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고따마 붓다의 가르침/니까야(Nikāya) 항수 독송집

우빨리의 경(Upālisutta, M56) : 니간타 나타뿟따의 제자, 우빨리의 개종, "나는 부처님의 제자입니다."

moksha 2016. 8. 13. 13:11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우빨리1의 경(Upālisutta, M56)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날란다 시2의 빠바리깜바 숲에 계셨다.


2. 그 때 니간타 나타뿟따3가 많은 니간타의 교도의 무리와 함께 날란다에 머물고 있었다. 니간타교도인 디가 따빠씬4이 날란다 시로 탁발하러 가러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오다가 빠바리깜바 숲의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하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섰다. 한 쪽으로 물러선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3.[세존]“따빠씬이여, 자리가 있으니 만약에 그대가 원한다면 앉으십시오.”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은 다른 낮은 자리를 취해서 한 쪽으로 물러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앉은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에게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4.[세존]“따빠씬이여, 니간타 나따뿟따는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행위에 관해 언급합니까?”

[따빠씬]“존자여 고따마여,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행위, 행위라는 말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처벌, 처벌이라는 말이 익숙합니다.5

 

5.[세존]“따빠씬이여, 니간타 나따뿟따는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처벌에 관해 언급합니까?”

[따빠씬]“존자여, 고따마여, 니간타 나따뿟따는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세 가지 처벌, 즉 신체적 처벌, 언어적 처벌, 정신적 처벌에 관해6 언급합니다.”

 

6.[세존]“따빠씬이여, 신체적 처벌이 다르고, 언어적 처벌이 다르고, 정신적 처벌이 다른 것입니까?”

[따빠씬]“존자여 고따마여, 신체적 처벌이 다르고, 언어적 처벌이 다르고, 정신적 처벌이 다른 것입니다.”


7.[세존]“따빠씬이여, 이와 같이 구분되고 이와 같이 구별되는 세 가지 처벌 가운데 니간타 나따뿟따는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신체적 처벌이나 언어적 처벌이나 정신적 처벌 가운데 어떠한 것이 가장 비난할 만한 것이라고 말합니까?”

[따빠씬]“존자여 고따마여, 이와 같이 구분되고 이와 같이 구별되는 세 가지 처벌 가운데 니간타 나따뿟따는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언어적 처벌이나 정신적 처벌이 아니라 신체적 처벌이 가장 비난할 만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세존]“따빠씬이여, 신체적 처벌이라고 했습니까?”

[따빠씬]“존자여 고따마여, 신체적 처벌이라고 했습니다.”

[세존]“따빠씬이여, 신체적 처벌이라고 했습니까?”

[따빠씬]“존자여 고따마여, 신체적 처벌이라고 했습니다.”

[세존]“따빠씬이여, 신체적 처벌이라고 했습니까?”

[따빠씬]“존자여 고따마여, 신체적 처벌이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에게 논점에 관하여 세 번까지 추궁했다.

 

8. 이와 같이 말하고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따빠씬]“존자 고따마여, 그대는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처벌에 관해 언급합니까?”

[세존]“따빠씬이여, 나에게 처벌, 처벌이라는 말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행위, 행위라는 말이 익숙합니다.”

 

9.[따빠씬]“존자 고따마여, 그대는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행위에 관해 언급합니까?”

[세존]“따빠씬이여, 나는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세 가지 행위, 즉 신체적 행위, 언어적 행위, 정신적 행위에 관해 언급합니다.”

 

10.[따빠씬]“존자 고따마여, 신체적 행위가 다르고, 언어적 행위가 다르고, 정신적 행위가 다른 것입니까?”

[세존]“따빠씬이여, 신체적 행위가 다르고, 언어적 행위가 다르고, 정신적 행위가 다른 것입니다.”

 

11.[따빠씬]“존자 고따마여, 이와 같이 구분되고 이와 같이 구별되는 세 가지 행위 가운데 존자 고따마는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신체적 행위나 언어적 행위나 정신적 행위 가운데 어떠한 것이 가장 비난할 만한 것이라고 말합니까?”

[세존]“따빠씬이여, 이와 같이 구분되고 이와 같이 구별되는 세 가지 행위 가운데 나는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신체적 행위나 언어적 행위가 아니라 정신적 행위가 가장 비난할 만한 것이라고 말합니다.7

[따빠씬]“존자 고따마여, 정신적 행위라고 했습니까?”

[세존]“따빠씬이여, 정신적 행위라고 했습니다.”

[따빠씬]“존자 고따마여, 정신적 행위라고 했습니까?”

[세존]“따빠씬이여, 정신적 행위라고 했습니다.”

[따빠씬]“존자 고따마여, 정신적 행위라고 했습니까?”

[세존]“따빠씬이여, 정신적 행위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은 세존께 논점에 관하여 세 번까지 추궁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니간타 나따뿟따가 있는 곳으로 갔다.

 

12. 이 때 니간타 나따뿟따는 발라까에서 온 아주 많은 재가의 신도들과 함께 앉아 있었다. 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자가 우빨리였다. 니간타 나따뿟따는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이 멀리서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나서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나따뿟따]“따빠씬이여, 그대는 대낮에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따빠씬]“존자여, 저는 수행자 고따마를 만나고 오는 길입니다.”

[나따뿟따]“따빠씬이여, 그대는 수행자 고따마와 어떠한 대화라도 나누었습니까?”

[따빠씬]“존자여, 저는 수행자 고따마와 어떠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나따뿟따]“따빠씬이여, 그대는 수행자 고따마와 어떠한 대화를 나누었습니까? 따빠씬이여, 그대는 수행자 고따마와 함께 나눈 어떠한 대화라도 그대로 말하십시오.”

