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불교를 생각한다/[스크랩]

[스크랩] 빚 없음 경(A4:62)

moksha 2017. 11. 30. 16:31

없음 (A4:62)

 

 

 

 

1. 그때 급고독 장자가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곁에 앉았다. 곁에 앉은 급고독 장자에게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장자여, 재가자는 가끔씩 혹은 기회가 주어지면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 재가자가 얻어야 가지 행복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소유하는 행복, 재물을 누리는 행복, 없는 행복,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이다.”

 

3. “장자여, 그러면 어떤 것이 소유하는 행복인가? 장자여, 여기 선남자에게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이 있다. 그는 내게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이 있다.’라고 행복을 얻고 기쁨을 얻는다. 장자여, 이를 일러 소유하는 행복이라 한다.

 

4. “장자여, 그러면 어떤 것이 재물을 누리는 행복인가? 장자여, 여기 선남자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재물을 누리고 공덕을 짓는다. 그는 나는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답고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로 재물을 누리고 공덕을 짓는다.’라고 행복을 얻고 기쁨을 얻는다. 장자여, 이를 일러 재물을 누리는 행복이라 한다.”

 

5. “장자여, 그러면 어떤 것이 없는 행복인가? 장자여, 여기 선남자는 적건 많건 어떠한 [빚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나는 적건 많건 어떠한 [빚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행복을 얻고 기쁨을 얻는다. 장자여, 이를 일러 없는 행복이라 한다.”

 

6. “장자여, 그러면 어떤 것이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인가? 장자여, 여기 선남자는 비난받을 일이 없는 몸의 업을 구족하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말의 업을 구족하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업을 구족하였다. 그는 나는 비난받을 일이 없는 몸의 업을 구족하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말의 업을 구족하고 비난받을 일이 없는 마음의 업을 구족하였다.’라고 행복을 얻고 기쁨을 얻는다. 장자여, 이를 일러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이라 한다.

장자여, 이것이 가끔씩 혹은 기회가 주어지면 감각적 욕망을 즐기는 재가자가 얻어야 할 네 가지 행복이다.”

 

7. “빚 없는 즐거움을 얻고 난 뒤에

소유하는 행복을 기억할지라.

인간은 재물의 행복을 누리면서

통찰지로써 직관한다.

슬기로운 자는 직관하면서

두 가지 부분을 모두 안다.

그러나 [앞의 셋은]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의

1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해설

 

본경은 세존께서 급고독 장자에게 하신 말씀을 담은 경으로 재가자가 바르게 누리는 네 가지 행복을 들고 계신다. 그것은 소유하는 행복, 재물을 누리는 행복, 빚 없는 행복,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이다.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획득했으며 법에 따라서 얻은 재물을 소유하는 행복을 세존께서는 재가자들이 누리는 첫 번째 행복으로 들고 계신다.

 

두 번째의 재물을 누리는 행복이란 이렇게 자신의 노력으로 바르게 얻은 재물로 그것을 즐기고 공덕을 짓는 것을 말한다. 재물은 바르게 사용할 때, 특히 이러한 재물로 공덕을 지을 때 그것이 행복이 된다. 그렇지 못한 재물은 화의 근본이 될 뿐이다.

 

재가자가 누리는 세 번째 행복은 빚 없는 행복이다. 경제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대해 진정한 의미에서 아무런 빚도 지지 않은 사람이야말로 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사람일 것이다.

 

네 번째 행복은 비난받을 일이 없는 행복이다. 본경은 몸과 말과 마음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업을 짓는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구체적으로는 몸으로 살생, 투도, 사음을 하지 않고 말로는 거짓말, 이간질, 욕설, 잡담을 하지 않으며 마음으로는 강한 탐욕, 악의, 삿된 견해를 가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한편 스리랑카의 릴리 드 실바 교수는세속인의 행복이라는 글에서 이 넷을 기본 주제로 하여 잘 설명하고 있다.(한발은  풍진 속에   김재성  옮김,  고요한  소리, 1990, 11~18 참조.)

 

출처 : 초기불전연구원
글쓴이 : 초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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