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사칭 설정스님은 사퇴하시라!
유명하다고 해서 다 훌륭한 사람은 아닙니다. 머리가 희다고 해서 모두 장로는 아닙니다. 고평가된 실망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요즘 승가에서 회자 되고 있는 설정스님도 그런 부류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설정스님의 학력사칭
덕숭총림방장이자 원로의원인 75세의 설정노스님이 총무원장후보로 등록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모두 놀라워 하는 것 같습니다. 이판승의 최고봉이라 볼 수 있는 총림의 방장이면 되었지 사판승의 최고자리를 넘보는 것에 놀란 것입니다. 무엇보다 거짓으로 일관된 자승원장의 후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승스님은 종회와 교구본사주지, 그리고 종무기관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습니다. 욕심을 낸다면 총무원장 2선으로 만족하지 않고 3선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3선에 도전하지 않고 그 대신 대타를 내세웠습니다. 그 사람이 설정스님입니다.
설정스님은 덕숭총림의 방장으로서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존경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총무원장후보로 등록하면서 몰랐던 놀라운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교계언론에 따르면 갖가지 의혹이 보도 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학력을 위조했다는 것입니다. 서울대를 나오지 않았음에도 서울농대원예과를 나온 것으로 자신의 책과 방송 등에 소개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대하여 강병균교수는 ‘방장의 거짓말’이라는 칼럼에서 “연세대 부설 평생교육원을 다녔으면 연세대 교육대학을 다닌 것이고, 연세대 부설 어학원을 다녔으면 연세대 어학과를 나온 것이며, 연세대 부설 교양대학 성악반에 다녔으면 연세대 성악과를 나온 것인가? 이화여대 부설 유치원을 다녔으면 이화여대를 다닌 것인가?”라며 학력사칭한 것에 대하여 비판했습니다. 설정스님은 방통대학력을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고 학력사칭한 것입니다.
깨달음 사칭에 대하여
계행은 은폐되기 쉽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하여 계를 어긴다면 계를 은폐하는 것과 같습니다. 도둑질 할 때 들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설정스님이 방장스님으로 일생을 마쳤다면 계행의 은폐성으로 인하여 허위학력은 밝혀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백억대의 재산이 있다는 의문도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의혹이 터질지 알 수 없습니다. 폐쇄적인 승가에서는 통용될지 모르는 계행의 은폐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자리에 오르게 되면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계행의 은폐와 관련하여 가장 쉬운 예를 들 수 있는 것이 깨달음 사칭입니다. 깨닫지 못했음에도 깨달았다고 거짓말 하는 것입니다. 율장대품에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있습니다.
“구족계를 받은 수행승은, ‘나는 빈방에서 고독을 즐긴다.’라고 생각할지라도 인간을 뛰어 넘는 것을 사칭하지 말아야 한다. 수행승으로서 악한 욕망을 가지고 탐욕으로 가득차고 존재하지 않고 실재하지 않는 인간을 뛰어 넘는 상태 즉, 선정이라든지 해탈이든지 삼매이든지 성취이든지 길이든지 경지에 이른 것을 사칭한다면, 그는 수행자가 아니고 싸끼야의 아들도 아니다.”(율장대품 273쪽, 전재성님역)
깨달음의 사칭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부처님은 인간을 뛰어 넘는 상태를 사칭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선정, 해탈, 삼매 등 인간을 뛰어 넘는 상태에 대하여 일반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는 일반사람들이 깨달음의 경지에 대하여 알 수 없기에 일반인들에 대하여 깨달음을 사칭한다면 그는 부처님의 아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깨달음 사칭은 승단추방죄
깨달음을 사칭하는 자들은 무언가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율장비구계에 따르면 “자, 우리가 재가자들에게 서로서로 인간을 뛰어넘는 상태를 성취한 것에 대해 이와 같이 ‘저 수행승은 첫 번째 선정을 성취한 자이고, 저 수행승은 두 번째 선정을 성취한 자이고,..”(율장비구계 631쪽) 라고 말합니다. 흉년이 들어 탁발이 어렵게 되자 배를 채우기 위해 거짓으로 ‘인간을 뛰어 넘는 경지(Uttarimanussadhamma)’, 즉 깨달음을 사칭한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했습니다.
“어떠한 수행승이라도 곧바로 알지 못하면서 인간을 뛰어넘는 상태에 대하여 자신과 관계하여 ‘나는 이와 같이 안다. 나는 이와 같이 본다.’라고 충분한 앎과 봄을 선언한다면, 그리고 나중에 규명되건 규명되지 않건 간에 타락하여, 죄의 정화를 기대하고 이와 같이 ‘벗이여, 나는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고 운운하며 허황된 말, 거짓된 말, 망언을 한 것이다.’라고 말한다고 하더라도, 과도한 교만을 제외하고, 이러한 자도 역시 승단추방죄를 범하는 것이고, 함께 살 수 없다.”(율장비구계 638쪽)
깨달음을 사칭하는 자는 승단추방죄에 해당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설령 그가 나중에 잘못을 고백한다고 하더라라도 용서 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그래서 깨달음을 사칭하는 자에게는 승단추방죄를 적용하고 함께 살 수 없다라고 했습니다. 깨달음을 사칭하는 것은 결국 욕망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깨달음을 사칭하는 자들에 대하여 ‘악한 욕망’을 가진 자들이라 했습니다.