그래서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은 세존과 함께 나눈 그 모든 대화를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알렸다.

 

13. 이 때 니간타 나따뿟따는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나따뿟따]“따빠씬이여, 훌륭합니다. 따빠씬이여, 훌륭합니다. 잘 배우고 스승의 가르침을 아는 자로서,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이 수행자 고따마에게 그와 같이 대답한 것은 훌륭한 것입니다. 커다란 신체적인 처벌에 비한다면 사소한 정신적인 처벌이 뭐가 중요합니까? 그와는 반대로 언어적 처벌이나 정신적 처벌보다 신체적 처벌이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가장 비난할 만한 것입니다.”

 

14. 이처럼 말하자 장자 우빨리가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우빨리]“존자여, 따빠씬은 훌륭합니다. 잘 배운 제자로서 올바른 스승의 가르침을 아는 자로서, 따빠씬이 수행자 고따마에게 그와 같이 대답한 것은 훌륭한 것입니다. 커다란 신체적인 처벌에 비한다면 사소한 정신적인 처벌이 뭐가 중요합니까? 그와는 반대로 언어적 처벌이나 정신적 처벌보다 신체적 처벌이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가장 비난할 만한 것입니다. 자아, 존자여,저도 가서 수행자 고따마에게 이 논점에 관하여 논파해 보겠습니다. 만약 제게 수행자 고따마가 현자 따빠씬에게 말한 것처럼 주장한다면,

1) 마치 힘센 사람이 숫양을 그 긴 머리채를 잡아 이리로 끌어당기고 저리로 끌어당기고 이리 저리로 돌리듯, 나는 논쟁에서 수행자 고따마를 이리로 끌어당기고 저리로 끌어당기고 이리저리로 돌릴 것입니다.

2) 또한 마치 힘센 양조업자가 큰 거르는 채를 깊은 물통에 넣어 그 끝을 잡아 이리로 끌어당기고 저리로 끌어당기고 이리저리로 돌리듯, 나는 논쟁에서 수행자 고따마를 이리로 끌어당기고 저리로 끌어당기고 이리저리로 돌릴 것입니다.

3) 또한 마치 힘센 주정혼합사가 말총의 그 끝을 잡아 아래로 치고 위로 치고 밖으로 떨쳐내듯, 이와 같이 나는 논쟁에서 수행자 고따마를 아래로 치고 위로 치고 밖으로 떨쳐낼 것입니다.

4) 또는 예순 살 먹은 코끼리가 깊은 연못에 싸나도비까라는 유희를 즐기는 듯, 이와 같이 나도 수행자 고따마를 향해 싸나도비까라는 유희를 즐길 것입니다.자아, 존자여, 저도 가서 수행자 고따마에게 이 논점에 관하여 논파해 보겠습니다.

[나따뿟따] “장자여, 그대가 가서 수행자 고따마와 이 논점에서 논박하십시오. 장자여, 나나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뿐만 아니라 그대도 수행자 고따마를 논박할 수 있습니다.”

 

15. 이처럼 말하자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은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따빠씬]“존자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를 논박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행자 고따마는 환술을 지니고 있고, 이교도의 제자를 전향하게 할 정도로 교화의 환술을 알고 있습니다.”

[나따뿟따]“따빠씬이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오히려 수행자 고따마가 장자 우빨리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자여, 그대가 가서 수행자 고따마와 이 논점에서 논박하십시오. 장자여, 나나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 뿐만 아니라 그대도 수행자 고따마를 논박할 수 있습니다.”

 

16. 두 번째도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은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따빠씬]“존자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를 논박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행자 고따마는 환술을 지니고 있고, 이교도의 제자를 전향하게 할 정도로 교화의 환술을 알고 있습니다.”

[나따뿟따]“따빠씬이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오히려 수행자 고따마가 장자 우빨리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자여, 그대가 가서 수행자 고따마와 이 논점에서 논박하십시오. 장자여, 나나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 뿐만 아니라 그대도 수행자 고따마를 논박할 수 있습니다.”

 

17. 세 번째도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은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따빠씬]“존자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를 논박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행자 고따마는 환술을 지니고 있고, 이교도의 제자를 전향하게 할 정도로 교화의 환술을 알고 있습니다.”

[나따뿟따]“따빠씬이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오히려 수행자 고따마가 장자 우빨리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자여, 그대가 가서 수행자 고따마와 이 논점에서 논박하십시오. 장자여, 나나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 뿐만 아니라 그대도 수행자 고따마를 논박할 수 있습니다.”

[우빨리]“존자여, 제가 가겠습니다.”

 

18. 장자 우빨리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인사를 드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세존께서 계신 빠바리깜바 숲을 찾았다.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섰다. 한 쪽으로 물러선 장자 우빨리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우빨리] “존자여, 이곳에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이 왔었습니까?”

[세존] “장자여, 여기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따빠씬이 왔었습니다.”

[우빨리] “존자여, 그대는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과 어떠한 대화라도 나누었습니까?”

[세존] “우빨리여, 나는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과 어떤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빨리] “존자여, 그대는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과 어떠한 대화를 나누었습니까? 존자여, 그대는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과 함께 나눈 어떠한 대화라도 그대로 말해주십시오.”

그래서 세존께서는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과 함께 나눈 대화를 모두 있는 그대로 우빨리에게 알리셨다.

 

19. 이처럼 말씀하자 장자 우빨리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우빨리] “존자여, 따빠씬은 훌륭합니다. 잘 배운 제자로서 스승의 가르침을 아는 자로서, 니간타교도인 디가 따빠씬이 수행자 고따마에게 그와 같이 대답한 것은 훌륭한 것입니다. 커다란 신체적인 처벌에 비한다면 사소한 정신적인 처벌이 뭐가 중요합니까? 그와는 반대로 언어적 처벌이나 정신적 처벌보다 신체적 처벌이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가장 비난할 만한 것입니다.”

