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와 불자(佛子)의 삶

세상 원리의 경 ②(Dutiyalokadhammasutta, A8:6) : 세상 전개의 8가지 원리

moksha 2018. 11. 5. 14:11

세상 원리의 경 ②(Dutiyalokadhammasutta, A8:6)

 

1. 한 때 세존께서는 싸빳티 시에 계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여덟 가지 세상의 원리가 세상을 전개시키고, 세상은 여덟 가지 세상의 원리 안에서 전개 된다. 여덟 가지란 무엇인가?

 

2. 수행승들이여, 이득과 불익, 명예와 불명예, 칭찬과 비난, 행복과 불행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여덟 가지 세상의 원리가 세상을 전개시키고, 세상은 여덟 가지 세상의 원리 안에서 전개 된다.

 

3.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 사람에게도 이득과 불익, 명예와 불명예, 칭찬과 비난, 행복과 불행이 생겨난다. 수행승들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에게도 이득과 불익, 명예와 불명예, 칭찬과 비난, 행복과 불행이 생겨난다. 수행승들이여, 그 점에 대하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와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과는 어떠한 차이, 어떠한 차별, 어떠한 점이 있는가?”

 

4.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저희들의 원리는 세존을 뿌리로 하고, 세존을 안내자로 하고 세존을 의지처로 합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말씀하신 그 뜻을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든 수행승들은 세존의 말씀을 듣고 새기겠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렇다면 듣도 잘 새기도록 해라.”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수행승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5.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범부에게 이득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이득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불익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불익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명예가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명예가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불명예가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불명예가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칭찬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칭찬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비난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비난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행복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행복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불행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불행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알지 못한다.

이득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불익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명예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불명예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칭찬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비난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행복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고, 불행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는 이미 생겨난 이득에 경도되고 불익을 배척하고, 이미 생겨난 명예에 경도되고 불명예를 배척하고, 이미 생겨난 칭찬에 경도되고 비난을 배척하고, 이미 생겨난 행복에 경도되고 불행을 배척한다.

이와 같이 그는 경도와 배척에 빠져서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한다.

 

6. 수행승들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에게 이득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이득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안다. 불익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불익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안다. 명예가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명예가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안다. 불명예가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불명예가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안다. 칭찬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칭찬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안다. 비난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비난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안다. 행복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행복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안다. 불행이 생겨나면, 그는 ‘이러한 불행이 나에게 생겨났는데, 그것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안다.

이득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불익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명예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불명예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칭찬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비난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행복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불행도 그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

그는 이미 생겨난 이득에 경도되지 않고 불익을 배척하지 않고, 이미 생겨난 명예에 경도되지 않고 불명예를 배척하지 않고, 이미 생겨난 칭찬에 경도되지 않고 비난을 배척하지 않고, 이미 생겨난 행복에 경도되지 않고 불행을 배척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그는 경도와 배척을 버리고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근심, 절망에서 벗어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난다고 나는 말한다.

 

7. 수행승들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와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과는 이러한 차이, 이러한 차별, 이러한 다른 점이 있다.”

[세존] “이득과 불익, 명예와 불명예,

칭찬과 비난, 행복과 불행

이러한 인간의 원리들은

항상하지 않고 변화하고야 마는 것이네.

이러한 것들을 알고 새김있고 현명한 님은

변화하고야 마는 것들을 관찰한다.

원하는 것이라도 그의 마음을 교란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은 것도 혐오를 일으키지 못하네.

그것에 대하여 매혹이나 혐오는

파괴되고 사라져서 존재하지 않으니

경지를 알고 티끌의 여윔과 슬픔의 여윔을 올바로 알아

님은 존재의 피안에 이르네.”

 

세상 원리의 경 ②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