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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작년에 촛불 들었던 것처럼, “모이자!” 7월 27일(목) 보신각광장 촛불법회

moksha 2017. 7. 24. 00:24

 

작년에 촛불 들었던 것처럼, “모이자!” 7 27일(목) 보신각광장 촛불법회

 

 

7 22일자로 조계사 일주문앞 피켓팅시위가 꼭 두 달 되었습니다. 지난 5 22일 한 용기 있는 불자에 의하여 촉발된 일인시위는 이제 다수가 참여하는 피켓팅시위로 바뀌었고 저녁에는 촛불시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일인피켓팅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추세에 있습니다. 대구에서 부산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불자들에 의하여 삼보사찰 중의 하나에서 주말에 피켓팅시위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조계종은 폭력집단

 

그동안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사부대중모임이라 하여 스님들과 재가활동가들의 작은 모임에서 출발했으나 이제 전국적인 단위가 되었습니다. 총무원장직선실현과 불교적폐청산이라는 목표아래 제반 불교단체가 결집한 것입니다. 현재 3년 째 은처승과 전쟁과 같은 투쟁을 하고 있는 용주사비대위, 명진스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단지불회 등 여러 모임, 그리고 재가단체인 참여불교재가연대와 바른불교재가모임, 이 밖에도 각 출가와 재가 단체 모임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별적인 참여자들 있습니다. 어느 단체에도 속하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불자들입니다.

 

요즘 조계사일주문 앞에서 활동을 보면 작년과 비교해 보았을 때 격세지감입니다. 불과 일년만에 상황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작년 총무원장직선이라는 말 조차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이었으나 이제는 자승OUT’을 넘어 자승구속이라는 구호가 나올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불교내부에 쌓이고 쌓인 적폐가 너무나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유튜브에서 적광스님 납치-감금-린치-폭행사건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조계종이 폭력집단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늦게나마 적광스님 후원회가 결성되어 그때 당시 폭행에 가담 했던 사람들과 이를 방조한 경찰들을 검찰에 고소해 놓은 상태입니다.

 

조계종이 폭력집단이라는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피켓팅 시위하는 활동가들에 대한 협박입니다. 귀속말로 밤길조심하라는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교계신문에 기고 되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기득권자들은

 

기득권을 가진 자들은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기득권을 유지하려 노력할 뿐 변화를 싫어합니다. 지금 이대로가 그냥 좋은 것입니다. 많이 가진 자들, 지금 권력을 향유하고 있는 자들은 변화를 두려워하고 지금 이 체제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영화 대사에서도 기득권자가 하는 말은 난 전통을 좋아하고 변화를 좋아 하지 않아입니다. 한국불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총무원과 종회, 교구본사를 차지 하고 있는 기득권자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불온시하고 두려워합니다.

 

기득권자들은 전통이라는 이름하에 지금 이대로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총무원장직선제가 대다수불교인들의 바램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현행대로 가고자 하는 것도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이익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행선거법은 돈선거와 매관매직을 특징으로 합니다. 공양비라는 관행이 돈선거를 부추기는 것입니다. 이런 비난이 있자 이번에는 후보를 단일화 하는 것입니다. 이른바 무투표당선입니다. 최근 마곡사 주지선거가 대표적입니다.

 

마곡사주지는 지난 번 선거에서 돈선거로 당선 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인출마로 무투표로 당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총무원장도 일인이 출마한다면 무투표당선이 될 것입니다. 돈선거라는 비난을 피하고 후보추대에 따른 화합을 강조할 것입니다. 그러나 서로 권력나누어먹기식입니다. 화합이 아닌 야합이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조계종 적폐청산 촛불법회

 

깨어 있는 스님들과 불자들이 모였습니다. 사부대중모임을 만들어 조계사일주문 앞에서 매일 피켓팅 하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와 종단의 미래를 걱정하는 자발적 참여자들입니다. 처음 시작은 미미했습니다. 지난 5 22일 문영숙법우님이 처음으로 일인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제작한 피켓을 들고 나와 일주문 앞에 선 것입니다. 더구나 피켓에는 자승OUT’이 커다랗게 쓰여 있었습니다. 기득권자들이 보았을 때는 쇼킹했을 겁니다. 이렇게 한번 물꼬가 트이자 자발적 참여자들이 하나 둘 늘어갔습니다. 이제 조계사일주문 앞에는 매일 자발적 참여자들로 넘쳐납니다.