[세존] “장자여, 그대가 진리에 입각해서 논파하고자 생각한다면, 우리는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빨리] “존자여, 저는 진리에 입각해서 논파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도록 합시다.”

 

20.[세존] “장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기 니간타의 교도가 질병이 들었는데 중병이 들었다고 합시다. 그가 찬물을 거부하고 더운물만을 찾는다고 합시다.8 그가 찬물을 얻지 못하면 죽을 것입니다. 장자여, 그에 대하여 니간타 나따뿟따는 어떠한 곳에 태어날 것이라고 말합니까?”

[우빨리] “존자여, ‘정신이 오염된 신들9 하늘이 있는데, 그는 그 곳에 태어날 것입니다. 그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그는 정신이 오염되어 죽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21.[세존] “장자여, 장자여, 장자여, 숙고하여 대답하십시오. 그대가 앞에서 말한 것은 뒤와 맞지 않고 뒤에서 말한 것은 앞과 맞지 않습니다. 장자여 그대는 앞에서 저는 진리에 입각해서 논파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도록 합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우빨리] “존자여, 존자께서 어떤 것을 말하더라도, 언어적 처벌이나 정신적 처벌보다 신체적 처벌이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가장 비난할만한 것입니다.”

 

22.[세존] “장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장자여, 세상에서 니간타교도는 네 가지 금계를 수계하는데, 모든 금계에 의하여 제재를 받고, 모든 금계에 의하여 재갈물리고, 모든 금계에 의하여 정화되고, 모든 금계에 의하여 보상받는데,10 그렇지만 그가 오고 갈 때에 많은 생물들을 죽입니다. 장자여, 이것에 대하여 니간타 나따뿟따는 어떠한 과보를 말합니까?”

[우빨리] “존자여,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면, 니간타 나따뿟따는 크게 비난할만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23.[세존] “장자여, 만약 의도적인 것이라면, 어떠합니까?”[우빨리] “존자여, 만약 의도적인 것이라면, 크게 비난할만한 것입니다.”

[세존] “장자여, 니간타 나따뿟따는 어떤 경우에 의도적인 것을 말합니까?”

[우빨리] “존자여, 정신적 처벌의 경우입니다.”11

 

24.[세존] “장자여, 장자여, 장자여, 숙고하여 대답하십시오. 그대가 앞에서 말한 것은 뒤와 맞지 않고 뒤에서 말한 것은 앞과 맞지 않습니다. 장자여 그대는 앞에서 저는 진리에 입각해서 논파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도록 합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우빨리] “존자여, 존자께서 어떤 것을 말하더라도, 언어적 처벌이나 정신적 처벌보다 신체적 처벌이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가장 비난할만한 것입니다.”

 

25.[세존] “장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 날란다 시는 번영하고 풍요롭고 인구가 많고 사람이 붐빕니까?”

[우빨리] “존자여, 그렇습니다. 이 날란다 시는 번영하고 풍요롭고 인구가 많고 사람이 붐빕니다.”

[세존] “장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기 한 사람이 칼을 뽑아들고 와서 이와 같이 이 날란다 시에 생명들이 존재하는데, 그것들을 한 찰나에 한 순간에 하나의 고깃덩어리, 하나의 고기 뭉치로 만들어버릴 것이다.’고 말한다고 합시다. 장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사람이 이 날란다 시에 뭇삶들이 존재하는데, 그것들을 한 찰나에 한 순간에 하나의 고깃덩어리, 하나의 고기뭉치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까?”

[우빨리] “존자여, 열 사람이라도, 스무 사람이라도, 서른 사람이라도, 마흔 사람이라도, 쉰 사람이라도, 이 날란다 시에 뭇삶들이 존재하는데, 그것들을 한 찰나에 한 순간에 하나의 고깃덩어리, 하나의 고기뭉치로 만들어버릴 수 없습니다. 하물며 미약한 한 사람은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26.[세존] “장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기 신통력이 있고 마음의 자재를 성취한 수행자나 성직자가 와서 이와 같이 나는 이 날란다 시를 단 한 번의 정신적 저주로 잿더미로 만들 것이다.’고 말한다고 합시다. 장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신통력이 있고 마음의 자재를 성취한 수행자나 성직자가 와서 이 날란다 시를 단 한 번의 정신적 저주로 잿더미로 만들 수 있습니까?”

[우빨리] “존자여, 그 신통력이 있고 마음의 자재를 성취한 수행자나 성직자가 와서 이 날란다 시를 단 한 번의 정신적 저주로 잿더미로 만들 수 있습니다. 열 개의 날란다 시라도, 스무 개의 날란다 시라도, 서른 개의 날란다 시라도, 마흔 개의 날란다 시라도, 쉰 개의 날란다 시라도, 그 신통력이 있고 마음의 자재를 성취한 수행자나 성직자가 와서 단 한 번의 정신적 저주로 잿더미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하물며 단 한 개의 날란다 시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27.[세존] “장자여, 장자여, 장자여, 숙고하여 대답하십시오. 그대가 앞에서 말한 것은 뒤와 맞지 않고 뒤에서 말한 것은 앞과 맞지 않습니다. 장자여 그대는 앞에서 저는 진리에 입각해서 논파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도록 합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우빨리] “존자여, 존자께서 어떤 것을 말하더라도, 언어적 처벌이나 정신적 처벌보다 신체적 처벌이 악한 행위를 짓고 악한 행위를 행함에 있어서 가장 비난할만한 것입니다.”

