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 항수 독송집

축복경(Mahāmaṅgala sutta, 마하망갈라 경, Sn2:4)

moksha 2016. 8. 13. 12:50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마하망갈라 경(Mahāmaṅgala sutta, Sn2:4)

위대한 축복경길상경ㆍ행운경

 

위대한 망갈라(maṅgala)의 경이다. 망갈라(maṅgala)란 상서로움, 길상, 행운, 길조, 축복, 번영, 안전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축복이라고 번역한다. 주석서에 따르면 전인도에서 도시의 성문이나 집회당에서 세속적으로어떠한 것이 축복인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보는 것의 축복이라고 하는 자들은 상서로운 것이라고 인정된 형상이 축복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에 일어나 독수리나, 빌와(Bilva) 나무의 싹이나, 임산부나, 잘 차려 입은 소년이나, 가득 찬 항아리나, 신선한 물고기나, 준마나, 준마가 끄는 수레나, 암소나, 갈색의 황소나, 다른 상서로운 것으로 인정된 것을 보는 것이 축복이다.

듣는 것의 축복이라고 하는 자들은 상서로운 것이라고 인정된 소리가 곧 축복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에 일어나 번영!'이나 성장!’이나 충만!'이나 '아름다움!’이나오늘 좋은 밤을!, 아름다운 순간을!, 좋은 날을!, 축복을!’과 같거나 어떤 상서로운 것으로 인정된 것을 듣는 것이 축복이다.

인식된 것이 축복이라고 하는 자들은 상서로운 것으로 인정된 향기와 맛과 감촉이 곧 축복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이른 아침에 일어나 연꽃의 향기와 같은 꽃의 향기를 맡거나, 이빨을 청소하거나, 땅을 접촉하거나, 푸른 곡식이나, 신선한 쇠똥이나, 거북이나, 참깨수레나, 꽃이나, 열매를 만지거나, 신선한 진흙을 바르거나, 아름다운 옷을 입거나, 아름다운 터어반을 걸치는 것이나, 어떤 상서로운 것의 향기를 맡거나, 맛을 보거나, 감촉을 느끼는 것이 축복이다. 지상에서의 이러한 논쟁이 뜨거워지자 하늘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해서 서른셋 신들의 하늘나라인 도리천에까지 알려졌다. 제석천은 하늘아들을 파견하여 부처님에게 여쭈어 볼 것을 청했는데 이렇게 해서 이 경이 설해진 것이다.

이 경도 초기불교의 중요한 경전으로 테라바다 불교의 예불문으로 사용되며 수호경(守護經)의 하나이다.

 

Evam me sutaṃ.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에왕 메  쑤땀

Ekaṃ samayaṃ Bhagavā Sāvatthiyaṃ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에깡  사마얌  바가봐    싸왓티양   위하라띠 제따봐네  아나타삔디깟싸  아라메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Atha kho aññatarā devatā, abhikkantāya rattiyā, abhikkhanta vaṇṇā,

아타 코  안냐따라 데봐따   아빅깐따야   랏띠야    아빅깐따  봔나

그 때 마침 어떤 하늘나라 사람이 한 밤중을 지나

 

kevala-kappaṃ Jetavanaṃ obhasetv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께봘라  깝빤   제따봐남 오바쎄뜨와 예나 바가봐  떼누빠쌍까미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따바나를 두루 비추며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abhivādetvā  ekam antam aṭṭhāsi.

우빠쌍까미뜨와  바가봔땀  아비봐데뜨와  에깜 안땀  앗타씨

세상에 존경받는 님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Ekam antaṃ ṭhitā kho sā devatā Bhagavantaṃ gāthāya ajjhabhāsi.

에깜 안땀   티따  코 싸 데와따   바가완땅   가타야  앗자바씨

다가와서 그 하늘사람은 세존께 게송으로 여쭈었습니다.

 

1. (Stn258) [하늘사람]

Bahū devā manussā ca    “많은 하늘나라 사람과 사람들,

바후 데봐  마눗싸 짜

Maṅgalāni acintayuṃ,      행복을 소망하면서

 망갈라니  아찐따윰

Ākaṅkhamānā sotthānaṃ.    축복에 관해 생각하오니,

 아깡카마나   쏫타남

Brūhi maṅgalam uttamaṃ.   최상의 축복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소서.

