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9장 불교 문화

(2) 장엄물(莊嚴物) 1) 삼단(三檀) 2) 수미단(須彌壇) 3) 닫집 4) 단청(丹靑)

moksha 2017. 6. 21. 10:37

(2) 장엄물(莊嚴物)

  

법당은 진리를 깨우치신 불멸의 부처님 세계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건물이다. 부처님 세계의 중중무진한 세계를 화엄찰해(華嚴刹海)라 하고 이 화장세계의 축소된 표현이 바로 불전이기 때문에 각종 장엄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하고 있다. 불상을 중심으로 뒤와 좌우 벽에 탱화가 그려져 있고 아래에는 불단(수미단), 윗쪽으로는 화려한 닫집이 있다. 대들보나 천장에는 용과 가릉빈가(극락조) 그리고 아름다운 연꽃과 길상을 상징하는 갖가지 문양들이 새겨져 있고 또한 법당 건물전체를 단청으로 아름답게 장엄하고 있다.

 

  1) 삼단(三檀)

    ① 상단 (=불ㆍ보살단)

        부처님과 보살님들을 모신 가장 높은 단

   ② 중단 (=신중단)

       보통 상단 오른쪽에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중 등 호법신장들을 모시는 단상

   ③ 하단 [=영단(靈壇)]

       영가(靈駕)의 위패가 모셔진 단상으로 돌아가신 영가의 영혼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거나 천도재(薦度

       齋)를 하는 단상


   2) 수미단(須彌壇)  

    ① 부처님을 모시기 위해 한 단계 높게 만들어 놓은 자리로 그 형태는 우주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는 수

        미산의 모양을 본뜨고 있다. 따라서 이 불단을 수미단이라고 한다.

    ② 수미단은 사바세계의 가장 높은 곳인 수미산 정상에 설치되는데 이 수미단 위에는 다시 불상 대좌로서

        수미좌(須彌座)가 안치되고 그 위에 불상이 봉안된다. 이 불단은 연화대로 꾸미기도 한다.

 

  3) 닫집

    ① 집안의 집 또는 법당안의 집이란 뜻이다.

    ② 법당의 불상위에 설치되어 불・보살의 위덕(威德)을 나타내는 장엄구의 하나이다.

    ③ 천개(天蓋)・산개(傘蓋)・보개(寶蓋)・화개(華蓋) 라고도 한다.

    ④ 닫집은 처음에는 천으로 만들었으나 후세에는 금속이나 목재로 조각하여 만든 것이 많으며 이것을 천

       장에 달아 놓기도 하고 위가 구부러진 긴 장대에 달기도 한다.

    ⑤ 운궁형(雲宮形) 닫집과 보궁형(寶宮形) 닫집이 있다.

 

운궁형(雲宮形) 닫집

다포계(多包系)의 포작(包作) 기술이 생겨나기 이전의 닫집으로서 구체적인 집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 다만 천정 부분의 천판(天板)에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구름 사이를 누비는 모습을 그리고 그 아래에 나래를 펴고 날아다니는 극락조를 조각하게 된다.

♣ 운궁형 닫집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안동 봉정사 대웅전과 서산 개심사 대웅전의 닫집을 들 수 있다.

 

 ▣ 보궁형(寶宮形) 닫집

다포계 포작 기술이 생겨난 이후부터 등장한다.

♣ 여천 흥국사 대웅전, 논산 쌍계사 대웅보전, 완주 화엄사 극락전, 강화 전등사 대웅전, 부산 법어사 대웅

    전 닫집 등 많은 사찰에 장엄하고 화려한 보궁형 형태가 많다.

 

⑥ 닫집의 유래:관불삼매해경 제6권의 내용

    “부처님이 도리천궁에 들어가서 미간의 백호광(白毫光)을 놓으니, 그 빛이 칠보(七寶)의 대개(大蓋)를

     이루어 마야부인의 위를 덮었다.

    “동방의 선덕불(善德佛)이 묘보화(妙寶花)를 석가모니와 마야부인의 위에 흩었더니 변화하여 화개(華

     蓋)를 이루었다.

 

  4) 단청(丹靑)

     ① 주로 목조건물에 울긋불긋 여러 가지 색상으로 화려한 무늬를 그려 아름답게 장엄하는 장식

     ② 여러 가지 상징적인 요소를 문양화해서 불교가 염원하고 추구하는 영원불멸의 이상세계를 상징적으

         로 나타낸다.

     ③ 불교 건축물을 보다 장엄하게 돋보이도록 하게 할 뿐만 아니라 건물을 오래 보존하게 하는 실용적인

         기능도 겸하고 있다.

 

이 밖에 법당의 기둥에 새겨진 주련(柱聯)과 전각의 벽에 그려져 있는 벽화등도 법당을 장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