 

28.[세존] “장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대는 단다까, 까링가, 멧자. 마땅가12 황무지가 된 것에 대하여 들었습니까?”

[우빨리] “존자여, 그렇습니다. 저는 선인들의 정신적 저주 행위로 단다까, 까링가, 멧자, 마땅가가 황무지로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29.[세존] “장자여, 장자여, 장자여, 숙고하여 대답하십시오. 그대가 앞에서 말한 것은 뒤와 맞지 않고 뒤에서 말한 것은 앞과 맞지 않습니다. 장자여 그대는 앞에서 저는 진리에 입각해서 논파할 것입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도록 합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30.[우빨리] “세존이시여, 저는 세존께서 앞에서 말씀하신 비유들로 만족하고 기뻐합니다. 또한 저는 세존께서 여러 가지로 질문에 답변하시는 것들을 듣고자 오히려 제가 세존께 반대 입장을 취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훌륭하십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들어 올리듯,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이제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재가신자로서 저를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 바쳐 귀의하겠습니다.”

 

31.[세존] “장자여, 충분히 숙고하십시오. 그대와 같은 저명인사는 충분히 숙고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빨리]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이처럼 장자여, 충분히 숙고하십시오. 그대와 같은 저명인사는 충분히 숙고하는 것이 옳습니다.’고 말씀하신 것이 더욱더 마음에 들고 기쁩니다. 그런데 다른 이교도들이라면 저를 제자로 삼고 나서 온 날란다 시에 장자 우빨리가 우리의 제자가 되었다.’고 깃발을 드날릴 것입니다. 그러나 세존께서는 제게 이와 같이장자여, 충분히 숙고하십시오. 그대와 같은 저명인사는 충분히 숙고하는 것이 옳습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두 번째에도 저는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재가신자로서 저를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 바쳐 귀의하겠습니다.”

 

32.[세존]“장자여, 그대의 가문은 오랜 세월 니간타의 교도들을 후원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오면 음식을 보시하도록 생각을 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우빨리]“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이처럼장자여, 그대의 가문은 오랜 세월 니간타의 교도들을 후원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오면 음식을 보시하도록 생각을 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고 말씀하신 것이 더욱더 마음에 들고 기쁩니다. 그런데 세존이시여, 저는 이와 같이수행자 고따마는나에게 보시하여야지 다른 사람에게 보시하여서는 안 된다. 나의 제자에게 보시하여야지 다른 사람의 제자에게 보시하여서는 안 된다. 나에게 보시하면 커다란 과보가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보시하면 커다란 과보가 없다. 나의 제자에게 보시하면 커다란 과보가 있지만 다른 사람의 제자에게 보시하면 커다란 과보가 없다.'라고 [말한다.’] 들었습니다. 그런데 세존께서는 니간타의 교도들에게도 보시하는 것을 격려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것에 대해서는 그 때를 보아서 배려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세 번째에도 저는 세존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모임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재가신자로서 저를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 바쳐 귀의하겠습니다.”

 

33. 그래서 세존께서는 장자 우빨리에 대하여 순차적인 가르침을 주셨다. , 보시에 대한 이야기, 계행에 대한 이야기, 하늘에 대한 이야기,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위험과 타락과 오염, 그리고 그것을 여읨의 공덕에 대하여 설명하셨다. 세존께서는 장자 우빨리에게서, 그 마음이 준비가 되어있고, 그 마음이 유연하고, 그 마음이 장애가 없고, 그 마음이 고양되고, 그 마음이 믿음으로 차는 것을 알았을 때, 모든 깨달은 님들이 칭찬하는 괴로움과 그 발생, 그 소멸, 그 소멸에 이르는 길의 가르침에 대하여 그에게 설하셨다. 마치 깨끗하고 때 묻지 않은 천이 잘 물드는 것처럼, 이와 같이 장자 우빨리는 그 자리에서 티끌 없고 때 묻지 않은 것 어떠한 것이든 생겨난 그 모든 것은 소멸하는 것이다.’라는 진리의 눈13을 얻었다. 그래서 장자 우빨리는 진리를 보고14, 진리를 성취하고, 진리를 알고, 진리에 들고, 스승의 가르침에 대하여 의심을 끊고, 의혹을 끊고, 두려움 없음을 얻고, 다른 것에 의지하지 않게 되어,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우빨리] “세존이시여, 우리는 이만 가볼까 합니다.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세존] “장자여, 지금 때가 되었으니 뜻대로 하십시오.”

 

34. 그래서 장자 우빨리는 세존께서 하신 말씀에 만족하고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오른 쪽으로 돌아 자신의 처소를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문지기를 불러서 말했다.

[우빨리] “문지기여, 오늘부터 나는 니간타의 교도의 여신도나 남신도에 대하여 나의 문을 잠그고 세존의 수행승, 수행녀, 재가의 남자신도, 재가의 여자신도에 대하여는 나의 문을 연다. 만약 어떠한 니간타의 교도라도 온다면, 그에게 이와 같이 존자여, 서십시오, 들어오지 마십시오. 장자 우빨리는 오늘부터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니간타의 교도의 여신도나 남신도에게는 문이 잠겨있고 세존의 수행승, 수행녀, 재가의 남자신도, 재가의 여자신도에게는 문이 열려있습니다. 존자여 만약에 그대에게 음식이 필요하다면, 그곳에 있으십시오. 갖다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라.”

[문지기] “존자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문지기는 장자 우빨리에게 대답했다.

