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의 경 ④(Catuthanibbānasutta, Ud8-4)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꼬쌈비 시의 고씨따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열반과 관련된 가르침을 설하여 그들을 교화하고 북돋우고 고무시키고 기쁘게 하셨다. 수행승들은 그 가치를 인식하고 정신활동을 일으켜 온 마음으로 집중하여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을 들었다.
3. 그리고 세존께서는 그 뜻을 헤아려, 때맞춰 이와 같은 감흥어린 시구를 읊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의존하면 동요가 생기고
의존하지 않으면 동요를 여읜다.
동요를 여의면 경안이 생기고,
경안이 생기면 경향을 여읜다.
경향을 여의면 왕래를 여의고,
왕래를 여의면 생사를 여읜다.
생사를 여의면, 이 세계도 저 세계도 그 중간세상도 여읜다.
이것이야말로 괴로움의 종식이다.”
열반의 경 ④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