깨달음 사칭은 왜 도둑질에 해당되는가?
범계행위는 얼마든지 은폐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보지 않으면 도둑질도 할 수 있고 음행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정에 들지 않았으면서도 선정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깨닫지 못했으면서도 깨달았다고 사칭하는 것은 오계에서 두 가지를 범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거짓말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도둑질 하는 것입니다. 깨달음 사칭은 오계에서 망어죄와 투도죄 두 개를 동시에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깨달음 사칭하는 것이 왜 도둑질에 해당되는가? 이에 대하여 율장 비구계 승단추방죄법을 보면 “세상에는 이러한 다섯 가지 큰 도둑이 있다.”라며 큰 도둑에 대하여 설하였습니다. 이중 다섯 번째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행승들이여, 신들과
악마들과 하느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고 생겨나지 않은 인간을 뛰어넘는 상태를 성취했다고 선언한다면,
그것이 최상의 큰 도둑이다.”(율장 비구계, 635쪽, 전재성님역)
부처님은 깨달음을 사칭하는 것에 대하여 ‘큰 도둑’과도 같다고 했습니다. 이는 사칭하여 이득을 취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비구계에서는 “어리석은 자들이여, 어찌 그대들은 배를 채우기 위하여 재가자들에게 서로서로 인간을 뛰어넘는 상태를 성취한 것이라고 찬탄할 수 있단 말인가? 어리석은 자들이여, 그대들은 예리한 소잡는 칼로 배를 가를지언정, 결코 배를 채우기 위하여 재가자들에게 서로서로 인간을 뛰어넘는 상태를 성취한 것이라고 찬탄하지 말라.”(율장비구계 633쪽)라 했습니다.
깨달음을 사칭하는 것은 큰 거짓말 하는 것이고 동시에 큰 도둑질 하는 것과 같습니다. 사칭하여 동시에 오계를 두 가지 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일까 율장대품을 보면 구족계를 받은 자로서는 해서는 안될 것 네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오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다섯 가지가 아닌 네 가지인 것은 깨달음 사칭에 대하여 망어죄와 투도죄를 동시에 지은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왜 깨달음 사칭하는가?
한때 ‘기관원사칭’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요즘도 ‘사칭한다’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경찰 등 공무원을 사칭하여 이득을 취하는 것입니다. 영화 ‘검사외전’에서도 검사를 사칭하여 대활약을 펼치는 자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여기서 사칭(詐稱)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이름이나 직업 따위를 거짓으로 속여말함’이라 되어 있습니다. 속된말로 사기치는 것입니다. 영어로는 ‘1.misrepresentation, 2.a false statement, 3.pretend’의 뜻입니다. 모두 속이고 사기치는 것에 해당됩니다.
사칭이라는 말은 불교에서도 사용됩니다. 깨달음 사칭이 대표적입니다. 깨닫지 못했으면서도 깨달은 척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범부들은 그런 말을 들어도 그가 깨달았는지 깨닫지 못했는지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범부들 보다 더 높은 경지에 있다면 그가 어떤 경지에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하여 부처님은 “대왕이여, 당신은 세속인으로서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즐기고 아이들이 북적대는 집에서 살고 까씨 국에서 나는 전단향을 쓰고 화환과 향수와 크림을 사용하고 금은을 향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그들이 거룩한 님인가 또는 거룩한 님을 성취한 님인가’를 알기 어렵습니다.”(Ud.64, S3.11, A4.192)라 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선정, 해탈, 열반 등을 이야기하면 그런 줄 아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결과 그에게 공양할 것입니다. 이것이 깨달음을 사칭하는 것입니다.