 

35. 그런데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이 이와 같이 장자 우빨리는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은 니간타 나따뿟따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그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따빠씬] “저는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나따뿟따] “따빠씬이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오히려 수행자 고따마가 장자 우빨리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36. 그는 두 번째에도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따빠씬] “저는‘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나따뿟따] “따빠씬이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오히려 수행자 고따마가 장자 우빨리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37. 그는 세 번째에도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따빠씬] “저는‘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나따뿟따] “따빠씬이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오히려 수행자 고따마가 장자 우빨리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빠씬] “존자여, 그렇다면 제가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는지 아닌지 알아보러 가겠습니다.”

[나따뿟따] “따빠씬이여, 가서 장자 우빨 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는지 아닌지 알아보십시오.”

 

38. 그래서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은 장자 우빨리의 처소를 찾았다. 문지기가 멀리서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이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나서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문지기] “존자여, 서십시오, 들어오지 마십시오. 장자 우빨리는 오늘부터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니간타의 교도의 여신도나 남신도에게는 문이 잠겨있고 세존의 수행승, 수행녀, 재가의 남자신도, 재가의 여자신도에게는 문이 열려있습니다. 존자여 만약에 그대에게 음식이 필요하다면, 그곳에 있으십시오. 갖다 드리겠습니다.”

[따빠씬] “이 사람아, 음식이 필요한 것이 아닐세.”

 

39. 그는 이와 같이 말하고 니간타의 교도인 디가 따빠씬은 니간타 나따뿟따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가서 그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따빠씬]“장자 우빨 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먼저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를 논박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행자 고따마는 환술을 갖고 잇고, 이교도의 제자를 전향하게 할 정도로 교화의 환술을 알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만, 그것을 존자께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존자여, 존자의 장자 우빨리는 수행자 고따마의 교화의 환술에 홀려 교화된 것입니다.”

[나따뿟따] “따빠씬이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오히려 수행자 고따마가 장자 우빨리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40. 두 번째도 그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따빠씬] 장자 우빨 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먼저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를 논박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행자 고따마는 환술을 갖고 잇고, 이교도의 제자를 전향하게 할 정도로 교화의 환술을 알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만, 그것을 존자께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존자여, 존자의 장자 우빨리는 수행자 고따마의 교화의 환술에 홀려 교화된 것입니다.”

[나따뿟따] “따빠씬이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오히려 수행자 고따마가 장자 우빨리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41. 세 번째도 그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따빠씬]“장자 우빨 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먼저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를 논박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행자 고따마는 환술을 갖고 잇고, 이교도의 제자를 전향하게 할 정도로 교화의 환술을 알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만, 그것을 존자께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존자여, 존자의 장자 우빨리는 수행자 고따마의 교화의 환술에 홀려 교화된 것입니다.”

[나따뿟따] “따빠씬이여,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오히려 수행자 고따마가 장자 우빨리의 제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빠씬이여, 자아, 이제 내가 가서 장자 우빨리가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는지 아닌지 알아보겠습니다.”

 

42. 그래서 니간타 나따뿟따는 니간타의 교도들과 함께 우빨리의 처소를 찾았다. 문지기가 멀리서 니간타 나따뿟따가 오는 것을 보았다. 보고나서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문지기] “존자여, 서십시오, 들어오지 마십시오. 장자 우빨리는 오늘부터 수행자 고따마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니간타의 교도의 여신도나 남신도에게는 문이 잠겨있고 세존의 수행승, 수행녀, 재가의 남자신도, 재가의 여자신도에게는 문이 열려있습니다. 존자여 만약에 그대에게 음식이 필요하다면, 그곳에 있으십시오. 갖다 드리겠습니다.”

[나따뿟따] “문지기여, 그렇다면, 장자 우빨리가 있는 곳을 찾아라. 찾아가서 장자 우빨리에게장자여, 니간타 나따뿟따가 많은 니간타의 교도들과 함께 문밖에 서서 존자를 만나고자 한다.’라고 전하라.”

[문지기] “존자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문지기는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대답하고 장자 우빨리의 처소를 찾았다. 다가가서 장자 우빨리에게 말했다.

[문지기] “장자여, 니간타 나따뿟따가 많은니간타의 교도들과 함께 문밖에 서서 장자를 만나고자 합니다.”

[우빨리] “문지기여, 그렇다면 중앙문에 있는 사랑방에 자리를 마련하라.”

[문지기] “장자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43. 문지기는 장자 우빨리에게 대답하고 중앙문에 있는 사랑방에 자리를 마련하고 돌아왔다. 돌아와서 장자 우빨리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문지기] “장자여, 중앙문에 있는 사랑방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금 때가 되었으니 뜻대로 하십시오.”

그래서 장자 우빨리는 중앙문에 있는 사랑방을 찾았다. 다가가서 그 곳에서 가장 높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좋고, 훌륭한 자리에 앉아서 문지기에게 말했다.

[우빨리] “문지기여, 니간타 나따뿟따가 있는 곳으로 가라. 다가가서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장자 우빨 리가 존자여, 원하신다면, 들어오십시오.’라고 말합니다.’고 전하라.”

니간타 나따뿟따는 많은 니간타 교도들과 함께 중앙문에 있는 사랑방을 찾았다.

 

44. 예전에 장자 우빨리는 니간타 나따뿟따가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 그를 영접하고는 가장 높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좋고, 훌륭한 자리를 윗옷으로 털어내고 잘 정리하여, 앉게끔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자신이 가장 높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좋고, 훌륭한 자리에 앉아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우빨리] “존자여, 자리가 있으니 원한다면 앉으십시오.”

이처럼 말하자 니간타 나따뿟따는 이와 같이 말했다.

