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의 경 ③(Tatiyanibbānasutta, Ud8-3)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꼬쌈비 시의 고씨따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열반과 관련된 가르침을 설하여 그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셨다. 수행승들은 그 가치를 인식하고 정신활동을 일으켜 온 마음으로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을 들었다.
3. 그리고 세존께서는 그 뜻을 헤아려, 때맞춰 이와 같은 감흥어린 시구를 읊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태어나지 않고, 생겨나지 않고,
만들어지지 않고, 형성되지 않는 것이 있다.
수행승들이여, 태어나지 않고, 생겨나지 않고,
만들어지지 않고, 형성되지 않은 것이 없다면,
세상에서 태어나고, 생겨나고, 만들어지고,
형성되는 것들로부터의 여읨이 알려질 수 없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태어나지 않고, 생겨나지 않고,
만들어지지 않고, 형성되지 않은 것이 있으므로,
세상에서 태어나고, 생겨나고, 만들어지고,
형성되는 것으로부터의 여읨이 알려진다.”
열반의 경 ③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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