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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반은 궁극의 행복이다. (nibbānaṁ paramaṁ sukhaṁ) ▣ 부처님의 가르침이 오래 지속되기를!(Buddhasāsanaṃ ciraṃ tiṭṭha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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됫박 분량의 경(Doṇapākasutta, SN3:13) : 언제나 새김을 확립하고 식사에 분량을 아는 사람은

moksha 2016. 8. 8. 12:35

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3번)

               나모     땃싸      바가와또    아라하또         쌈마쌈붓닷싸 (3번)

그 분,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께 예경하나이다.


됫박 분량의 경(Doṇapākasutta, SN3:13)



1. 한 때 세존께서 싸밧티 시에 계셨다. 그 때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은 됫박 분량의 많은 밥을 먹곤 했다.

 

2. 마침 꼬쌀라 구의 빠쎄나디 왕이 많이 먹고는 숨을 몰아쉬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3. 그러자 세존께서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이 많이 먹고는 숨을 몰아쉬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곧 이와 같은 시를 읊으셨다.

[세존]

“언제나 새김을 확립하고 식사에 분량을 아는 사람은

  괴로운 느낌이 적어지고 목숨을 보존하여 더디 늙어가리.”

 

4. 그런데 그 때 바라문 학생 쑤닷싸나가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의 뒤에 서 있었다.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은 바라문 학생 쑤닷싸나에게 말했다.

[빠쎄나디] “자아, 쑤닷싸나야 너는 세존께 이 시를 배워서 암기하여 나의 식사 때마다 읊도록 해라. 내가 너에게 매일 수당으로 백까하빠나씩 항상 베풀어 줄 것이다."

 

5. [쑤닷싸나] “대왕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바라문 학생 쑤닷싸나는 꼬쌀라 국 빠쎄나디 왕에게 대답하고 나서 세존께 그 시를 배워서 암기하여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이 식사할 때마다 읊었다.

 

6. [쑤닷싸나]

“언제나 새김을 확립하고

  식사에 분량을 아는 사람은

  괴로운 느낌이 적어지고

  목숨을 보존하여 더디 늙어가리.”

 

7. 그리하여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은 차츰 한 접시 분량의 음식으로 만족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꼬쌀라 국의 빠쎄나디 왕은 나중에 몸이 날씬하게 되어 손으로 몸을 어루만지며 곧 이와 같은 감흥을 읊었다.

[빠쎄나디]

“참으로 세존께서는 현세의 유익함과 미래의 유익함,

  이 두 가지의 유익함으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네.”


됫박 분량의 경이 끝났다.