[나따뿟따] “장자여, 그대는 미쳤다. 장자여, 그대는 어리석다. 그대는 제가 가서 수행자 고따마에게 논박해 보겠습니다.’고 가서는 커다란 논쟁의 그물에 얽혀들었다. 장자여, 마치 어떤 사람이 남의 고환을 뽑으려고 갔다가 자신의 양쪽 고환을 모두 잃고 온 것과 같다. 장자여, 마치 어떤 사람이 남의 눈알을 뽑으려고 갔다가 자신의 양쪽 눈알을 모두 잃고 온 것과 같다. 이처럼 장자여, 그대는 제가 가서 수행자 고따마에게 논박해 보겠습니다.’고 가서는 커다란 논쟁의 그물에 얽혀들었다. 장자여, 그대는 수행자 고따마의 교화의 환술에 홀려 교화된 것이다.”

 

45.[우빨리] “존자여, 환술에 홀려 교화된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존자여, 환술에 홀려 교화된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15 존자여, 만약 사랑하는 나의 친지나 친척이 이러한 교화의 환술에 홀려 교화된다면, 사랑하는 나의 친지나 친척에게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존자여, 만약 모든 왕족들이 이러한 교화의 환술에 홀려 교화된다면, 모든 왕족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존자여, 만약 모든 바라문들이 이러한 교화의 환술에 홀려 교화된다면, 모든 바라문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존자여, 만약 모든 평민들이 이러한 교화의 환술에 홀려 교화된다면, 모든 평민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존자여, 만약 모든 노예들이 이러한 교화의 환술에 홀려 교화된다면, 모든 노예들에게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만약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가 이러한 교화의 환술에 홀려 교화된다면, 모든 신들의 세계, 악마들의 세계, 하느님들의 세계, 성직자들과 수행자들,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과 그 후예들의 세계에 오랜 세월 이익이 되고 행복이 될 것입니다. 존자여, 저는 그대에게 그것에 대하여 비유를 설할 것입니다. 현명한 자라면 비유에 언급된 의미를 알기 때문입니다.

 

46. 존자여, 옛날에 어떤 연로하고 나이가 들고 노쇠한 한 바라문에게 젊은 청춘의 아내가 있었는데, 그녀는 회임하여 산달이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그 젊은 아내는 바라문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젊은 아내] ‘바라문이여, 가서 시장에서 원숭이 새끼를 사서 가져오십시오. 내 아들의 노리개가 될 것입니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자 그 바라문은 젊은 처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늙은 바라문] ‘아내여, 그대는 분만할 때까지 기다리시오. 만약 사내아이를 낳으면, 내가 시장에 가서 수원숭이 새끼를 사서 가져오리다. 그것은 그 사내아이의 노리개가 될 것이오. 아내여, 만약 여자아이를 낳으면, 내가 시장에 가서 암원숭이 새끼를 사서 가져오리다. 그것은 그 여자아이의 노리개가 될 것이오.’

두 번째에도 그 젊은 아내는 바라문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젊은 아내] ‘바라문이여, 가서 시장에서 원숭이 새끼를 사서 가져오십시오. 내 아들의 노리개가 될 것입니다.’ 존자여, 그렇게 말하자 그 바라문은 젊은 처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늙은 바라문] ‘아내여, 그대는 분만할 때까지 기다리시오. 만약 사내아이를 낳으면, 내가 시장에 가서 수원숭이 새끼를 사서 가져오리다. 그것은 그 사내아이의 노리개가 될 것이오. 아내여, 만약 여자아이를 낳으면, 내가 시장에 가서 암원숭이 새끼를 사서 가져오리다. 그것은 그 여자아이의 노리개가 될 것이오.’

세 번째에도 그 젊은 아내는 바라문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젊은 아내] ‘바라문이여, 가서 시장에서 원숭이 새끼를 사서 가져오십시오. 내 아들의 노리개가 될 것입니다.’

존자여, 그 바라문은 젊은 아내에게 탐닉하여 그녀에게 마음이 묶여있으므로 시장에 가서 원숭이 새끼를 사가지고 와서 그 젊은 아내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늙은 바라문] ‘아내여, 내가 시장에 가서 원숭이 새끼를 사서 가져왔는데, 그대 아들의 노리개가 될 것이오.’

 

47. 존자여, 이처럼 말하자 그 젊은 아내는 그 바라문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젊은 아내] ‘바라문이여, 이 원숭이 새끼를 데리고 가서 염색사의 아들 랏따빠니가 있는 곳을 찾으십시오. 가서 염색사의 아들 랏따빠니에게 벗이여 랏따빠니여, 이 원숭이 새끼를 염색하여 치고 두드려 양면으로 광택이 나는 황금색으로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말하십시오.’

존자여, 그러자 그 바라문은 젊은 아내에게 탐닉하여 그녀에게 마음이 묶여있으므로 원숭이 새끼를 데리고 가서 염색사의 아들 랏따빠니가 있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염색사의 아들 랏따빠니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늙은 바라문] ‘벗이여 랏따빠니여, 이 원숭이 새끼를 염색하여 치고 두드려 양면으로 광택이 나는 황금색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48. 존자여, 이처럼 말하자 염색사의 아들 랏따빠니는 그 바라문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랏따빠니] ‘존자여, 그대의 이 원숭이 새끼는 염색할 수는 있으나 두드려 광택을 낼 수는 없습니다.’

존자여, 이처럼 어리석은 니간타의 교도들의 가르침은 어리석은 자에게 기쁨이 될 수 있지만, 현명한 자에게는 기쁨이 될 수 없고, 실천할 수 없고, 광택을 낼 수도 없는 것입니다.