 

조계사일주문앞에서는 매일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자발적 참여자들의 즐거운 축제입니다. 피켓팅을 즐기는 것입니다. 피켓을 들고 인사동까지 진출하기도 합니다. 저녁에는 촛불을 켭니다. 낮에는 피켓팅하고 저녁에는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에는 대규모 촛불이 켜집니다. 종로 보신각광장에서조계종 적폐청산 촛불법회라는 이름으로 법회가 열립니다.

 

 

 

 

 

 

7 27일 저녁 7시에 열리는 보신각광장 촛불법회는 제반 불교단체가 참여합니다. 주제는 불교개혁이 사회개혁이다입니다. 이는 문재인정부의 적폐청산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문재인정부가 5년동안 추진하게 될 핵심국정과제는 적폐청산입니다. 촛불민심을 받들어 사회곳곳에 켜켜이 쌓은 적폐를 정권내내 청산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불교라고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자승종권 8년 동안 쌓이고 쌓인 적폐는 불자수 감소로 나타났습니다. 10년 마다 조사되는 종교인구 총조사에서 불자수가 3백만명이나 감소한 것입니다. 일년에 30만명 가량 빠져 나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적폐가 쌓인 채로 또 10년이 지나면 또 3백만이 빠져 나갈지 모릅니다. 그렇게 되었을 경우 불교는 더 이상 다수의 종교가 아니라 소수 3등 종교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한국불교는 희망이 없습니다.

 

촛불이 승리할 것

 

작년 우리 국민들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매주 주말에 대규모 촛불시위가 일어 났을 때 동참했습니다. 이런 기쁨을 동창카톡방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친구가 참가 한 사람들 보다 참가 안한 사람들이 더 많거든?이라 했습니다. 참가한 백만명 보다 참가하지 않은 국민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입니다. 침묵하는 대다수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본 것입니다. 그러나 불통으로 일관한 정권은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작년 촛불시위를 마치고 귀가길에 매우 인상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철로 귀가하는데 기관사가 멘트하는 것이었습니다. 좀처럼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때 당시 들은 것을 스마트폰에 메모해 두었습니다. 1호선 기관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우리 기관사들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참석하신 촛불집회에서의 바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미있는 촛불이 되기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 했습니다.

 

평소 지하철이나 전철을 탈 때 기관사가 행선지를 알리는 짤막한 멘트를 하지만 길게 멘트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듭니다.  더구나 기관사는 촛불을 응원한다고 말하며 촛불집회에서의 바램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작년 12 3일에 있었던 6차 촛불이 있었던 날입니다. 기관사의 멘트를 듣고 촛불이 승리할 것임을 직감했습니다.

 

작년에 촛불 들었던 것처럼

 

한국불교에서도 촛불이 켜졌습니다. 촛불법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켜진 것은 3 17일 조계사일주문 맞은 편 템플스테이 앞입니다. 불교역사상 최초로 켜진 촛불입니다. 이후 보신각 광장 등에서 세 번 더 켜졌습니다. 이번에는 대규모로 촛불이 켜집니다. 청정승가공동체구현과 종단개혁연석회의가 주최하는 촛불법회입니다.

 

그동안 스님들과 불자들은 은인자중(隱忍自重)해왔습니다.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속으로 참고 견디며 지내온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전반적인 적폐청산분위기와 함께 언제까지나 참고 견딜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오로지 이득과 명예와 칭송만을 추구하는 기득권 집단들로 인하여 한국불교가 쇠락하는 것을 언제까지나 지켜 볼 수 없습니다. 깨어 있는 불자들은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7월 27일(목) 저녁 7시 종로보신각앞 광장입니다. 작년에 촛불 들었던 것처럼.

 

 

2017-07-22

진흙속의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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