브루히 망갈람  웃따망

 

2. (Stn259)[세존]

Asevanā ca bālānaṃ       “어리석은 사람을 사귀지 않으며,

아쎄봐나 짜 발라남

Paṇḍitānañ ca sevanā,     슬기로운 사람에 가까이 지내고,

 빤디따난  짜 쎄봐나

Pūjā ca pūjaneyānaṃ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니,

뿌자 짜  뿌자니야남

Eta maṅgala muttama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에땅  망갈람  웃따망

 

3. (Stn260)

Patirūpa-desa-vāso ca       분수에 맞는 곳에서 살고,

빠띠루빠 데싸 봐쏘 짜

Pubbe ca kata-puññatā,     일찍이 공덕을 쌓아서,

뿝베  짜 까따  뿐냐따

Atta-sammā-paṇidhi ca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니,

앗따 쌈마  빤니디  짜

Eta maṅgalam uttama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에땅  망갈람  웃따망

 

4. (Stn261)

Bāhu-saccañ ca sippañ ca,   많이 배우고 익히며

바후 쌋짠   짜  씹빤 짜

Vinayo ca susikkhito,      절제하고 훈련하며

위나요 짜  쑤씩키또

Subhāsitā ca yā vācā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니,

쑤바씨따  짜 야 와짜

Eta maṅgalam uttama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에땅  망갈람  웃따망

 

5. (Stn262)

Mātā-pitu-upaṭṭhānaṃ,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마따 삐뚜 우빳타남

Putta-dārassa saṅgho,       아내와 자식을 돌보고,

뿟따  다랏싸  쌍가호

Anākulā ca kammantā        일을 함에 혼란스럽지 않으니,

아나꿀라 짜 깜만따

Eta maṅgalam uttama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에땅  망갈람  웃따망

 

6. (Stn263)

Dānañ ca dhamma-cariyā ca    나누어 주고 정의롭게 살고,

다난  짜  담마  짜리야 짜

Ňātakānañ ca saṅgho,        친지를 보호하며,

 냐따깐난 짜 쌍가호

Anavajjāni kammāni          비난 받지 않는 행동을 하니,

아나봣자니 깜마니

Eta maṅgalam uttama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에땅   망갈람  웃따망

 

7. (Stn264)

Ārati  viratī pāpā,         악함을 싫어하여 멀리하고,

아라띠 뷔라띠 빠빠

Majjapānā ca saññamo,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맛자빠나  짜 싼냐모

Appamādo ca dhammesu        가르침에 게으르지 않으니,

압빠마도 짜  담메쑤

Eta maṅgalam uttama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에땅   망갈람  웃따망

 

8. (Stn265)

Gāravo ca nivāto ca,        존경하는 것과 겸손한 것,

가라뵤 짜 니봐또 짜,

Santuṭṭhī ca kataññutā,      만족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싼뚯티  짜 까딴뉴따

Kālena dhamma-savanaṃ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깔레나  담마  싸봐낭

Eta maṅgalam uttama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에땅   망갈람  웃따망

 

9. (Stn266)

Khantī ca sovacassatā,       인내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칸띠  짜 소봐짯싸따

Samaṇānañ ca dassanaṃ,      수행자를 만나서

싸마나난  짜  닷싸낭

Kālena dhamma-sākacchā        가르침을 서로 논의하니,

깔레나  담마  싸깟차

Eta maṅgalam uttama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에땅  망갈람  웃따망

 

10. (Stn267)

Tapo ca brahma-cariyañ ca,     감관을 수호하여 청정하게 살며,

따뽀 짜 브라흐마짜리얀 짜,

Ariya-saccāna dassanaṃ,        거룩한 진리를 관조하여,

아리야 쌋짜나 닷싸낭

Nibbāna-sacchi-kiriyā ca         열반을 이루니,

닙바나   쌋치 끼리야  짜

Eta maṅgalam uttama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에땅   망갈람  웃따망

 

11. (Stn268)

Phuṭṭhassa loka-dhammehi        세상살이 많은 일에 부딪쳐도

  풋탓싸  로까 담메히

Cittaṃ yassa na kampati,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찟땅  얏샤 나 깜빠띠

Asoka viraja khema         슬픔 없이 티끌 없이 안온한 것

아쏘깡  뷔라장  케맘

Eta maṅgalam uttama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에땅   망갈람  웃따망

 

12. (Stn269)

Etādisāni katvāna,               이러한 방법으로 그 길을 따르면,

에따디싸니 까뜨와나

Sabbattha-m-aparājitā,           어디서든 실패하지 아니하고

  쌉밧타  마빠라지따

Sabbattha sotthiṃ gacchanti,     모든 곳에서 번영하리니,

 쌉밧타    쏫팅    갓찬띠

taṃ tesaṃ mmaṅgalam uttamaṃ'ti.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땅  떼쌍    망갈람  웃따망 

 

위대한 축복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