깨달음 사칭 알 수 있는 방법
그가 깨달았는지 깨닫지 못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 보다 경지가 낮다면 더욱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탐, 진, 치가 얼마나 개입되어 있는지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범부를 대상으로 깨달음을 사칭하는 자들은 이익을 얻기 위한 악한 의도가 실려 있기 때문에 탐욕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탐욕이 남아 있는 한 그는 결코 깨달은 자라 볼 수 없습니다. 또하나 그가 깨달은 자인지 아닌지 알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와 함께 살아 보는 것입니다. 수행자라면 그와 살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수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계행을 지키는지는 함께 살아보아야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랫동안 같이 살아 보아야 알지 짧은 동안에는 알 수가 없다.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알지, 정신활동을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지혜로워야 알지, 우둔하면 알 수 없다. 이와 같이 말했는데, 무엇과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사람은 사람과 함께 살면서 이와 같이 ‘이 존자는 오랜 세월 계행에 대하여 훼손을 하고 천공을 뚫고 오점을 찍고 얼룩을 칠했고, 행위가 일관되지 못하고 삶이 일관되지 못하다. 이 존자는 계행을 파하고 계행을 지키지 않는다.’라고 안다. 그러나 수행승들이여, 세상에 사람은 사람과 함께 살면서 이와 같이 ‘이 존자는 오랜 세월 계행에 대하여 훼손을 하지 않고 천공을 뚫지 않고 오점을 찍지 않고 얼룩을 칠하지 않았고, 행위가 일관되고 삶이 일관되어 있다. 이 존자는 계행을 파하지 않고 계행을 지킨다.’라고 안다. 수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계행을 지키는지는 함께 살아보아야 알 수 있다. 그것도 오랫동안 같이 살아 보아야 알지 짧은 동안에는 알 수가 없다. 정신활동을 기울여야 알지, 정신활동을 기울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지혜로워야 알지, 우둔하면 알 수 없다. 이와 같이 말했는데, 이러한 것과 관련하여 이와 같이 말한 것이다.”(A4.192)
함께 살아 보면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 연애할 때는 장점만 보이지만 결혼해서 살면 단점만 드러나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정말 그 사람의 계행이 바른지 알려면 한철 같이 살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더 잘 알려면 여러 해 함께 살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의 계행이 바른지 속속들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은폐되기 쉬운 범계행위
범계행위는 은폐되기 쉽습니다. 도둑질은 몰래 하듯이 계행은 남이 보지 않으면 은폐되기 쉽습니다. 남이 보거나 보지 않거나 계행은 지켜져야 합니다. 설령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의 양심은 속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남은 물론 자신까지 속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깨달음을 사칭하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학력을 사칭하는 자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출가자가 학력사칭하는 것입니다.
어느 스님은 “비구면 되었지 피에치디(Ph.D)가 무슨소용이냐”며 박사학위를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사보다 비구를 더 우선시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스님들은 학력을 사칭합니다. 마치 “연세대 부설 평생교육원을 다녔으면 연세대 교육대학을 다닌 것이고”식입니다. 어느 스님이 동국대에 청강생으로 다녔으면서도 동국대 졸업했다는 것도 학력사칭에 해당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학력사칭에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도 해당된다는 사실입니다.
설정스님은 방통대의 학력임에도 서울대 농대 원예과를 나왔다고 했습니다. 스님의 저서와 방송 등 언론 매체에 공개한 것입니다. 이는 명백한 학력사칭에 해당됩니다. 더구나 허위학력 사칭에 따른 이익을 취했다면 망어죄와 투도죄, 두 개의 죄를 동시에 어긴 것이 됩니다. 그럼에도 한번도 발각되지 않았습니다. 계행은 은폐되기 쉽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학력사칭 설정스님은 사퇴하시라!
설정스님과 일면식도 없습니다. 다만 먼 발치에서 존경의 눈으로 본 적은 몇 번 있습니다. 그러나 설정스님의 계행은 철저하게 은폐되었습니다. 수덕총림이라는 울타리내에서라면 계행이 은폐되었을지 모르지만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총무원장 자리에 오른다면 곤란합니다. 더구나 숨겨놓은 자식에 대한 의혹이 제기 되었고, 최근에는 백억대의 재산소유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또 어떤 의혹이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설정스님의 여러 의혹 중에 분명한 것 하나는 허위로 학력을 사칭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이런 사실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습니다. 청문회에서 논문표절로 낙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학력사칭은 논문표절보다 몇 배, 몇 십 배 죄가 중합니다. 허위학력으로 이득을 취했다면 이는 범죄행위로 민형사상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승종권의 비호를 받는 설정스님이 차기 총무원장후보로 유력합니다. 이판에서 방장까지 한 스님이 뭐가 아쉬워 사판의 행정수반까지 하려는 것일까요? 더구나 나이가 75세로서 고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무원장이 되려하는 것은 노스님의 대단한 권력의지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허위학력사칭 등으로 점철된 설정스님이 총무원장이 되면 한국불교의 망신입니다. 적폐청산을 외치는 사회분위기에서 허위학력사칭은 국민정서법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 보다 방송 등에서 적폐청산 일환으로서 대대적으로 보도한다면 그 순간 한국불교는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설정스님이 총무원장이 된다면 한국불교의 재앙이 될 것입니다. 학력을 사칭한 자가 총무원장이 되었을 때 불자들은 타종교인과 국민들 보기에 창피하여 고개들고 다닐 수 없을 것입니다. 설정스님은 노욕을 놓아 버리고 한국불교를 위하여 총무원장 후보를 사퇴해야 합니다. 학력사칭 설정스님은 사퇴하시라!
2017-09-26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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