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정해(正解) 불교학 총정리/제7장 중국불교사

Ⅰ. 불교 전래의 경로와 연대

moksha 2017. 5. 24. 16:00

Ⅰ. 불교 전래의 경로와 연대

  고대 아시아에 성립하였던 두 개의 커다란 문화권은 인도 문화권과 중국 문화권이다. 이 두 개의 문화권은 지리적으로는 같은 아시아 대륙에 존재하며 땅이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티베트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이질적인 문화권을 형성하였다. 기후나 풍토 등의 자연적 조건은 물론 인종, 언어, 풍속, 관습, 사회구조 등의 차이도 뚜렷하다. 기원전 1500년 경에 인도에서는 베다 문명이 꽃을 피웠으나 중국에서는 은주(殷周) 문명이 발달하였다. 불교의 개조인 고타마 붓다가 활약하였던 기원전 5, 4세기 경에 중국은 춘추 전국시대였고 공자나 노자를 비롯한 많은 사상가들이 출현하였던 시대였다.


1. 불교 전래의 경로

  (1) 동서 교통로 열림
    ① 서쪽 로마제국에서부터 동쪽 장안(長安)에 이르는 실크로드(Silk Road) 개설
    ② 통상교역이 확대




 (2) 불교의 중국 전파
    ① 서북인도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전파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 지방으로 전파된 불교는 실크로드의 상인들과 함께 점차 중국에 전파
    ② 남부해로를 통한 전파
      수마트라섬과 말레이 반도를 우회하여 남부해로를 통하여 베트남을 경유하여 중국남부에도 전파


실크로드(Silk Road)

비단길이라는 뜻이다. 동방에서 서방으로 간 대표적 상품이 중국산의 비단이었던 데에서 유래하는데 서방으로부터도 보석・옥・직물 등의 산물이나 불교・이슬람교등도 이 길을 통하여 동아시아에 전하여졌다. 이 통상로에는 타클라마칸사막의 북변을 통과하는 서역북도(西域北道)와 남변을 경유하는 서역남도(西域南道)가 있다. 똑같이 파미르고원을 넘어 서(西)투르키스탄의 시장에 이르며 또한 동방으로는 간쑤성[甘肅省] 돈황(敦煌)에서 합해져 외길로 되어 황하강(黃河) 유역까지 이르렀다. 다만 초기의 것은 돈황의 서방에 위치하는 로브노르의 동단(東端)에서 남북으로 갈라져 북도는 후베이(湖北)의 누란(樓蘭), 남도는 후난[湖南]의 미란을 경유하여 두 오아시스를 국제시장으로 번영하게 하였다. 그러나 3세기경부터 로브노르 일대의 건조화(乾燥化)가 진행되면서 북도는 돈황에서 북행하여 톈산산맥(天山山脈)의 동단 투루판분지(吐魯蕃盆地)를 경유하여 카라샤르(焉耆)・쿠차(龜玆)・카슈가르(疏勒)에 이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