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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의 경(Nibbānasutta, AN3:55) :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열반

moksha 2016. 8. 8. 12:29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열반의 경(Nibbānasutta, AN3:55)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열반]

1. 한 때 바라문 자눗쏘니가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한쪽으로 물러나 앉은 바라문 자눗쏘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2. [자눗쏘니]“존자여, 고따마여,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열반이라고 하셨는데, 존자 고따마여, 어떻게 열반이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입니까?”

 

3.[세존]“바라문이여, 탐욕으로 인해 애착하고, 탐욕에 정복되고, 마음이 사로잡히면, 스스로를 해치는 사유를 하고 남을 해치는 사유를 하고 양자를 해치는 사유를 하며 마음으로 괴로움과 근심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탐욕을 버리면, 스스로를 해치는 사유를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사유를 하지 않고 양자를 해치는 사유를 하지 않으며 마음으로 괴로움과 근심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이와 같이 열반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4. 바라문이여, 성냄으로 인해 분노하고, 성냄에 정복되고, 마음이 사로잡히면, 스스로를 해치는 사유를 하고 남을 해치는 사유를 하고 양자를 해치는 사유를 하며 마음으로 괴로움과 근심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성냄을 버리면, 스스로를 해치는 사유를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사유를 하지 않고 양자를 해치는 사유를 하지 않으며 마음으로 괴로움과 근심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이와 같이 열반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5. 바라문이여, 어리석음으로 인해 미혹하고, 어리석음에 정복되고, 마음이 사로잡히면, 스스로를 해치는 사유를 하고 남을 해치는 사유를 하고 양자를 해치는 사유를 하며 마음으로 괴로움과 근심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음을 버리면, 스스로를 해치는 사유를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사유를 하지 않고 양자를 해치는 사유를 하지 않으며 마음으로 괴로움과 근심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바라문이여, 이와 같이 열반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6. 바라문이여, 이와 같이 남김없이 탐욕이 부수어진 것을 경험하고 남김없이 분노가 부수어진 것을 경험하고 남김없이 어리석음이 부수어진 것을 경험하기 때문에, 바라문이여, 이와 같은 열반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것이고, 시간을 초월하는 것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것이고,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것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7.[자눗소띠]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훌륭하십니다. 존자 고따마여, 넘어진 것을 일으켜 세우듯, 가려진 것을 열어 보이듯, 어리석은 자에게 길을 가리켜 주듯, 눈 있는 자는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 등불을 가져오듯, 존자 고따마께서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존자 고따마께 귀의합니다. 또한 그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또한 그 수행승의 참모임에 귀의합니다. 존자 고따마께서는 저를 재가신도로 받아 주십시오. 오늘부터 목숨이 다하도록 귀의하겠습니다.”


열반의 경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