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나셨으니 행복하여라! sukho Buddhānaṃ uppādo!

▣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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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보아 알 수 있음 경 ②(Sandiṭṭhika-sutta, AN6:48) : 법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다

moksha 2016. 8. 8. 12:24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스스로 보아 알 수 있음 경 ②(Sandiṭṭhika-sutta, AN6:48) 

 

1. 그때 어떤 바라문이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그 바라문은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고따마 존자시여, ‘법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다. 법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어떻게 법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입니까?”

 

2.“바라문이여, 그렇다면 이제 그대에게 되물어보리니 그대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설명해보라. 바라문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 안으로 애욕이 있으면 ‘내게는 안으로 애욕이 있다.’라고 꿰뚫어 알고, 그대에게 안으로 애욕이 없으면 ‘내게는 안으로 애욕이 없다.’라고 꿰뚫어 아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문이여, 그대가 안으로 애욕이 있으면 ‘내게는 안으로 애욕이 있다.’라고 꿰뚫어 알고, 안으로 애욕이 없으면 ‘내게는 안으로 애욕이 없다.’라고 꿰뚫어 알 때, 그와 같이 법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다.

 

 바라문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 안으로 성냄이 있으면 ‘내게는 안으로 성냄이이 있다.’라고 꿰뚫어 알고, 그대에게 안으로 성냄이 없으면 ‘내게는 안으로 성냄이 없다.’라고 꿰뚫어 아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문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 어리석음이 있으면 ‘내게는 안으로 어리석음이 있다.’라고 꿰뚫어 알고, 그대에게 안으로 어리석음이 없으면 ‘내게는 안으로 어리석음이 없다.’라고 꿰뚫어 아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문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 몸의 불결함이 있으면 ‘내게는 안으로 몸의 불결함이 있다.’라고 꿰뚫어 알고, 그대에게 안으로 몸의 불결함이 없으면 ‘내게는 안으로 마음의 불결함이 없다.’라고 꿰뚫어 아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문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 말의 불결함이 있으면 ‘내게는 안으로 말의 불결함이 있다.’라고 꿰뚫어 알고, 그대에게 안으로 말의 불결함이 없으면 ‘내게는 안으로 마음의 불결함이 없다.’라고 꿰뚫어 아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문이여,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 마음의 불결함이 있으면 ‘내게는 안으로 마음의 불결함이 있다.’라고 꿰뚫어 알고, 그대에게 안으로 마음의 불결함이 없으면 ‘내게는 안으로 마음의 불결함이 없다.’라고 꿰뚫어 아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문이여, 그대가 안으로 마음의 불결함이 있으면 ‘내게는 안으로 마음의 불결함이 있다.’라고 꿰뚫어 알고, 안으로 마음의 불결함이 없으면 ‘내게는 안으로 마음의 불결함이 없다.’라고 꿰뚫어 알 때, 그와 같이 법은 스스로 보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리지 않고, 와서 보라는 것이고, 향상으로 인도하고, 지자들이 각자 알아야 하는 것이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마치 넘어진 자를 일으켜 세우시듯, 덮여있는 것을 걷어내 보이시듯, [방향을] 잃어버린 자에게 길을 가리켜주시듯, 눈 있는 자 형상을 보라고 어둠 속에서 등불을 비춰주시듯, 세존께서는 여러 가지 방편으로 법을 설해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세존께 귀의하옵고 법과 비구 승가에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저를 재가 신자로 받아주소서. 오늘부터 목숨이 붙어 있는 그날까지 귀의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