.

moksha 2018. 11. 9. 23:11

형상의 즐거움에 대한 경 ①(Paṭhamarūpārāmasutta, S35:136)

 

1. [세존]

1)“수행승들이여, 하늘사람과 인간은 형상에 즐거워하고 형상에 기뻐하고 형상에 자극을 받지만,

수행승들이여, 형상이 변화하고 사라져 소멸하면 하늘사람과 인간은 고통을 경험한다.

2) 수행승들이여, 하늘사람과 인간은 소리에 즐거워하고 소리에 기뻐하고 소리에 자극을 받지만,

수행승들이여, 소리가 변화하고 사라져 소멸하면 하늘사람과 인간은 고통을 경험한다.

3) 수행승들이여, 하늘사람과 인간은 냄새에 즐거워하고 냄새에 기뻐하고 냄새에 자극을 받지만,

수행승들이여, 냄새가 변화하고 사라져 소멸하면 하늘사람과 인간은 고통을 경험한다.

4) 수행승들이여, 하늘사람과 인간은 맛에 즐거워하고 맛에 기뻐하고 맛에 자극을 받지만,

수행승들이여, 맛이 변화하고 사라져 소멸하면 하늘사람과 인간은 고통을 경험한다.

5) 수행승들이여, 하늘사람과 인간은 감촉에 즐거워하고 감촉에 기뻐하고 감촉에 자극을 받지만,

수행승들이여, 감촉이 변화하고 사라져 소멸하면 하늘사람과 인간은 고통을 경험한다.

6) 수행승들이여, 하늘사람과 인간은 사실에 즐거워하고 사실에 기뻐하고 사실에 자극을 받지만,

수행승들이여, 사실이 변화하고 사라져 소멸하면 하늘사람과 인간은 고통을 경험한다.

 

2.[세존] 그러나

1)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은 형상들의 발생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고, 형상에 즐거워하지 않고 형상에 기뻐하지 않고 형상에 자극 받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형상이 변하여 소멸해도 여래는 지복을 경험한다.

2)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은 소리들의 발생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고, 소리에 즐거워하지 않고 소리에 기뻐하지 않고 소리에 자극 받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소리가 변하여 소멸해도 여래는 지복을 경험한다.

3)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은 냄새들의 발생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고, 냄새에 즐거워하지 않고 냄새에 기뻐하지 않고 냄새에 자극 받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냄새가 변하여 소멸해도 여래는 지복을 경험한다.

4)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은 맛들의 발생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고, 맛에 즐거워하지 않고 맛에 기뻐하지 않고 맛에 자극 받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맛이 변하여 소멸해도 여래는 지복을 경험한다.

5)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은 감촉들의 발생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고, 감촉에 즐거워하지 않고 감촉에 기뻐하지 않고 감촉에 자극 받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감촉이 변하여 소멸해도 여래는 지복을 경험한다.

6) 수행승들이여, 이렇게 오신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은 사실들의 발생과 소멸과 유혹과 위험과 여윔을 있는 그대로 알고, 사실에 즐거워하지 않고 사실에 기뻐하지 않고 사실에 자극 받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사실이 변하여 소멸해도 여래는 지복을 경험한다.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이처럼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로 가신 님께서는 스승으로서 이와 같이 시로 말씀하셨다.

 

4.[세존]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사실들은, 사람들이‘있다’라고 말하는 한,

일체가 원하는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마음에 드는 것이다.

 

5. 하늘사람과 인간의 세상에서 그것들을 즐거운 것이라 여기지만,

그것들이 사라질 때가 되면, 그들은 그것들을 괴로운 것이라 여긴다.

 

6. 개체의 소멸을 고귀한 님은 즐거운 것이라 이기지만,

이것은 모든 세상 사람들이 보는 것과는 정반대가 된다.

 

7. 다른 사람들이 즐겁다고 하는 것을 고귀한 님은 괴롭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이 괴롭다고 말하는 것을 고귀한 님은 즐겁다고 말한다.

 

8. 이 알기 어려운 원리를 보라. 무지한 자는 여기서 미혹되니,

미혹된 자에게는 암흑이며 보지 못한 자에게는 어둠이다.

 

9. 참사람에게는 열림이 있고1 보는 자에게는 광명이 있어,

위대한 가르침을 아는 자들은 가까이에서 그것을 인식한다.2

 

10. 존재의 탐욕에 굴복하여 존재의 흐름을 추구하여,

악마의 영토에 들어간 자들은 이 가르침을 깨닫지 못한다.

 

11. 고귀한 님들을 빼놓고 누가 도대체 그 경지를 올바로 깨우칠 수 있으랴.

그 경지를 올바로 알면, 번뇌 없이 완전한 열반에 든다.”

 

형상의 즐거움에 대한 경이 끝났다.


  1. 참사람이란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하는 네 쌍으로 여덟이 되는 참사람[사쌍팔배(四雙八輩)]을 말한다. 주석서에 따르면 열반(涅槃)은 빛처럼 열려있는 것이다. [본문으로]
  2. 주석서에 따르면 ‘가깝지만 가르침에 대해 숙련되지 않은 자들은 알지 못한다.’로 되어 있다. 이 경의 게송은 두 가지 관찰의 경(Dvayatānupassanāsutta, Sn3:12)의 Stn.759~765와 거의 동일하고 이 구절만 조금 다른데 그것을 인용하면 ‘가르침에 숙련되지 못한 짐승과 같은 사람은 (열반을) 가까이에서 알지 못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