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나뭇가지의 경(Tiṇakaṭṭhasutta, S15:1)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그 때 세존께서 ‘수행승들이여’라고 수행승들을 부르셨다. 수행승들은 ‘세존이시여’ 라고 세존께 대답했다.
3.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을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4.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잠부디빠에서 풀과 나뭇가지와 잎사귀를 따다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아놓고‘이분은 나의 어머니, 그 사람의 어머니의 어머니’식으로 헤아려 나간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사람의 ‘어머니의 어머니’식으로 헤아림이 끝나기 전에 여기 잠부디빠의 풀과 나뭇가지와 잎사귀들이 모두 소모되어 없어져 버릴 것이다.
5.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수행승들이여, 이 윤회는 시작은 알 수 없다. 무명에 덮인 뭇삶들은 갈애에 속박되어 유전하고 윤회하므로 그 최초의 시작을 알 수 없다.
6.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참으로 오랜 세월 동안 그대들은 고통을 경험하고 고뇌를 경험하고 재난을 경험하고 무덤을 증대시켰다.
7. 수행승들이여, 그러나 이제 그대들은 모든 형성된 것에서 싫어하여 떠나기에 충분하고, 사라지기에 충분하고, 해탈하기에 충분하다.”
풀과 나뭇가지의 경이 끝났다.
'쌍윳따 니까야(Saṁyutta Nikāya) > 제15 무시(Anamatagga-Saṁyut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갠지스 강의 경(Gaṅgāsutta, S15:8) (0) | 2022.02.09 |
---|---|
겨자의 경(Sāsapasutta, S15:6) (0) | 2022.02.09 |
젖의 경(Khīrasutta, S15:4) (0) | 2022.02.09 |
눈물의 경(Assusutta, S15:3) (0) | 2022.02.09 |
흙의 경(Paṭhavīsutta, S15:2) (0) | 2022.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