 

49. 존자여, 그런데 그 바라문은 다른 때에 새 옷을 한 벌 가지고 염색사의 아들 랏따빠니가 있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서 염색사의 아들 랏따빠니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늙은 바라문] ‘벗이여, 랏따빠니여, 이 옷 한 벌을 염색하여 치고 두드려 양면으로 광택이 나는 황금색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존자여, 이처럼 말하자 염색사의 아들 랏따빠니는 그 바라문에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랏따빠니] ‘존자여, 그대의 이 옷 한 벌은 염색할 수 있고, 치고 두드려 광택을 낼 수도 있습니다.’

존자여, 이처럼 세상에서 존경받는 님, 거룩한 님, 올바로 깨달은 님의 가르침은 어리석은 자에게는 기쁨이 될 수 없지만, 현명한 자에게는 기쁨이 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고 광택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50.[나따뿟따] “장자여, 왕과 대중은 장자 우빨리가 니간타 나따뿟따의 제자이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자여, 그대는 누구의 제자라고 여깁니까?”

이렇게 말하자 장자 우빨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 쪽 어깨에 윗옷을 걸치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합장하고 나서 니간타 나따뿟따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51.[우빨리] “존자여, 그렇다면 내가 참으로 누구의 제자인가를 들으시오.”

 

견고하고, 어리석음을 떠나

황무지16를 부수고, 승리를 얻고

격정이 없고 마음이 평안하고

계행이 성장하고 지혜가 훌륭하신 님.

탐욕의 불의를 뛰어넘어 티끌 없는

세존이 그 분이고, 그 분의 제자가 바로 나일세.17

 

혼돈이 없고 만족을 알고

세속의 자양을 버리고 기뻐하고

인간으로 태어나 수행자가 되었고

인간으로 최후의 몸을 성취하신 님.

티끌을 떠나 견줄 데 없는

세존이 그 분이고, 그 분의 제자가 바로 나일세.

 

의혹이 없고 착하고

계율을 지키고 최상의 지도자로서

위없는 님, 진리의 빛이신 님.

주저함이 없고, 빛을 비추는 님.

자만을 끊었으나 용맹하신

세존이 그 분이고, 그 분의 제자는 바로 나일세.

 

사람 가운데 무리의 지도자로

그 깊이를 측량할 수 없는 고요한 성자.

안온에 도달하고 지혜롭고

진리에 머물러 자신을 수호하는 님.

집착을 여의고 해탈한

세존이 그 분이고, 그 분의 제자가 바로 나일세.

 

용으로서 멀리 떠나 살고

장애를 부수고 해탈한 자.

토론에 능숙하고 청정하여

깃발을 내리고, 탐욕을 떠난 님.

자신을 길들이고 희론을 떠난

세존이 그 분이고, 그 분의 제자가 바로 나일세.

 

기만이 없고, 최상의 선인으로18

세 가지 명지를 갖추어, 거룩함에 도달한 자.

마음을 씻고, 진리를 설하고

고요하여, 성스러운 지혜를 얻고

최상의 보시를 하고 유능한

세존이 그 분이고, 그 분의 제자가 바로 나일세.

 

고귀하고 자신을 닦아

목표를 성취하여 진리를 해설하는 자

새김있고 통찰력을 갖추고

앞으로도 뒤로도 기울지 않고

동요함이 없고 자재함을 성취한

세존이 그 분이고, 그 분의 제자가 바로 나일세.

 

올바른 길을 가고 선정에 들고

안으로 오염되지 않고 청정하고

의존하지 않고 두려움이 없고

떨어져 살고 최상을 성취한 님.

윤회를 건넜고 윤회를 건너게 하는

세존이 그 분이고, 그 분의 제자가 바로 나일세.

 

고요하고 드넓은 지혜를 지니고

위대한 지혜를 갖추고 탐욕을 떠나

이렇게 오신 님,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

비교할 자 없고, 견줄 데 없는

두려움 없고 숙달된

세존이 그 분이고, 그 분의 제자가 바로 나일세.

 

갈애를 끊어 깨달음을 얻고

구름을 제거하고 오염이 없고

공양 받을만하고 영험한 분

사람 가운데 최상이고 측량할 수 없는

커다란 최상의 명성에 도달한

세존이 그 분이고, 그 분의 제자가 바로 나일세.

 

52.[나따뿟따] “장자여, 그런데 그대는 수행자 고따마를 찬탄하는 노래를 언제 주워 모았는가?”

[우빨리] “존자여, 마치 여러 가지 꽃의 커다란 꽃 더미가 있는데, 그 숙련된 꽃꽂이 선생이나 꽃꽂이 선생의 제자가 여러 가지 꽃다발을 묶는 것과 같이, 존자여, 이와 같이 그 세존께서는 무수한 찬탄할만한 성품을 지니고 무수한 백 가지의 찬탄할만한 성품을 지니고 있습니다. 존자여, 누가 찬탄할만한 사람을 찬탄하지 않겠습니까?”

 

53. 그러자 니간타 나따뿟따는 세존에게 주어진 찬사를 참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입에서 뜨거운 피를 토했다.19


우빨리의 경이 끝났다.


