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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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나빨린의 경(Kāraṇapālīsutta, A5:194) : 신들과 인간의 최상자로서 널리 칭송받는 분

moksha 2018. 8. 23. 20:36

까라나빨린의 경(Kāraṇapālīsutta, A5:194)

 

1. 한 때 세존께서는 베쌀리 시의 마하 숲에 있는 꾸따가라싸라에 계셨다.

 

2. 그 때 바라문 까라나빨린1이 릿차비 인들을 위하여 일을 하고 있었다. 바라문 까라나빨린은 바라문 삥기야닌2이 머리서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삥기야닌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까라나빨린]“존자 삥기야닌이여, 그대는 대낮에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삥기야닌]“존자여, 수행자 고따마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3. [까라나빨린]“존자 삥기야닌이여, 수행자 고따마의 지혜가 총명하다고 생각합니까? 현명한 자라고 생각합니까?”

[삥기야닌]“존자여, 내가 누구입니까? 내가 수행자 고따마의 지혜가 총명한지를 알 수 있겠습니까? 고따마의 지혜가 총명한지를 알 수 있는 자는 동일한 자일 것입니다.”

[까라나빨린]“존자 삥기야닌께서는 수행자 고따마를 참으로 극찬하여 칭송했습니다.”

[삥기야닌]“존자여, 내가 누구입니까? 내가 수행자 고따마를 칭송할 수 있겠습니까? 그 존자 고따마는 신들과 인간의 최상자로서 널리 칭송받고 있습니다.”

 

4. [까라나빨린]“존자 삥기야닌께서는 어떤 이유로 수행자 고따마에게 이토록 매료되엇습니까?”

[삥기야닌]“존자여, 예를 들어 사람이 최상의 맛있는 음식을 포식하면 포식할 때 마다, 다른 열등한 맛은 바라지 않듯이, 존자여, 이와 같이 경이든, 응송이든, 수기이든, 미증유법이든, 존자 고따마의 가르침을 들으면 들을 때마다, 언제나 다른 많은 바라문의 가르침을 바라지 않게 됩니다.

 

5. 존자여, 예를 들어 사람이 배고프고 허약하여 꿀떡을 얻어서 맛볼때마다, 언제나 순수한 달콤한 맛을 얻듯이, 존자여, 이와 같이 경이든, 응송이든, 수기이든, 미증유법이든, 존자 고따마의 가르침을 들으면 들을 때마다, 언제나 만족을 얻고 마음에 청정한 믿음을 얻습니다.

 

6. 존자여, 예를 들어 사람이 노란 전단향 나무이든 붉은 전단향 나무이든 전단향 나무를 얻어서 뿌리이든, 중간이든 꼭지이든 냄새를 맡으면 맡을 때마다, 순수한 방향의 향을 얻듯이, 존자여, 이와 같이 경이든, 응송이든, 수기이든, 미증유법이든, 존자 고따마의 가르침을 들으면 들을 때마다, 존자여, 이와 같이 경이든, 응송이든, 수기이든, 미증유법이든, 존자 고따마의 가르침을 들으면 들을 때마다, 언제나 기쁨을 얻고 희열을 얻습니다.

 

7. 존자여, 예를 들어 사람이 아프고 괴롭고 중병이 들었는데, 유능한 의사가 즉시 질병을 치유하듯이, 존자여, 이와 같이 경이든, 응송이든, 수기이든, 미증유법이든, 존자 고따마의 가르침을 들으면 들을 때마다, 존자여, 이와 같이 경이든, 응송이든, 수기이든, 미증유법이든, 존자 고따마의 가르침을 들으면 들을 때마다, 언제나 슬픔과 비탄과 고통과 불만과 절망이 사라집니다.

 

8. 존자여, 예를 들어 차갑고 신선하고 시원하고 은빛을 반사하는 물을 지닌 연못이 있는데, 더위에 불타고 사로잡혀 지치고 목마르고 갈증을 느끼는 한 사람이 와서 그 연못에 들어가 목욕하고 물을 마시고 모든 걱정과 피곤과 열뇌가 가시듯이, 이와 같이 경이든, 응송이든, 수기이든, 미증유법이든, 존자 고따마의 가르침을 들으면 들을 때마다, 존자여, 이와 같이 경이든, 응송이든, 수기이든, 미증유법이든, 존자 고따마의 가르침을 들으면 들을 때마다, 언제나 모든 걱정과 피곤과 열뇌가 사라집니다.”

 

9. 이와 같이 말하자 바라문 까라나빨린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에 위옷을 걸치고 오는 쪽 무릎을 땅에 대고 세존께서 계신 곳을 향해 합장하고 세 번 이와 같이

‘세상에 존경받는 님, 고귀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귀의합니다.

세상에 존경받는 님, 고귀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귀의합니다.

세상에 존경받는 님, 고귀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귀의합니다.’라고 찬탄했다.

 

10.[까라나빨린]“존자 삥기야닌이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삥기야닌이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삥기야닌이여,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르켜 주듯, 눙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존자 삥기야닌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존자 삥기야닌이여, 이제 존자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존자 삥기야닌께서는 저를 재가신도로 여겨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까라나빨린의 경이 끝났다.


  1. 까라나빨린(Kāraṇapālī) : 이 경에만 등장하는 인물이다. 베쌀리 시의 릿차비 족에 의해서 일의 감독자로 고용된 사람이다. 주석에 따르면 원래 이름은 까라나빨라(Kāraṇapāla)였는데, 많은 왕가의 가문에 속한 일을 감독했기 때문에 까라나빨린이라고 불렸다. [본문으로]
  2. 삥기야닌(Piṅgiyānī) : 그의 부처님에 대한 찬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