  1. 우빨리(Upāli) : 날란다에 살던 장자로 자이나교 신자였는데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개종하였다. 우빨 리가 개종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자이나교의 교주였던 니가타 나타뿟타는 입에서 피를 토했다. [본문으로]
  2. 날란다(Nālandā) : 마가다(Magadha) 국에 있는 도시로 후에 유명한 대학이 세워진 곳이다. 부처님 당시에는 자이나교의 중심지였다. [본문으로]
  3. 니간타 나타뿟따(Nigantha Nātaputta) : 자이나교의 개조인 니간타의 생애는 부처님과 유사하며 비슷한 시대에 왓지국(Vajji)의 웨살리(Vesāli)에서 왕족의 아들로 태어나 30세에 출가하여 사문이 되었다. 12년의 고행 끝에 완전한 지혜를 성취하여 30년간 교화를 펼치다가 72세에 사망하였다. [본문으로]
  4. 디가 따빠씬(Dīghatapassin) : 이 경에만 등장하는 인물로 그 이름은 ‘키가 큰 고행자’라는 뜻이다. [본문으로]
  5. 여기서 ‘처벌, 처벌’이라는 말은 ‘몽둥이, 몽둥이’라는 처벌의 도구에서 진화된 말이다. 자이나교도들은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행위를 윤회에서 자신을 괴롭히고 남을 해치는 도구로서 인식한다는 것을 아시하고 있다. [본문으로]
  6. 자이나교도들은 신체적 언어적 처벌은 마음의 관여 없이 독립적으로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Pps.Ⅲ.54에 따르면, ‘바람이 불면 마음이 없어도 가지가 흔들리듯 이와 같이 신체적인 처벌에도 마음이 관여하지 않는다. 바람이 불면 마음이 없어도 종려나무 잎이 소리를 내고 물이 찰랑대듯, 이와 같이 언어적인 처벌에도 마음이 관여하지 않는다.’ [본문으로]
  7. Pps.Ⅲ.54에서 붓다고사는 악한 행위에서 정신적 측면은 ‘잘못된 견해(micchā diṭṭhi)’를 언급한 것이라고 하면서 AN.Ⅰ.33을 인용하고 있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잘못된 견해보다 비난할 만한 것을 보지 못했다. 잘못된 견해는 모든 것들 가운데 가장 비난할 만한 것이다.’ 그러나 Mfb.1255에서 빅쿠 보디는 ‘부처님은 정신적인 의도를 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파악을 했고, 비의도적인 신체적ㆍ언어적 행위는 업을 만들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본문으로]
  8. 냉수요법이 필요한데, 니간타의 계율로 찬물(찬물에 있는 생명체를 죽일 수 없어 찬물을 마시는 것을 금함)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찬물을 거부하고 더운물을 사용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본문으로]
  9. 자이나교도는 살아있는 생명이 있다고 보아서 찬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신체적으로 언어적으로 찬물을 거부하면, 신체적으로 언어적으로 행위가 청정하고 정신적으로 찬물을 원하면 정신의 행위가 오염된 것이라고 보았다. [본문으로]
  10. 남전대장경(중부2권, 145)은 “일체의 물을 피하고, 일체의 물에 종사하고, 일체의 물로써 악을 떨어뜨리고, 일체의 물로써 충만하게 한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DN.Ⅰ.57에 따르면 이 진술은 니간타 나타뿟타 자신의 것이다. 자이나교도들은 모든 물과 관련하여 제어하는 것은 사실이다. [본문으로]
  11. 자이나교도들은 실제의 수행에서는 신체적 행위나 언어적 행위보다는 그 배후에 숨어있는 의도적 행위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 된다. 따라서 그들의 주장은 모순되는 것이다. [본문으로]
  12. 한역으로는 아란야(阿蘭若) 라고 음역하는데 한적하고 나무들이 있는 수행처를 말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무성한 숲이 나무가 몇 그루 없는 황폐한 황무지가 되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까링가(Kaliṅga)의 꿈바바띠(Kumbhavati)의 왕 단다낀(Daṇḍkin)이 선인 끼싸밧사(Kisavaccha)를 모독하여 신들이 저주하여 왕이 죽고 나라를 황폐하게 되었다. 그 황폐한 곳을 단다까란냐(Daṇḍkārañña) 또는 까링가랸냐(Kāliṅgārañña)라고 한다. 멧자(Mejjha)는 왕의 이름이자 그 나라를 말하는데 마땅가(Mātaṅga)라는 선인을 죽였기 때문에 멧자(Mejjha)는 멧자아랸냐(Mejjhārañña)라는 황무지가 되었다. 그리고 이 황무지는 마땅가아랸냐(Mātaṅgārañña)라고도 불렸다. [본문으로]
  13. 진리의 눈[법안(法眼), dhammacakkhu]은 ‘흐름에 드는 길’을 상징한다.‘어떠한 것이든 생겨난 그 모든 것은 소멸하는 것이다.’라는 문구는 그 길의 발생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궁극적으로 그 목표는 열반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문장이 팔정도의 실천에 대한 결의라고 파악해야 한다. [본문으로]
  14. 여기서 진리는 네 가지 거룩한 진리[cattāri ariyasaccāni, 사성제(四聖諦)]를 말한다. [본문으로]
  15. Pps.Ⅲ.94에 의하면 우빨라(Upāli)는 ‘흐름에 드는 길(sotāpattimagga)’을 관통하고 있다. [본문으로]
  16. 황무지(khīla) : MN.16에 의하면 ‘다섯 가지 황무지’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①스승에 대해 ②가르침에 대해 ③참모임에 대해 ④배움에 대해 ⑤동료수행자에 대해, 의심하고 주저하고 확신하지 못하고 신뢰하지 못하여 열심, 전념, 인내, 정근으로 향하지 못하는 것이다. [본문으로]
  17. bhagavato tassa, sāvako'hamasmi. [본문으로]
  18. 바라문교의 차원에서 ‘일곱째 선인’이라고 하는데 DN.Ⅱ.2에 따르면 비빳시 부처님 이래의 일곱 번째 부처님인 고따마 붓다를 말한다. [본문으로]
  19. Pps.Ⅱ.99에 따르면, 그는 많은 재가 신도들을 잃었으므로 크게 슬퍼했다. 그 슬픔이 신체적인 아픔을 동반하여 뜨거운 피를 쏟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들것에 실어 빠바(Pāvā) 시로 데레갔는데, 그는 거기서 오래지 않아 죽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